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

잡념1

우리는 서로에게 만나서는 안 될 존재였을까
그 여름밤의 반딧불이와 그 겨울에 피어난 민들레 꽃속에 담긴
그 추억이 다시금 나에게 칼이 되어 날라온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 보아도 우리의 끝은 비극이라는 운명안에
발버둥칠 뿐이였다
정녕 우리의 마지막이 너의 죽음이란 말인가
서로의 행복이 기쁨이 되고자 했던 우리에게 
주어진 결말이 이것 뿐이라면 이것이 다들 말하던 하늘의 뜻이라면
내가 직접 그 하늘이 어찌 무너지는지 보여주리라


나는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다가가서는 안 되었다
감정이 무디고 무뎌져 하루 하루를 지옥같은 삶을 살고있던
나에게 행복이라는 손을 내밀어준 너를 뿌리 칠 수 없었다
그 뒤에 더 큰 불행이 있음을 알고서도
눈 앞의 한 나비의 꿈에 혹하여
 그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이리 우리가 엮기게 된 것도
결국 스스로 이 비극을 택하게 하는 것도 하늘의 운명이자
수 없이 많은이의 생을 빼앗은 나의 벌이오
소인의 죽음으로 마무리 할 터이니 부디 그에게는
좋은 날만 오기를 간곡히 바라옵니다





조선시대에 감정이 없던 도깨비에게
한 사내가 다가온다.그는 그 도깨비에게 감정을 가르쳐주고 흑백이였던
도깨비의 세상은 그로 인해 하늘보다 푸르고 반딧불이보다 밝으며
하나의 꽃처럼 화사하게 색을 더해간다
어느날 도깨비는
누나라 부르던 그 아이가 자라 과거급제를 하여 도깨비를 죽이라는 명을 받은 꿈(미래를) 보게 되고 도깨비는 그 아이를 밀어내지만
이내 그 아이의 웃음에 곁을 내어준다
미래를 알고있던 도깨비는 그에게 과거급제를 하지 말라 하려하지만
워낙 학식을 갈고 닦으며 남을 돕기 좋아하는 그에게 
말 할 용기가 나지 않아 넘어가고 
후에 이를 알게된 그가 과거급제를 포기하나 
어명에 의해 기어코 급제를 하고 도깨비를 죽이라는 명을 받는다
그는 고민 끝에 도깨비와 함께 도망치려 하기도
직을 내어 놓으려도 하지만 기어코 다가오는 병사들과 도깨비의
죽음에 최후의 발악을 준비한다
그리고 자신에 의하여 그가 힘들어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던
도깨비는 자신이 직접 나서 죽음을 계획하여
그 죽음으로써 생기는 도깨비 일 생의 마지막 소원을 
자신에 대한 모든이 심지어 그의 기억또한 지우려한다
그에게 다시 한 번 행복이 오기를 하늘에게 빈다
과연 그 행복이라는 꽃이 그들에게 다시 피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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