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ㄴ속지: 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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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이는 여주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다
순영이는 여주에게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 ㅎㅎ 사랑하는 여주야 안녕 오빠가 갈게 거기서 기다려~ "
순영은 횡단보도가 초록불이 되자마자 뛰어오고 있었다
그때 순영의 옆에는 대형 트럭이 달려오고 있었다
여주는 그걸 보고는 놀라서 외쳤다

" 순영 오빠 조심해!! "
순영은 여주의 말에 옆을 보려고 했지만 볼 수 없었다
여주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서 순영을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로 순영이 머리에 씌워주고는 웃고는 말했다

" 오빠 무릎 좀 구부려줘 "
순영은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여주의 말이면 대부분 들어줬기 때문에 무릎을 구부려줬다
여주는 순영이 무릎을 구부리자마자 순영의 얼굴을 자신의 어깨에 묻게 하고 순영이 앞을 못 보게 했다
그 순간 빠르게 달리던 트럭은 둘을 그대로 쳤다
둘의 몸을 트럭에 의해 뜨게 되었다
순영은 자신의 몸이 뜨니까 이상했지만 모르니까 뭘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잠시 둘의 몸이 뜨더니 빠르게 아스팔트 바닥에 추락을 하였다
추락을 하는 와중에도 여주는 순영을 보호하기 위해서 순영을 자신의 위로하고 여주가 밑으로 했다
그 자세로 떨어지니까 당연히 여주는 아스팔트에 세게 뒷머리가 부딪혔다
트럭에 치일 때도 여주는 본인을 보호할 만한 것이 없었기에 트럭에 유리든 뭐든 다 본인의 몸으로 다 받고 떨어지는 순간도 본인이 밑으로 떨어서 여주의 머리가 터져서 아스팔트 도로 위에는 여주의 피로 점점 더럽혀져갔다
여주는 자신의 코트로 덮여있는 순영을 보고 숨을 쉬기 힘들지만 코트를 벗기고 순영을 보면서 웃으면서 마지막 말을 했다

" ㅎㅎ... ㅅ... 순영 ㅇ... 오빠 내가 많ㅇ...이... ㅅ...사랑ㅎ... "
순영은 본인의 눈앞에 보이는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여주가 자신의 볼에 손을 올리고 곧 죽을 거처럼 하는 말도 믿을 수 없었다
여주의 뒷머리에서 여주의 피도 믿을 수 없었다
순영은 자신의 볼에 있는 여주를 손을 꼭 잡고 울면서 말했다

" 장난하지 마... 흐... 나도 많이 사랑해... 그러니까 곧 나를 떠날 거처럼... 흐으...말하지 마... "
순영이 그렇게 울면서 빌고 빌었지만 하늘은 순영의 소원을 들어주기 싫었나 보다
순영의 볼과 순영의 손에 있던 여주의 손은 빠른 속도로 순영의 볼과 손을 떠나 아스팔트 도로 바닥에 떨궈졌다
순영은 여주을 끌어안고는 울면서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제발 여주를 내 사람을 살려달라고 돌려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순영은 여주가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 싫었다

" 장난치지 마 여주야... 일어나 제발... 흐윽... 제발... "
순영의 계속되는 부름에도 눈을 뜨지 않는 여주에 순영은 그제야 현실을 직감을 했다
순영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는 여주의 손을 잡고 자신의 볼에 다시 가져다 댔다
그리고 순영은 여주를 보고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는 사과만 몇 번을 반복해서 했다
순영은 이미 점점 차갑게 식어가는 여주의 몸을 더 꽉 끌어안고는 오빠가 미안하다는 말만 중얼거렸다
순영이 여주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순영의 옷과 손은 여주의 피로 더럽혀졌다
순영도 그걸 알지만 신경 안 썼다
순영에게는 이미 식어가는 여주의 얼굴을 잊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여주가 순영을 보호하고 죽었네요 ㅠㅠ 여주 ㅠㅠ 재밌었길 바랍니다
보셨다면 별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