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맛 사랑
W. 광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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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왔습니다 "
집에 가기가 싫었다.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고 물건은 다 부서져있는
나에겐 지옥과도 다름이 없었다.
" 이혼..하기로 했다. 사랑아 "
" 사랑이랑 게 무한하지 않더라고.. "
" 전 아무도 안 따라갈 거예요 "
" 고등학교 전, 그 전까지는 아빠와 살자 "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딱 고등학교 전까지만
🍑
" 야아~ 유사랑~ "
" ..왜 "
" 김태형이랑 잘 해볼 마음 없어? "
둘은 운동장 벤치에서 바나나우유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눴다.
사랑이 대답하기도 전에 축구하던 태형이 뛰어왔다.

" 저 구경하러 왔어요? "
" 김태형!! "
멀리서 지민이 태형을 불렀다.
갑자기 경기하다가 뛰어나갔으니 그럴만 하지
" 얘가 부르는데 "
" 아.. 이따 하교할 때 봐요! "
사랑은 점점 멀어지는 태형을 바라봤다.
그리고 바나나우유 한 모금하고 입을 열었다.
" 그냥 윤기 생각나네 "
" 그 김석진이랑 친한가봐. 어제 봤어 "
" 노란 머리 그대로던데 "
🍑

" 담배 꺼 "
태형은 골목으로 가 월화목토고 애들한테 말을 건넸다.
걔네들은 허? 하며 태형을 바라봤다.
" 우리 학교 앞이야 "
" 지X랄ㅋㅋㅋㅋ "
월화목토고 애들은 쫄았지만 쫄지 않은 척 태형을 비웃었다.
그리고 태형 뒤에서 지민이 나오자 다들 조용해졌다.
" 우리가 너무 모범생으로 지냈나보다 "
" 웬 X 같은 애들이 우리 학교 앞에서 설치네 "
그 뒤로 그 골목에선 월화목토고 애들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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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학교 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