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맛 사랑

08. 복숭아맛 사랑

photo

복숭아맛 사랑

W. 광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랑은 단호한 사람이었다.
선이 확실했고 그 선을 넘으면 바로 쳐냈다.

나에게 연애란 심심풀이일 뿐이었다.


" 사랑 선배! "


그랬는데


" 어디가요? "


분명 그랬는데..


photo

" 아, 매점 가는구나 "


" 응, 너도 같이 갈래? "


평소대로 행동하자
라는 사랑의 다짐이 무색하게도 태형의 웃음이 예뻤다.


" 저 교무실 가야해서. 다음에 같이 가여 "

" 제가 쏠게요ㅋㅋㅋ "


" 됐어ㅋㅋㅋㅋ 어서 가 "


🍑


사랑은 운동장 끝 벤치에 앉아서 멍을 때리고 있었다.
그때 석진이 다가왔고 사랑은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쳤다.


" 좀 앉을게 "


사랑은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 아 저번에 할 얘기 있다고.. "


photo

" 그-.. 윤기 기억해? "


" 응? "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그치만 애써 모르는 척을 하며 웃었다.


" 잘모르겠는데 "


" 아 그렇구나 "

" 내 친구 중에 윤기란 애가 있거든 "


석진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랑을 바라봤고
사랑은 답답한 마음에 살짝 표정을 굳혔다.


" 걔가 착각했나보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