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 301








수정이는 오빠들과의 톡을 가만히 바라보다 버스 뒷좌석으로 눈을 돌렸다. 흠. 수정이의 레이더망이 가동되었지만 딱히 눈이 가는 인물이 없는지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린다.
"왜 너희 오빠들이 여기까지 따라올 것 같지?"
"에이, 그럴리가."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같은데."
"그래, 그렇지만 지금 버스에는 없는 것 같잖아."
"그건 그래."
근데 내 옆에 진짜 남자 앉았어. 어떡하지? 정국오빠가 나 저 남자랑 눈 맞추면 재앙이 온다고 했는데. 쳐다보지 말고 말도 안 섞으면 되잖아. 그건 그렇지. 나는 가방을 열고 챙겨온 남방을 꺼내 다리 위에 덮었다.
"진짜 신경쓰이게 하는 오빠들이라니까."
"너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구나. 꿀꿀아."
"버릇이 되어서."
"참 대단한 남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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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선글라스 브라더는 수정이의 눈을 피해 최대한 좌석에 몸을 웅크리고 앉았다. 다행히 위기는 피한 것 같았다.
"잠깐만. 나 지금 눈물 날 것 같아."
갑작스럽게 지민이 감동 받은 얼굴로 연신 감탄사를 내뱉는다. 왜 무슨 일인데? 태형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지민이 바라보고 있는 곳에 눈길을 준다.
"우리 몰랑이가 남방을 다리 위에 덮었어. 내 말을 들어줬다고."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모를 텐데. 진짜 몰랑이는 천사야. 지민의 말에 윤기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우리 아가는 너무 착해. 이래서 혼자 못 놔두겠어."
"저 돼지 주인이 나야."
하나같이 학부모 모드로 여동생을 관람하고 있는 못말리는 오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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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형 변비인가? 왜 이렇게 화장실에서 안 나와? 굳게 닫힌 문 앞을 어슬렁 거리던 남준이 화장실 문을 열자 화장실 문이 활짝 열린다. 화장실 안에는 윤기의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는다.
"뭐야. 화장실에 없는데?"
"변기통에 빠졌을리도 없고."
잠깐만 그러고 보니까 수상한 게 많은데. 호석이 쌍둥이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정국이도 마찬가지야?"
"응, 윤기형도."
"당했다."
나도 따라가는 건데. 어쩐지 얌전하다 했더니. 남준과 호석은 이제야 형제들의 부재를 알아채고 못 따라간 것을 자책했다고 한다.
티.
타생지연.
지난 편 300화를 맞았었는데 많은 분들이 감동적인 댓글을 남겨주셔서 저도 힘을 내서 아니쥬 톡 쭉쭉 뻗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300화를 맞은 만큼 특별한 걸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동생인 천생인연 작가와 아니쥬 톡 색칠공부를 제작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배송비와 제작비포함 만원으로 정했고! 아니쥬 톡 스토리와 관련된 그림을 책에 실어 색칠할 수 있게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글을 올린 뒤에 소재방을 하나 더 만들 건데 거기다가 보고 싶은 상황을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스토리식으로 말고 짧은 상황만 제시해주세요. 단, 여동생의 반항이라던가 사고라던가 기억상실이라던가 납치, 강간등의 소재는 받지 않습니다.)
항상 저를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 위로 하트)
>>루나틱, 해커톡, 아니쥬 톡5 소장본 입금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