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역사적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과... 광복?''
웅이가 동현이를 통해 광복소식을 들은건 일본이 항복한지 3시간이 지난 후였다.
''응.... 형 우리 이제 마음껏 외칠 수 있어. 우리가 자랑스러운 조선인이라고''
그 말을 듣자 웅이는 손에 쥐고있던 총을 떨어트리고 울면서 동현이를 꽉 안았다
''흡....흐흑.... 흑......''
동현이는 눈물이 가득 고인채로 웅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왜 울어? 좋은 날이잖아''
''너도 울잖아 바보야''
어느새 동현이 눈에 가득 고인 눈물이 툭하고 떨어졌다.
밖에서는 대한독립만세라고 사람들이 목이 터져라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안에서는 두남자가 목이 터져라 우는 소리가 들렸다.
1945년 8월 15일
35년간 나라를 빼앗은 그 억울함이 다 풀어지는 날이었다.
이 둘은 각각 25, 24 아직 꽃다운 나이의 청년들이었다. 심지어 둘다 운좋게도 그리 못사는 집에서 태어나지 않아 유학까지 다녀올 정도로 공부를 한 인재였다.
그런 그들이 독립운동을 안한게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들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싸웠다.
계몽운동에 앞장서기도 하고, 직접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모진 고문으로 몸이 망가졌지만 그 둘은 영광스러운 상처라고 생각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이정도면 양호하지 않은가?
...
거리를 나선 대휘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울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몇몆 사람들은 태극기를 휘날리기도 했다.
비록 자신의 힘으로 얻은 광복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빼앗긴 나라를 드디어 다시 되찾았다.
대휘는 의열활동 중 다리에 총을 맞는 중상을 입어 살짝만 움직여도 상처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대휘의 다리에 묶인 흰 붕대가 붉게 물들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아픈 것보다 광복의 기쁨이 우선이었으니깐.
대휘는 재빨리 집으로 들어가 태극기를 한아름 들고 외쳤다.
''태극기 가지고 가세요!!! 자랑스러운 대한제국의 국기를 가지고 가세요!!!''
빠른 속도로 대휘의 손에 가득 들린 태극기는 사라졌고 대휘는 품에서 피가 묻은 태극기를 꺼내 거리에 있는 사람들처럼 아주 큰 소리로 외쳤다.
''대한 독립 만세!''
만세시위를 이번에 처음 한건 아니였지만 다른 만세 시위와 다른 짜릿함과 쾌감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이 되지 않았다.
대휘는 벅찬 마음으로 다시 한번 외쳤다.
대한독립 만세라고
...
감옥에 있던 우진이는 빠르게 도망치는 일본인 간부를 차디찬 바닥에 앉아 지켜보았다.
'무슨 급한일 있나?'
급한 일이 있어도 무전이 오갈텐데....
그들의 모습은 마치 '도망'치는 것 같았다.
''푸핫 도망이라니''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없었는지 우진이는 피식 웃었다. 그들이 도망을 가는게 아니여도 그 꼴은 꽤 볼만해 엉금엉금기어서 창살을 쾅 잡았다.
움직이는 동안 고문을 받아 생긴 상처가 다시 덧나 피가 나기 시작했지만 그런걸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저 멀리서 '대한독립만세'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서 우진이는 그 자리에서 바로 굳어버렸다.
'만세 시위 때문인가?'
광복되었다는 사실을 전혀모르는 우진이는 목을 큼큼 가다듬고 외쳤다. 비록 저번에 옥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쳐 두들겨 맞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같아 더 자신감 있게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뭐, 물론 그게 아니여도 크게 외쳤을테지만, 이번엔 정말 뭔가 달랐다. 자신을 처다보지도 않고 정말 순사들이 도망치고 있었으니깐.
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목청이 터져라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대한 독립 만세!!''
우진이가 그렇게 독립만세를 외치는 소리를 듣고 감옥 이곳저곳에서 우진이를 따라 외치기 시작했다.
독립만세를.
찰락-
그러다 순사가 열쇠를 하나 떨어트리고 우진이는 온 힘을 다해 그 열쇠를 잡았다.
그동안 우진이도 다른 수감자도 독립만세를 외치는걸 그만두지 않았다.
''잡았다''
겨우 손끝에 닿던 열쇠를 집고 우진이는 문을 열었다. 생각보다 쉽게 탈옥에 성공한 우진이는 빨리 다른 감옥의 문도 열었다.
''뭐해요? 빨리 나가요!''
...
밖에 나온 우진이는 만세소리에 한번 태극기가 거리에서 휘날리는 것에 한번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 또한번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그 사람들 틈에서 우는지 웃는지 모를 표정으로 만세를 부르는 웅이를 발견했다.
''형!''
''어어? 우진아?''
''무슨 일이에요? 이 많은 사람들은 뭐고...''
''순사들이 문을 열어줬어?''
''에? 그자식들이 미쳤다고 열어줘요?''
''그치, 그렇게 착할리가 없지''
''도망치던대요?''
''푸핫, 걔들이 도망쳐?''
''네, 그 꼴을 형도 봤어야했는데''
''됬어, 그보다 더 좋은 소식이 있거든''
''좋은 소식이요?''
''우리 광복했어''
''ㄱ....과...광복.....광복이이요?''
''응 광복''
우진이는 광복을 중얼거리다가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런 우진이를 부여잡고 웅이도 울기 시작하고 둘은 울음소리와 고함이 뒤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
넷은 서로 뿔뿔이 흩어졌다. 의도한 바는 절대 아니였다. 그저 수많은 인파에 밀려 떨어지게 되었고, 그들은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이끌리는데로 가는 그곳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 광복의 기쁨을 즐겼을뿐.
꿈에 그리던 광복이.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희망찬 광복이 드디어 눈앞에 불쑥 찾아왔다.
물론 일본이 패망할 것이라는 소문이 이미 널리 퍼지고 퍼졌지만, 이렇게 빨리 패망할 줄은 몰랐다.
예상하지 못했던 광복이기에, 무더운 가뭄 속 단비가 되어준 광복이기에 더 행복했던걸까.
아님
나라를 되찾았다는 그 기쁨만으로 행복했던 것일까?
아마 정답은 우리도 알고있을지도 모른다.
그저 우리도 그들을 따라서 그날을 기리며 수많은 애국지사분들을 기리며 마음 속으로 작게 되세길뿐.
그분들이 끝내 보지못했던, 마음껏 외치지 못했던 그 말을 이제서야 이 날이 되서야 마음 속으로 작게 그러나 크게 외칠뿐.
대한독립만세라고

짠!
오늘이 일본에게 억울하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의미 깊은 날이죠😁 그래서 살짝 준비해봤습니다! 백투더 1945느낌으로요! 그 당시 상황은 잘 모르지만 아마 이러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에 짧게 적어봤습니다.
짧은 필력으로 그날의 기쁨을 다 담지 못해 아쉽지만 하고싶은 말은 아주 잔뜩 썼으니 그걸로 만족!😉
대한독립만세
이걸 외치기 위해 희생되고 희생당했던 수많은 분들께 오늘도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작게 속삭여봅니다.
대한독립만세
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