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증

무통증일기 上

|정국&지민|

지민_지민이는 통각을 못느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남 그래서 어릴때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를 가지 않고 교육은 집에서만 나들이는 엄마랑만  항상 자책하던 엄마가 드디어 지민을 학교에 보냈다 그러나..

정국_고아원에서 태어나 발악하며 열심히 공부 해서 좋은 중학교에 들어갔지만  교사들의 눈길을 끄는건 잘사는아이들뿐정국은 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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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내가 통증을 못느낀다는 걸 알게된 날이다.


내가 14살이 되고 나는 첫 학교 생활을 할수 있었다 

엄마는 항상 말씀하셨다 밖은 위험하다고 밖은 더럽다고 

너는 밖에 나가면 안된다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그때가 어느날인지 나는 언제쯤 밖으로 나갈수 있는지 

아프지도 않은데 왜 자꾸 나는 병원에 가는지도 몰랐다


엄마 나 안아픈데 병원 안가면 안될까?

지민아 너는 아픈거야 너는 지금 아퍼 흡..

엄마 왜 울어 나 안아프다니까


지민의 엄마는 가끔 항상 지민을 껴안고 우셨다


엄마 나 근데 왜 갑자기 학교에 가는 거야?

엄마가 지민이를 너무 가둬 둔거 같아서

또 울려고해 울지마 나 우리집 좋아 과외 쌤도 좋고 밖에

뭐가 있고 뭐가 나한테 위험한건지 알아 그니까 울지마 엄마

엄마가 해준것도 없는데 우리 지민이 다 컷내?^^

엄마가 뭘해준게 없어..

우리 아들 학교갈 준비 엄마가 다 해놨으니깐..

알겠어 알겠어 엄마 일이나 다녀와 

그래 우리 아들 ^^ 엄마 다녀 올게 쪽

(드르륵 탁!)

후 무슨 학교를 가라고,,,,잠이나 자야지 

아효~ 

지민은 폭신한 침대위에 몸을 던지고는

지니야~지니야??

네.부르셨어요?

클래식좀 틀어줘

넬라퐘타지 ~

지니야 지니야 지니야!!!!

네.부르셨나요?

클!래!식!틀!어!줘!

네. 알겠습니다

겨우겨우 틀어진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지민은 내일학교갈생각에 드는 걱정과 기대를 

한껏 하고는 잠이 들었다


지민아 일어나 학교 가야지 으응..?벌써?

아직 8시야..엄마

원래 학교는 그런거야 집사아저씨 집앞에서 대기하고 계셔~

기다리게하면 안되겠지?

네네~아들 입 아 하세요

아~

딱딱한 토스트 모서리가 입을 찌른다

으으 까슬까슬해

지민은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빠르게 준비했다

어구 우리 아들 준비 다했어?어구 착해착해~나가자^~^

엄마 얼른 가 늦겠어

어머 몇시야 지민아 엄마 먼저 갈게 우리아들 전화해 쪽

아 뽀뽀 좀 그만해..갔다와 👋🏻👋🏻

아저씨 가요!


학교라는곳 제가 잘 적응 할 수 있을까요


도련님은 적응 잘하실꺼예요 


그랬으면 좋겠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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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셔야해요 끝날때 

다시올게요^^

네 잘가요 아저씨~


현재ㅣ시간 9시

아이들이 등교를 하고있는 중인가보다

학교를 오니 더 두근거리고 더 설랜다 


너 지민이 아니니?

누구세요..?

너 어릴때 과외했었는데 기억 안나나보내?서운하다ㅠ

난 김남준이야! 이학교 선생님이구 오늘 온다는 소리는 하도 

소문이 나서 듣긴했는데 일단 선생님 따라와^^ 

아..네네


흐음..지민이는 1학년 6반이내! 내가 같이 가줄게 난 그옆반 

담임이거든ㅎㅎ

네 감사합니다

 

자자 오늘 새로운 전학생이 왔어 이름은 박지민이고 지민이는 

흠 정국이 옆에 앉을까?


큭큭큭 전학생 불쌍해

야야 쟤 여자냐 남자냐

쟤가 그렇게 잘산다매?

잘살면뭐해 병 있다던데? 

집에서 쳐박혀 살았다고 하던데?집에만 있으면 없던 병도 다시 생기것내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색낔ㅋㅋㅋ

내가 내자리까지 가는데 20초 2초에 한번은 들은거같다 

이 애들은 날 싫어 한다..

