우리의 청춘은 사랑이였다[BL]
<준잇> 하늘이 맑아서 우리가 불행했다

JUNE¹³
2022.11.30조회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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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나도 명호야"
이렇게 순수한 너를 어찌할까,
입술에는 입을 맞추고싶고, 몸을 맞대고 싶지만
마르고도 연약한 너에게 내 방식은 안맞을것같아 손을 못대
"횽, 날씨가 좋다"
"그러게"
그때가 처음이였다 네 입술에 잎을 맞댄것이
짧게 쪽, 하고 떨어졌지만, 그때의 네 입술은 달콤했다
"형?"
귀까지 빨개져선.. 귀엽네
"형!!"
"명호야아!!"
내 품속에 파고드는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
"사랑해"
"나도!"
사랑한다하면 바로 답해주는 너에게 해야할 말이 있어
"명호야.. 사실"
"응??"
"..아니야"
씁쓸함을 애써 삼키며 널 바라보았다.
명호야, 언제나 형은 널 사랑해
순수한 너의 모습을 1분 1초라도 내 눈에 담아내고싶어
약을 더 받았는데, 부작용이 생겼다네
이걸 보고,듣는다면 난 지금 죽어있지 않을까
난 너가 새로운 사랑을 찾길원해, 사랑해,
정말 사랑해, 서명호
-준휘가
매일 밖에서 마주치던 형의 모습은 차갑다
"시한부면 말을 해야지 바보야!!"
"왜 혼자 앓다가 죽냐고오.."
"......왜 나 혼자 두냐고.."
움켜진 이불에는 눈물이 떨어졌다
아, 문준휘 보고싶다
형이 누워있던 침대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고,
편지뿐이였다
오늘도 맑은날이였다, 그랬다,
하늘이 맑아서 우리가 불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