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ㄴ속지: 귤님
.
.
.
.
.
환생의 신은 순영이 여주를 못 지킨 걸 지켜보고 있다가 중얼거렸다

환생의 신: 하... 본인의 애인도 못 지키다니 미래 내 딸의 사위로는 탈락인걸...
신은 좀 더 순영을 지켜보다가 뭔가를 결심한 듯이 중얼거리더니 손가락을 튕겼다
환생의 신: 하... 그래 어쩔 수 없네 내 손녀니까 환생 시켜주는 수밖에 권순영 자네 이번에는 여주를 잘 지켜주길 바라네
곧 신의 손에서 빛이 나다가 사라졌다
.
.
.
.
.
잠시후-
지훈은 여주가 환생했다는 걸 모르고 여주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에 여주가 실려간 병원으로 갔다
지훈이 병원에 도착해서 물어보니까 간호사는 지훈에게 장례식장을 안내해 주었다
그렇다 순영이 이미 장례식을 진행한 후였고 지금은 장례식 중이었다
지훈은 장례식장으로 들어가서 혼이라도 빠져나간 듯 앉아 있는 순영의 멱살을 잡고 울면서 말했다

" 너 때문에 우리 여주가 죽었어!!!! 책임져...!!! 개 자식아... 흐으... 책임지라고!!! "
순영은 지훈의 말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순영은 지훈에게만 들리게 작게 중얼거렸다
"... 미안해 내가 미안해 "
" 사랑한다면서 ㅆㅂ... 그럼 지켰어야지!!! 흑... 사랑하면 끝까지 지켰어야지!!! "
" 미안해... 지훈아... "
" 내가 너 오랜 친구라고 절친이라고 네가 내 동생 좋아한다고 해서 너라서 믿고 흐... 보냈는데!!! 이게 니가 말하는 사랑이냐?!!! "
" 미안해... 내가 면목이 없어... "
" 으... 흐으... 내 동생 살려내!!! 내 동생 돌려내라고!!!! "
" ...... "
그때 여주의 친구들이 와서 지훈을 말렸다
" 오빠 진정하세요... 여기 장례식이에요 오빠도 힘들고 슬픈 건 알지만... 소란 피우면 안 되는 거 알잖아요 "
" ... "
지훈은 힘들고 지쳐서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곧 순영이 힘없이 일어나자 여주의 친구들이 순영을 보고는 물었다
" 오빠 어디 가세요...? "
" 응... 바람 좀 쐬려고... "
" 네... "
여주의 친구들이 본 순영은 지훈도 지훈이지만 순영은 꼭 누가 살짝만 건드려도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여주의 친구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순영이 그렇게 여주의 장례식 장소를 벗어나 장례식장 로비 문 입구를 열고 나가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
곧바로 순영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하더니 수도꼭지 튼 거처럼 폭포수처럼 울기 시작했다

" 여주야... 여주... 흐읍... 흐윽... 흐으... "
순영이의 그런 모습은 보는 이까지 슬프게 하였다
그래서 그 장소에 순영의 우는 모습을 보고 있던 모든 이들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순영의 그런 모습이 너무 아파 보였기 때문에
.
.
.
.
.
잠시후-
여주가 환생을 하고 어느 집에서 눈을 떴다
여주는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를 반복을 하다가 곧 밖에서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환생 후 여주의 엄마: 여주야! 얼른 일어나 학교 가야지!
" 네! "
여주는 방에서 나와서 새로운 엄마에게로 가서 물어봤다
" 엄마? "
" 응? 왜? "
" 엄마 나 몇 살이야? "
" 얘가 오늘 왜 이래?! 네가 몇 살이긴 몇 살이야 14살이지! 중1 이지! "
" 아... 응 알았어 고마워 엄마 "
" 얘 이상하네... "
그렇다
여주는 환생하기 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환생했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몇 살인지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여주는 중1 정확히 14살 소녀로 환생한 것이다

" 뭘까...? 뭔가 되게 중요한 걸 기억에서 잊어버린 느낌인데 기분 탓이겠지...? "
여주는 그러다가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고는 신경 쓰지 말자는 듯이 행동을 하고는 씻고 교복을 입고 밥을 먹고는 집을 나왔다
" 엄마 나 학교 다녀올게요! "
" 응 잘 다녀와 우리 딸! "
.
.
.
.
.
-끝-
작가의 말: 너무 짧죠? 죄송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