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모음ZIP》

리답하라 김동현🐿 《달콤살벌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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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3ㅣ

믿으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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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몽)
 ''뭐?''


동현)
 ''그러니깐 경호를 해달라고요''


은몽)
 ''..........''


동현)
 ''그럼 숙식까지 다 책임져줄게요. 어서요.''





동현이는 자신의 손에 들린 총을 까딱 거리면서 말했다.

그런 동현이를 보고 은몽이는 한숨을 내쉬고 그 총을 받아들며 말했다





은몽)
 ''알겠다우. 오늘부터 시작이디?''


동현)
 ''좋아요. 오늘부터''





동현이는 빙그레 웃으면서 은몽이에게 총알까지 건냈다.

은몽이는 동현이에게 총알을 건내받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은몽)
 ''고저 사람.....쉽게 믿는거 아니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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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
 ''네?''


은몽)
 ''자 가지라우''






은몽이는 동현이에게 총알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를 던져주었다.

동현이는 그걸 딱 잡았고 얼떨결한 표정으로 은몽이를 보았다.





은몽)
 ''순발력 하나는 좋구마이''





은몽이는 피식 웃으며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동현이는 뿌듯한 표정으로 은몽이를 마주보았다







동현)
 ''그쵸? 내가 순발력 그거 하나는 좋아요''





총알을 굴리며 피식 웃고 있던 은몽이의 표정이 빠르게 확 굳었다.

그리고 은몽이는 재빠르게 장전을 했다.

동현이는 잔동작 하나없이 총알을 장전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군 생활을 아직 해본적 없는 동현이는 총을 장전하는 것을 처음 봤기에 자신도 모르게 짧게 감탄을 내뱉었다.


그런 동현이의 모습을 보고 은몽이는 피식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은몽)
 ''이런게 신기하디?''


동현)
 ''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깐 진짜 신기해요.''


은몽)
 ''그럼 이것도 고저 영환가 드라만가에서 봤겠디?''


동현)
 ''네?''







장전을 마친 은몽이는 동현이를 향해 총을 겨루었다.







동현)
 ''ㅎ...헙.....''






순간 자신의 머리를 가르키는 그 총에 놀란 동현이는 숨을 크게 확 들이마셨다





동현)
 ''뭐해요!!!!''





당황한 동현이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덜덜 떠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지만 은몽이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손을 방아쇠에 가져다 대었다.






은몽)
 ''너가 나한테 이 총을 준건 내가 널 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준거디?''


동현)
 ''........''





동현이가 아무말도 하지 않자 은몽이는 한걸음 한걸음 동현이에게 다가갔고 
은몽이가 다가오는 속도에 마추어 동현이는 뒤로 물러났다.


그러다 동현이는 소파까지 갔고 소파에 걸쳐 넘어져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은몽)
 ''질문을 바꾸겠다우. 내가 널 쏠 수 있을텐데 괜찮디?''


동현)
 ''...... 그럼 그건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보죠''


은몽)
 ''하...... 답답하구마이''





은몽이는 동현이를 향하던 총을 거두고 자신의 허리춤에 넣었다





은몽)
 ''지키겠다우''


동현)
 ''네?''


은몽)
 ''내가 널 지키겠다고''


동현)
 ''내가 그 쪽을 뭘 믿고요!!''






은몽이는 태연한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말했다






은몽)
 ''지금 안 쐈지 않디?''


동현)
 ''하....하하.......''





동현이는 어이없다는 듯 자신의 머리를 쓸며 헛웃음만 지었다







동현)
 ''하? 그걸로 지금 그쪽을 믿으라고요?''


은몽)
 ''믿으라우''


동현)
 ''난 지금 생사를 오가는 기분을 느꼈어요. 그리고 그 한 발로 날 지키겠어요? 가져가요 이 총알''






은몽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은몽)
 ''사람 죽으는건 한발로 충분하고 내가 너에게 총알을 준 이유는 너가 내 주인이라는 뜻이라우. 

 절대 이 총알들이 너에게 돌아갈 일 없으니 걱정하디 말라우''


동현)
 ''......믿어볼게요

 그리고 일단..... 그...... 하........''





동현이는 마른 세수를 하며 은몽이를 손으로 가르켰다





동현)
 ''그 북한어투 좀 바꿔봐요''


은몽)
 ''바꾸라고? 지금 나보고 괴뢰군 행세를 해라 이 말이디?''


동현)
 ''그게 아니라! 너무 눈에 띄잖아요''





은몽이는 더 뭐라 말을 하려했는지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닫으며 말했다







은몽)
 ''........알겠다우''


동현)
 ''드라마나 영화 그런거 보면 도움이 될거예요. 얼마면 될까요?''


은몽)
 ''9시간''


동현)
 ''좋아요. 그럼 9시간 드릴게요. 정확히 내일 10시까지 완벽하게 숙지하세요''


은몽)
 ''걱정말라우. 괴뢰군보다 더 괴뢰군처럼 보이게 할거니깐''


동현)
 ''괴뢰군 아닌데.....

 아 그러고 보니 전 그쪽 이름도 나이도 모르네요''


은몽)
 ''알필요 있디?''


동현)
 ''그쪽 그쪽이라고 부를 수는 없잖아요''


은몽)
 ''.........''






은몽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은몽)
 ''난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했어야 했다우''


동현)
 ''네?''


은몽)
 ''전은몽. 이게 내 잃어버린 진짜 이름이디''





동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은몽이는 피식 웃으며 자신의 왼쪽 가슴 팍에 달려있는 군 번호를 툭툭치며 말했다





은몽)
 ''190522가 아닌 전은몽이라고. 나이는 24''


동현)
 ''나보다 누나였어요? 완전 동생인줄 알았는데......''


은몽)
 ''아첨은 필요없다우''






동현이는 은몽이에게 리모컨을 건내며 말했다






동현)
 ''자 이거 사용법 알려드릴게요''


은몽)
 ''그냥 고저 그 드라마라는 거랑 영화라는거 아무거나 틀어달라우''





동현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티비를 키고 자신이 출연했던 드리마 한편을 재생했다






동현)
 ''그냥 두면 자동으로 넘어갈거예요. 그럼 전 먼저 들어가서 잘게요''


은몽)
 ''그러라우''


동현)
 ''호칭은 어떻게 할까요?''


은몽)
 ''그딴건 정해봤자 별 의미 없디않간?''


동현)
 ''그럼 누나라고 부를게요''


은몽)
 ''이름 부르는게 났겄디?''


동현)
 ''그럼 잘부탁해요 누나''


은몽)
 ''나도 잘부탁한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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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풀썩 누운 동현이는 긴장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가 밑에서 들려오는 티비소리에 전율이 확 돌았다.

간첩.... 아니 북한인이랑 동거라니 그것도 꽤 실력이 있어보이는 북한군인이랑.....





동현)
 ''이건 미친짓이야''




그래도 북한어를 배울 수 있다는거 그거 하나만은 좋은거 같았다.

그녀가 진짜 실력이 있는지는 나중에 차차 알게 될거고

사실 동현이는 은몽이에게 경호일만 맡길 생각이 아니였다.

동현이는 그녀에게 매니저일을 시키려했지만
 사실대로 말한다면 그녀가 거절할거 같기에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이마에 구멍이 뚫릴거 같아서 말하지 못했다





동현)
 ''어떻게든 되겠지''





동현이는 내일 대표님께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잠에 스르륵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