엄마 나 학교 생활잘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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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학교 생활 2007.6.20 월요일 

학교를 즐겁게 들어갔다 

하지만 이아이들 날 싫어 한다 

하루종일 나를 힐끗 힐끗 처다본다

내 옆 짝인 전정국이라는 아이만 빼고 

교과서도 같이 보고 오늘 급식도 같이 먹었다 말도 걸어주고



2007년 6월 21일

오늘은 남자 아이들 무리가 나에게 와서 같이 놀자고 했다 

같이 창고에가서 배드민턴 채를 가져오자고 했다 

그리고 놀이를 했다 놀이에서 지면 배드민턴으로 맞는 놀이

이상하게 계속 되는 게임에서 나만 졌고 계속 나만 맞았다 

느낌도 없는데 채찍질에 웃으며 말했다 안아프다고

애들은 웃음기가 사라졌고 그사이에 있던 정국이 나에게왔다

야구배트를 들고 내머리를 새게 때렸고 내 머리에선 빨간 물감

이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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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 이것도 게임이야..?

와 씨 저 또라이 새끼

야야 피나잖아 피!!!!!

진짜 않아프냐?

나..진짜 안아픈데 무슨 문제 있어? 너희는 이게 아퍼..?


아이들은 갑자기 나를 귀신보듯이 보고 창고를 나가버렸다

전정국 빼고  그 뒤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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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건이 있고 난후 나는 학교에 나가지도 않았다 아니.. 나가지 못했다 엄마는 학교에 가지 않을걸 원했고 나도 가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검정고시에만 집중했다

김남준 선생님과 가끔 전정국이 궁금해 선생님께 물어보면

말씀을 안해 주셨다

난 왜 자꾸 그애가 궁금한걸까 

그리고 왜 나를 때렸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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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순식간에 지나 갔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는 정상적인 학생의 삶을 살고 있다


2010년

-17살 

짐!!!!!

태형아 나 귀안먹었어

그래그래 이것 좀 알려줘 봐봐


내가 고등학교들어와서 제일 믿고 따르는아이 

나를 지켜주는 아이

나의 사정을 아는친구 


이것도 모르면 어쩌게...곧 시험인데

너가 알려주면 되지ㅎ 아맞아 짐 오늘은 집 너먼저 가

나 오늘 누구 잠깐 만나야되서

알게옹! 

어구 착해 착해 곧장 집으로 가

아 엉덩이 만지지마!! 내가 어린애냐

너 어린애야 몰랐어? 키봐봐

아오씨..팍

뭐뭐뭐 에베베베베

됐어 집이나가!!!

말안해도 갈꺼야ㅎ 우리 지민이 집에 조심히가

엉덩이 (토닥)

///////////////김태형 짜증나!!!!/////////////

지민은 태형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씩씩거리며 학교를 빠져나왔다 이번주는 이모님 아저씨 두분다 일이 있으셔서 집에 혼자 있어야한다 헤헿

엄마도 늦게 오는데 뭐먹지

태어나서 음식을 한번도 해본적 없는 

지민은 피자를 시켜 먹기로 했다

여보세요

네 BT피자입니다

(목소리를 어디서 들어봤더라..?) 

여보세요?

아 네네 여기 삼ㅁ성동 ㅁㅁ 107으로 

불고기피자라지 가져다주세요

현금이세요 카드세요

카드요

네 이십분정도 걸려요

네~

아니 어디서 들어 봤지 저 목소리 왜 익숙하지..?

일단 티비를 틀고 오 코빅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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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오 빨리 왔내

아 잠깐 화장실 아 물 너무 먹었어 아 화장실 가야되나

잠시만요!!!!!!!!

하아 시원해 아 피자피자

덜컥

하..빨리도..나오셨습니다..

죄..송해요 얼마죠?

21000이요 

어..?

??

너 여기서 일해? 학교는 다녀? 

시발

어..?

ㅋㅋㅋㅋㅋ내 꼴 보니까 좋냐? 

그게 무슨..

내가 니 대가리 깨고 중학생이 퇴학을 먹었잖아 

중학생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은 지민을 때린것에 대한 반성이 없어 보인다 


나는 그때 상황이 기억이 잘안나..


그럼 기억 나게 해줄까?

이렇게 사는거 좆같거든 그냥 깜빵에 가는게 나을꺼같기도 


왜...왜이래 무섭게


짝!


아프냐?ㅋㅋㅋㅋ안아프지?


지민은 상황이 무서웠는지 눈물이 고였다


오 눈물은 흘려?기집애같이 울고 지랄이야 흥분되게

정국은 살짝 미쳐 버린 사람 같이 상황을 즐기며 웃고있었다


왜..왜이러는거야 흐흑


나는 나랑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은 딱 질색이거든 

너같이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애가 이상한 병이 있다는데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ㅋㅋㅋㅋㅋ근데 지금은 잘살고 있나봐?

다시 학교를 다니내? 


정국은 지민의 교복 셔츠를 다 뜯어 버렸다 

우두두둑

단추들이 이리 저리 튀고 지민의 하얀 몸이 드러났다

병때문에 집에만 있었던 지민은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하고 하얗다


그런 지민의 몸을 보고 정국은 화가 났다 자신은 안해본일 없이 일만하며 살았는데도 하루벌어 하루 생활비라기 바뻤다

제몸은 항상 상처 투성이인데 지민의 깨끗한 속살을 보곤


지민의귀에 속삭였다

더럽히고싶다 지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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