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맛 사랑
W. 광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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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셨다.
그 뒤로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다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날 끔찍이도 싫어하셨다.
난 실패한 사랑의 부산물이자 결과였다.
" 사랑아 사랑해 "
" 응 나도 "
사랑은 쉬웠다.
" 너가 날 좋아하기나 해? 그냥 헤어지자 "
" 그래.. "
이별도 쉬웠다.
🍑
" 이름이 사랑이야? 유사랑? "
" 응, 유사랑.. "

" 흠.. "
" ㅋㅋㅋㅋㅋㅋㅋ "
" 왜 웃어 "
" 무사랑이 아니라 유사랑이라 다행이네 "
날카로운 눈매에서 나오는 둥근 눈빛이 달콤했다.
딱 거기까지 사랑이에게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 허.. "
" ㅋㅋㅋㅋㅋ그렇네 "
" 웃으니까 예쁘네 "
🍑
그 뒤로 계속 민윤기와 친하게 지냈다.
내가 잘못하기 전까진

" ... "
그날 윤기가 그 말을 다 듣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 윤기? 그냥 친구지 "
" 그렇게 친한 것도 아니야~ "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텐데
" 저기 사랑아.. 뒤에 "
" ㅁ..민윤기! "
아니, 민윤기가 안 듣고 있다 해도 그런 말은 해서는 안 됐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