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나이 25살

4화.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예쁜 나이 25살

4화.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2019년 11월 21일에 제작됨














정국과의 연락처 교환 후, 곧장 집에 간 수현은 금방이라도 뻗을 기세로 근처에 있는 작은 소파에 누워 4년 전 그날과 오늘의 정국을 떠올리며 특유의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숙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여 잠시 생각에 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골똘히 생각하다가 '그'의 여자가 생각났다. 발신자의 이름을 '아끼는 사람'이라고 저장한 것이 왜인지 모르게 불쾌했고 그녀에게 맞을 뻔한 그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전에 덕질하면서 느꼈던 애정이 조금은 남아있었나.




"아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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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라고 했었나 (위의 사진은 검색을 하다 기사로 본 선아의 모습이었다.), 아까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얼굴을 정확히 못 보았지만 이름으로 유추하였을 때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딱 하나. 바로, 정국이 솔로 가수 이전에 2년 동안 단체 그룹 생활을 했었다. 그러다 정국만 유명세를 타 여러 방송에서도 출연하고 광고계의 떠오르는 블루칩이라고 불리는 격이었다. 그래, 그 그룹의 멤버들 중에서 제일 중심인 리더가 정호석이었다. 정선아는 그의 3살 터울의 여동생이고.




그러다가 걸려온 전화, 발신자를 보니 신유나였다. 소개팅을 대신 해달라며 부탁했던 친구.




- 오늘 소개팅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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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선배도 안 오고 그러지 않았어? 

- 그 선배 오셨고 아주 좋은 분이신 것 같더라. 

- 나중에 만날 일 있으면 만나 보고···. 

- 곧 졸업 예정이긴 하다만, 만날 기회는 있겠지. 

- ······어어, 알겠어. 정말 석진 선배를 봤다고?




사실상, 거짓말이긴 했지만 괜히 前 (전) 솔로 가수 전정국을 보았다고 하면 입소문을 타고 인터넷으로 퍼지며 화젯거리로 일삼고 기사가 올라가며 댓글로 정국이 많은 상처를 받을까 싶어 제일 친한 친구에게도 거짓말을 할 수 없었으며 내 말을 끝으로 클럽이라며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뚝-. 끊기고 나니 내가 있는 공간이 공허하고 고요해 TV를 틀어 뉴스와 예능 중, 뉴스 채널을 선택했다.




"···이게 뭐야."




'전 솔로 가수 전정국, 새 여자 만나나?', '그 사실에 전 여친인 정선아에게 이목이 쏠려···.', '새로 개설한 정선아의 유튜브 영상에 전정국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언급해, 시청자들 관심.' 이런 자극적인 보도를 하며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그런 보도에 나는 입을 꾹 다문 채 묵묵히 뉴스를 볼 수밖에 없었다.




* * *




다 보고 노트북으로 인터넷 검색까지 마치고 보니 어느새 휴대전화로 정국에게 전화만 수십 통이 와있었다. 문자로는 정국의 집 주소로 추정되는 주소와 뉴스 기사를 봤냐는 말뿐이었다. 전화만 수십 통이 오길래 혹시 그 기사를 봤나 싶어 다급히 정국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하지만 오늘따라 원망스러운 통화를 받지 않는다는 말.




"아무래도 내가 가야 하나-"




한숨을 푹 내쉬며 묵묵히 메시지로 그의 주소를 보더니 바로 근처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급박하게 잠옷에 코트를 입고선 신발을 구겨 신으며 머리카락은 위로 올려 묶은 채로 현관문을 열어 엘리베이터를 잡으려 애썼다.




"그 뉴스를 봤을까, 설마···."




정국을 걱정하며 손톱을 물어뜯는 수현에 보는 사람마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선아에 대한 나쁜 기억과 뉴스를 잊어버렸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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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못 올려서 미안해요 ㅠㅠ 어제는 쉬는 날이어서 더욱 바쁘고 할 일이 더 많아서 못 올린 것 같아요 😭

오늘은 분량이 조금 짧은 것 같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힝상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 (온점)을 다셔도 되니 댓글 꼭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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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게시일 : 11/20일 토요일 오전 12시 (오후 아닙니다, 오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