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RING_8✧어렵고도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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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례롄

























8


















 








*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는 지금껏 그랬듯이 아침을 먹고있다.
이상한 엄마와 몇번 안봐 안익숙한 아빠와 함께.
서로 말을 꺼내기에 어색한 사이여서 조용했다.

그런데 오늘은 좀 달랐다.
식사를 시작한지 몇분이 지나자 아빠가 입을 열었다.

"성우야,"

"ㄴ..네?"

"너도 알지? 우리 가족이 생계유지가 어렵다는거."

"네.."

생계유지 얘기가 나온걸 보니 돈 얘기겠지..
그럼 나보고 돈 벌어오란 말인가?

"이제 너도 관직을 하나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는 이제 못 하는일이니 너에게 우리 가문이 달려있다."

"음..그럼 지금이라도 공부를 열심히 할까요?"

"그게 더 좋긴 하지만 더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게 뭔데요?"

그순간, 나는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쉽고 확실하다는건 무언가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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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말이야?"

"응.. 이젠 너를 못보는 수도 있겠다."

"잠깐만,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정말 시종 될거야?"

"모르겠어. 엄마아빠 봐서는 그러고 싶긴한데...
시종이란건 남 시중을 드는 직업이잖아.
그걸 귀족이 한다는게.. 남들 보기에 체면떨어지는거 같아."

"아니아니, 넌 정 반대로 이해하고있어"

"어째서?"

"일단 시종은 귀족들에게도 영광스런 직업이야.
가까이서 황족들, 특히 황제와 황태자를 모시니까
자연스레 승은을 입고 관직에 오르거나 총애를 받을수도 있고.
가장 좋은건 유모, 그다음이 수석시녀ㆍ시종이 제일 좋아.
넌 남자니까 수석시종이 제일 좋은거겠네."

"그럼.. 우리아빠가 말한건 이 승은을 입고 관직에 올라라, 이건가?
아니면 수석시종까지 쭉 올라가는거?"

"아니, 넌 거의 수석시종을 할 가능성이 없어.
아무리 영광스런 직업이라 할지라도 보통 유모는 백작영애,
시종은 자작정도까지의 하위귀족들이 하는데 수석시종은
시종중에서도 비서처럼 가장 황족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인지라
자작중에서도 작위를 가지고 있거나 작위를 가질 예정인 장남만 뽑거든.
아마 관직에 가라는걸꺼야. 아니면 그냥 시종만 하라는걸수도.."

"왜? 딱히 욕심이 없는거야?"

"아니, 너희 가족은 관직에 거의 못오른다고 보면 되거든."

"왜? 남작이라서? 아니면 다른게 있어?"

"다른게 있지. 사실 온 귀족들은 다 알고있을거야. 
한때 귀족들과 황족들을 뒤흔들어놨거든.."

"어떤 사건이길래?"

"지금은 말하지않을게. 그럼 네 선택이 달라지게되니까."

"모르는게 나에게 좋은거라면 모르고 있을게.
하지만 이것도 언젠간 말해줄거지?"

"응, 당연하지! 친구끼리 이정도는."

"너가 아무리 아는게 많아도 형은 나다?"

"알았어, 형."

"아, 근데 만약 내가 진짜 시종이 되면 못 만날거 같다.."

"그건 걱정하지마. 이래뵈도 내가 궁출입은 자유롭거든."

"너도 시종이야? 아니다,  이렇게 한가하진 않을텐데..
그럼 놀러다니는 불량 시종이라도 되는거야?"

"아니, 그쪽은 아니고..."

"농담이야. 근데 궁은 마음대로 출입할수 있는곳이 아닐텐데.."

"내가 그런건 빽이 좀 있어서..."

"그럼 불법으로 담넘어서 출입하는거?"

"아니아니, 합법적으로 자유롭게.
원한다면 황제 알현도 신청할수 있지!"

"알현? 그거야말로 아무나 못하는걸껀데.."

"앗, 이러다 내 정체 들키겠다. 이까지만 말할게."

"에이, 재미없게.. 안되겠다. 너 나랑 술이나 한번 마시자."

"요즘 형이 장난이 늘었다? 좀 여유로워졌다보지?"

"응, 내가 요즘 좀 그래."

"이 형 진짜. 나중에 결과 보면 나한테 알려주기다!
안 될 확률이 심각하게 높긴 하지만..."

"경쟁률이 어마어마 한가보네. 일단 알았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우리 가문에 뭔 일이 있다는걸 느꼈다.
실제로 자작가문에서 뽑는게 대다수라는건 잘 알겠지만
그래도 우리가문에만 뭔가 불리한게 있나보다, 싶었다.
 
물론 그걸 알게되면 징크스로 남는다는건 알지만,
나는 너무 궁금했다. 호기심으로 넘쳐났다.

행여나 시험장에 갔다가 욕을 먹고 오면 어쩌지, 싶었다.
그렇게 황족과 귀족을 뒤흔들만한 사건이라면 그러고도 남을거다.

정말로 가족과 가문을 위해서라면 지원하고싶지만, 
오히려 먹을 칠할거 같기도 하고, 두려웠다.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어렵고도 중요한 이 선택을 말이다.







사담:190923 #HBD_EDwardLai
드디어 두번째로 축하해주는 생일이네요 10대의 마지막 생일축하해❤️
경남은 지금 태풍경보입니다 바람소리는 안들리는데 서울은 어떤가요?
저는 지금 내일 휴교하기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단톡방 난리에요
여튼 다들 태풍조심하시고 전 매일 올리는건 무리인듯 해서 토일연재에서
금일연재로 바꾸도록할게요 내일이나 모레에 하나더 올리고
한동안 올리지 못했던 당신을 사모합니다 도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