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맛 사랑
W. 광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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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는 밖으로 뛰쳐나갔고 그날따라 유독 비가 많이 내렸다.
나도 비를 맞으며 윤기를 따라갔다.
" 윤기야..민윤기-.. "
" 사랑아 나 괜찮아 "
난 윤기의 팔목을 잡았고 윤기는 내 손을 쳐냈다.
윤기가 날 좋아한다는 건 알았다.
근데 전에 그랬던 것처럼 쉽게 사귀지 않았다.

" 가봐 애들 기다리겠다 "
" 윤기야.. "
상처주기 싫어서 일부러 피한건데 이렇게 되면 어떡해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고
그 다음엔
자책, 후회, 원망
그 뒤로 윤기는 보이지 않았다.
" 민윤기 걘 왜 착해가지고.. " (은주)
" 끅-.. 윤기 욕하지 마아-.. "
이제 나한테 뭐하는지 물어봐줄 사람도
밥은 먹었는지 물어봐줄 사람도
내 마음을 줄 사람도 없었다.
🍑
" 선배 안 우시는 건 알지만 이거.. "
태형은 사랑에게 휴지를 건넸다.
사랑은 휴지로 눈물을 닦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 배고프다. 그쵸? "
" 그러게.. "
태형은 사랑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 따뜻한 토닥임이 사랑의 마음을 흔들었다.
" 뭐라도 먹으러 갈래요? "
" 그래 어디로 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