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화


병원


구급대원: 응급환자입니다!!!

의사: 저쪽 베드!!

간호사: 선생님, 출혈이 너무 많이..

의사: 하...보호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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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친구입니다.



의사: 친구는 보호자가 아닌데..남친 없어요?

승철: 있어요!



*이거는 전화


*승철: 야..

*민규: 네!

*승철: 여기 ♡♡병원인데 와줘라...

*민규: 네?

*승철: 채,영이가..많,이 다쳐,서...

*민규: 빨리 갈게요!!



승철: 온,대요...

의사: 네.





10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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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승철: 여,기..수술,동의,서...사인해..

민규: 네...

의사: 그럼 박채영 환자 수술 들어가겠습니다!






승철은 채영이 수술실로 들어간 뒤
민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민규의 반응은 울고불고 난리였다.




채영이 수술실로 들어간 지 4시간이 다 되서야
의사는 나왔다.



민규: 채영이 누나는요?

의사: 수술은 잘 됐습니다. 하지만 깨어나는 건
본인의 의지일 것 같습니다.

승철,민규: ...감사합니다...





승철과 민규는 서로 부여잡고 엉엉 울었다.
너무 다행이라고.




의사가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채영이 몸에 수많은 링거가 달려있는 채로 
채영이가 나왔다.


채영이는 심각한 과다출혈로 중환자실로
이동이 되었다.







승철과 민규는
마스크를 포함한 위생을 위한 도구와 옷을
입고 채영이가 누워있는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조용했다.
승철과 민규 두 사람은 생각했다.
왜 이렇게 마른건지,
왜 이렇게 몸에 상처들이 많은지,
가녀린 몸에 수많은 링거들이 왜 달려있는지...

승철은 곧이어 죄책감이 들었다.
같은 현장에 있었는데 왜 안 말렸는지,
왜 채영의 지시에 따르고,
채영의 괜찮다는 말을 믿었는지...
자책만 했다.




민규: ...형..

승철: 왜..?

민규: 우리 누나..일어나겠죠..?

승철: 일어날 거야...ㅎ

민규: 그렇죠...우리 채영이 누나는 강한 
사람이니깐...ㅎ

승철: 그렇지...



또다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는 두 사람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렇게 겨우 진정을 하고
일상을 보내는 중에 승철은 채영의 병실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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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아...




채영의 병실에는 채영은 정말로 창백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의사들은 분주했다.
한 의사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한 의사는 바이탈을 체크하고,
간호사들은 혈액팩을 계속 갖다 주었다.


승철은 겁이 났다.
이대로 14년지기 친구를 떠나보내는 게
아닐까라는 쓸데없는 겁이 났다.







승철은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았다.
그저 이 상황이 꿈이기를,
채영이가 결국에는 깨어나기를 바라면서...


하지만 그 바램이 하늘에 계시는 신께는
닿지 못했나 보다.




끝내 채영의 손은 힘없이 
툭- 하고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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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아!!! 지금 이 상황 뭐야? 뭐냐고?!!!




의사: 죄송합니다... 박채영 환자 2018년 
♡♡월 ♡♡일 급성 쇼크로 사망하셨습니다...



의사들은 그 말을 끝으로 하얀 천을
채영에게 덮어주었다.


승철은 울부짖었다.
채영이 없이 살아가려고 생각하니 막막했다.
항상 먼저 총대를 채영이 매고 승철은 그 뒤를
 따라갔다.
그래서 더 막막했다.
먼저 앞으로 나가줄 사람이 없어졌으니...


승철은 또 막막한 게 생겼다.
민규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릴지...
일단 민규의 대학교를 찾아갔다.






















셉틴 경찰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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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누나 일어났어요???



민규는 밝은 척을 하고 있었다.
그걸 눈치 빠른 승철은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리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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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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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게 무슨말...



승철: 일단 병원 가자...












병원




민규: 채영이 누나!!!

채영: ...

민규: 누나..누나...자기야..? 자기야!!!

승철: ....민규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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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채,영이 없이..어,떻게 살아..?



민규: 흑..흡....누나..누나!!! 자기야! 제발 일어나..

승철: 하...흑..하..흐읍...

민규: 우,리 약속,했,잖아요..꼭! 같,은 경찰 되서
같은..경찰,서에서 같,이 일,하기로...그리고
결혼,도 하기,로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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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먼저 가...




민규: 난 누나 없이 어떻게 살아?!!

승철: 채영이..좋은 곳,에..갔,을거야...

민규: 흐윽..채영이 누나..!! 제발!! 일어나!!! 제발..

승철: 민규야, 이제 그만..!

민규: 싫어..싫,다고..우리 누나 못,보내!! 누,나..!!!

승철: 마지막으로 한마디하고 여기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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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좋은 친구야..고마워...항상 미안하고...
친구로서 좋아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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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누나..꼭 좋은 곳에 가요..그리고 다음생에
태어나도 내 여친해요..ㅎ 더 잘해줄게..! 







그리고 사랑해..ㅎ




민규는 채영에게 짧게 입을 맞췄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