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맛 사랑
W. 광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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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수업에 집중을 못했다.
계속 볼펜을 딸깍거리고 다리를 떨었다.
하.. X같게..
신경질나게 머리를 넘기고 석진을 바라봤다.
🍑
" ㅇ..야 어디가? "
은주의 물음에도 사랑은 답하지 않았다.
그렇게 종례가 끝나기 무섭게 사랑은 학교에서 나왔다.
" 어? 사랑 선배! "
" 우리 또 만ㄴ.. 울어? "

" 누가 괴롭혔어요? "
" ..안 울어 "
사랑은 말 끝을 애매하게 끝내며 태형을 피했다.
약한 모습은 보여주기 싫어서
" 아 잘못 봤나 봐요 "
" 응 잘못봐써.. 너 "
사랑은 훌쩍거렸고 태형은 눈치껏 뒤돌았다.
자존심 센 사랑은 그 배려에 더 눈물이 났다.
🍑
어디서부터 였을까
부모님이 이혼했을때부터?
실패한 사랑의 부산물이란 걸 깨달았을 때부터?
그때부터 사랑에 집착했고 집착한만큼 두려워했다.

" 이름이 사랑이야? 유사랑? "
민윤기는 나에게 사랑을 준 사람이었다.
내가 좋아해주지 않아도 날 아껴주던
" 응, 유사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