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진짜 왜 이러냐정한: 너 설레라고ㅎㅎ 왜
안 설레나~?하연: 하나도 안 설레.
정한: 치..너무하다!
하연: 내 알 바야?
정한: ...몰라. 가자.
하연: 어디?
정한: 집
하연: 가자.
정한: 응!
집에 도착
정한: 잘 자~
하연: 어. 근데 잠깐만
정한: 왜?
하연: 이름이 뭐냐?
윤정한ㅎ탁!
정한은 하연의 질문에 대답을 해준 뒤 하연의 방 조명을 끄고 방문까지 닫아준 다음에 본인의
방으로 갔다.
하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백팩에서 노트북을 꺼내
'윤정한' 을 입력했다.
그러자 그 이름의 사람의 개인정보가 수백개가
뜨던 평소와 다르게 뜨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이 새끼 뭐야...하연은 당황하며 띄어쓰기도 해보고 영어로도
시도해봤다. 하지만 노트북 화면은 계속
'윤정한(님)을/를 찾을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만
떴다.
하연은 찾다찾다 포기하고 노트북을 덮은 채 잠을
청했다.
그렇게 하연과 정한은 같이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지냈다.
하지만 하연은 정한에 대한 정보를 캐낸 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7일이 되는 날
여느때와 같이 출근하는 정한이 다녀 온다는
말과 함께
오늘, 오늘은 진짜 밖에 나가지 마.이런 말을 덧붙였다.
하연은 이미 두 번 정도 외출을 했었던 일이
있었기에 찾기 힘드니까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하연은 정한의 말을 무시한 채 다시
외출을 감행했고 어쩌다보니 시내까지 와버리고
말았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냐...라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근처에 보이는 공원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ㆍㆍㆍ
???: 저기다!!
하연: ??누구지..? 경찰...인가..?
경장: 신하연 당신을 탈옥한 죄로 긴급
체포한다.
하연: ...씨발...
그때 하연의 눈에 들어온 낯이 익은 한 사람.
바로ㆍㆍㆍ
...정한이였다.
경장: 윤경사님 가시죠
정한: ...그럽시다.
정한은 수많은 경찰들 속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경사였다.
하연은 너무나도 정한이 멀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의문을 가졌다. 왜 애초에 체포하지
않은 건지. 또 정한이 출근하기 전에 덧붙였던
"오늘, 오늘은 진짜 밖에 나가지 마."
라는 말을 왜 했는지 이유를 그제서야 알았다.
하연은 정한의 앞으로 가 정한에게만 들리게
속삭였다.
재밌었어? 사람 호구로 만드는 거, ..그래 재밌었겠네..! 재밌으니깐 데리고 있었던 거겠지.
그렇게 하연은 재판까지 받고 다시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