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ㄴ놔...!! "
" 김태형이 시킨거지?? 너 누구야.....??"
" 아- ㅅㅂ 닥쳐요 좀 골목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다 들리겠네.. "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저음의 목소리는 하린을 공포로 휩싸이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 ㄴ누구신데요...? "
그 커다랗고 투박한 손이 하린을 내려놓았을 떄 하린의 앞에는 자신이 쫒겨난 그날 태형의 옆에 있었던 여자가 있었다.
하린의 눈은 안대로 가려져 있었고 내연녀를 바로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았다.
그 떄 지은이 입을 열였다
" 어머... 언니 또 보네요? 두번쨰 보는건데 안반갑나?ㅋㅋ "
그나저나 우리 언니 너무 떨고있다.. "
" ㄴ누..누구?...."
" 지금. 풀어줘요 "
" ...김태형..내연녀..?"
" 와 나 기억해준거야? 감동이잖아 언니ㅠㅠㅋㅋ "
" ..... 저기요 김태형한테 볼일있으면 그 사람한테 가세요 저 이제 그 사람하고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그리고 당신 나 잘 알아요? 당신이 뭔데 그냥 지나가는 사람을 납치하는데 "
" 언니..성격 완전 반전이다ㅋㅋ 끌고오면 떨면서 닥치고있을 줄 알았는데...아까까진 떨어서 좋았는데...
그리고.. 나 오늘 언니 보러온거야ㅋㅋ 니네 갈라지는건 진작에 알고있었지 "
" 태형오빠는 어차피 날 너무 좋아해서 너같은거 보지도 않겠지만
태형오빠한테 한번만 더 오면 죽여버린다구 말하려고ㅎㅎ 알아들었지?"
" ...김태형은 니가 알아서 해. 나한테 ㅈㄹ하지말고.. 안그래도 지금 충분히 힘들거든?
김태형이 니가 널 얼마나 아끼든, 얼마나 좋아하든 나랑은 상관 없는 얘기라고. 알아들어?? "
" 아...진짜.. 언니 말 너무 안통한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내가 닥치고 있으라고 했잖아. "
짝 -
그 말을 끝으로 지은의 손이 하린의 뺨을 내리쳤다
" ㅅㅂ.....언니이..!ㅠ 나 너무 화나게 하지는 말자ㅠㅜ.. 그럼 언니가 다치잖아.. 응? 많이아픈가?ㅋㅋㅋ
하.. 진짜 이렇게 언니 떄리니까 나도 기분이 너어무 안좋네?ㅎㅠ 그니까 우리 잠시만 그 입 다물고 있자..! 한번만 입 더 열면... 집에 가기 싫다는 뜻이겠지?
있잖아.. 나도 언니처럼 되보려고ㅎ 언니 완전 현실판 신데렐라인거 알아?ㅋㅋ
뒷조사해도 하나도 안나오는.. 딱 봐도 거지같은데 어떻게 오빠랑 결혼했을까..ㅋ?언니가 되면 더 예쁜 나는 당연히 되지않겠어?ㅋㅋㅋ
아 그리고 언니 아까 맞은 건 언니가 나 화나게 만들어서 그런거니까 나중에 물어달라고 하지말기 알겠지?ㅎㅎ "
지은은 뺨을 맞아 쓰러진 하린을 머리채를 잡아 들며 마지막 경고라는 듯이 얘기했다.
" 암튼 내가 지금까지 말한거 잘 새겨듣고ㅎㅎ 난 이만 가볼게 우리 오빠 만날시간이라ㅋㅋ "
지은은 쓰러져있는 하린을 뒤로하고 검은 무리들과 골목을 빠져나갔다
하린은 어둠 속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비참한 감정들은 더 이상 느껴지지않았고, 오히려 잔잔한 분노만이 남아 하린을 감쌀뿐이였다.
" 하...... "
하린은 부어오른 뺨의 쓰라림을 느꼈고, 부은 뺨을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
" 왜 다 날 가만두지 못해서 안달인걸까. "
그날 하린은 골목을 나서며 태형과의 모든 추억들을 내려놓았고
한결 편한 발걸음으로 사랑의 집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