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와 도주

EP. 1 그 남자와 도주

쏴아아-





비가 폭우처럼 내리던 어느 날 밤이였다 미친듯이 달리던 내 위엔 폭우가 쏟아졌고 찰박찰박 소리가 났다




"허-억,헉.."





멈출수 없었고, 계속 달려야했다 저 멀리선 날 찾는 고함소리가 들렸다




"빨리 찾아!!! 찾아서 데려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그동안 했던 모든일이 너무 후회됐다
지금은 아드레날린 덕분에 다리가 아프지 않지만 곧있으면 뛰기도 힘들게 뻔하다, 그럼 난 어떻게 되는걸까



눈물이 주륵주륵 내린다 그래도 달려야 했다
"후윽... 살.. 살려.. "





5만가지 생각이 들었던것같다 죽으면 어쩌지.. -는 어쩌고...
또 -는 어떡할까.. 슬슬 체력이 한계에 다달았다 난 지난날들을 후회하며 천천히 걸음을 멈추기 시작했다


'이제 다 끝인거겠지'



"거기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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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같이 뛰자"





눈부신 외모에 젖은 금발을 하고있는 그 남자는 무작정 내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내 손을 잡고 달려주니 달리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한참을 달리다 그가 멈춰섰다



"미치겠네.. 후.. 힘들어 뒤지겠다"




"..혹시 누구세요..?"




"....일단은 당신 구해준 사람이라고 해두죠 뭐"




"아 네 그건.. 감사합니다"





"뭐.. 정 이름이 궁금하면 윤정한, 윤정한이에요 제이름"




"아.... 아! 네 넵"





"저도 질문 하나 하고싶은데"





"네 하세요"





"어쩌다 저런사람들한테 걸린건지..."





"어.. 그냥 어쩌다.. 돈을 빌렸는데.. 오랜기간동안 갚질 않아서.."



"잘못걸렸네, 하필.. 질나쁜 새끼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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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비맞는거 힘들텐데 돌아갈곳은 있어요?"


"아.. 아뇨.. 집까지 경매로 넘어가서..



"그럼 뭐 저희집 올래요? 게스트룸은 남아있는데"




"우 엇.. 그래도 돼나요..?"




"네 그럼요ㅎㅎ 저 따라오세요"


정한을 따라간곳엔 화려한 리무진이 있었다 한참을 신기해 하던것도 잠시




"안타요? 엄청 신기한가봐~"




"아 아! 아녜요.. 사실 음 맞아요.. 이런 근사한 차는
처음이라.."



정한은 내 손을 다정하게 잡아끌곤 차에 앉혔다



차가 빗속을 달리는동안 그와 난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혹시 그쪽은 여길 왜.. 오신건가요?"




"일이 생겨서요 정확히는 제 동료를 찾아서 온거에요"




"아.. 그러시구나.. 도시 외각이라 아무도 안올거라 생각했거든요"


"그 친구가 워낙 잘 돌아다녀서요, 비가 내리는날 어디 갔나 했더니 어떤 사람 한명이 이쪽으로 뛰어오다가 천천히 멈추길래 위험하구나 했죠"




"아까일은 정말 감사해요 은혜는 잊지 않을게요.."




"하하, 그럼 뭐"




남자는 짦게 웃은 후 천천히 눈을 감고선 말했다


"졸리지 않으세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보통사람이면 기절하고도 남았는데"




"그럼 잠깐 눈좀 붙여도 될까요..?"




"네 그럼요, 저도 좀 피곤해서, 집 도착하면 기사님이 깨워주실겁니다"


그 말을 끝으로 난 정신을 잃듯이 자버렸고 깨어나 보니 그 남자의 집이였다


내 어깨를 톡톡 부르는 느낌에 눈을 떠보니 내 앞에서 그 남자게 밝게 웃고있었다




"다 왔으니 일어나세요"




"아! 네넵.."




"그러고 보니 이름을 못물어봤네요? 이름을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진아입니다, 이진아.."



난 이름이 없다, 진아는... -의 이름이다 잠깐은 빌려써도 괜찮겠지



"그래요 진아씨, 게스트룸은 2층 외쪽 맨 끝방이고.. 필요하면 부르세요 저기가 제 방이거든요"




"아 네 넵!"



난 재빨리 위층으로 올라갔다 피로가 쌓이고 쌓여서 그런지 확인할 기세도 없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침대에서 올려다본 게스트방은 넓고 깔끔하고 좋은방이였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본적 없는 내가 이렇게 좋은방을 써도 괜찮은걸까 괜히 훌쩍였다




지쳐 잠들고 난 후 또 몇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비비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폭신한 침대에서 자서 그런가 오랜만에 푹 잔거 같았다




환한 햇살이 창을 비쳤다 한참을 찡그렸을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그 남자였다




똑똑-





"진아씨, 점심 드셔야 할 시간인데, 드실건가요?"




"앗 벌써 점심.. 네.. 배가 좀 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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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제가 만든 건데.. 먹을만 한가요?"


맙소사 이 남자....




요리를 진짜 못한다... 못먹어줄 맛이네.. 이거...




"네.. 네! 맛있어요.. "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향한 나는 빠르게 간단한 요리를 해 그 남자에게 가져다 놓았다




"요리가 맛없다는게 아니라.. 그냥 너무 얹혀 사는건 죄송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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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이거, 진아씨 요리 잘하시나봐요 하하.."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진아씨가 내 전담 요리사 하면 돼겠네, 그럼 얹혀사는건 아니죠?"



"ㄴ...네???"




나 이 남자와 잘 지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