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맛 사랑
W. 광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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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단호한 사람이었다.
선이 확실했고 그 선을 넘으면 바로 쳐냈다.
나에게 연애란 심심풀이일 뿐이었다.
" 사랑 선배! "
그랬는데
" 어디가요? "
분명 그랬는데..

" 아, 매점 가는구나 "
" 응, 너도 같이 갈래? "
평소대로 행동하자
라는 사랑의 다짐이 무색하게도 태형의 웃음이 예뻤다.
" 저 교무실 가야해서. 다음에 같이 가여 "
" 제가 쏠게요ㅋㅋㅋ "
" 됐어ㅋㅋㅋㅋ 어서 가 "
🍑
사랑은 운동장 끝 벤치에 앉아서 멍을 때리고 있었다.
그때 석진이 다가왔고 사랑은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쳤다.
" 좀 앉을게 "
사랑은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 아 저번에 할 얘기 있다고.. "

" 그-.. 윤기 기억해? "
" 응? "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그치만 애써 모르는 척을 하며 웃었다.
" 잘모르겠는데 "
" 아 그렇구나 "
" 내 친구 중에 윤기란 애가 있거든 "
석진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랑을 바라봤고
사랑은 답답한 마음에 살짝 표정을 굳혔다.
" 걔가 착각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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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