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없는 여주는 가까스로 찾았던 삶의 이유를 잃어버렸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목숨을 끊지는 않았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지만 여주는 아직 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몸은 더 안 좋아지고 있었다
여주가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에 범규는 여주를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들어가도 될까요?“
”네..“
여주의 집은 사람이 사는 집 같지 않았다
분명 가구와 물건들은 있지만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진 않았던 것이다
”먹을 것 좀 사왔어요, 드셔보세요“
”……..“
”연준씨도 여주씨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건 원치 않을거에요..“
”뭐 있지도 않았다면서요“
”확실한 건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는 같이 있었잖아요“
"..“
”그것도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데요“
”……“
여주는 그 말에 범규가 사온 죽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도 범규는 여주의 옆에서 자리를 지키다 돌아갔다
“안녕히계세요”
“안녕히가세요”
“.. 힘드실 순 있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은 하려고 노력해보는 건 어때요?”
“……”
“어떻게 보면 연준씨가 준 살아갈 기회 아니겠어요?”
"…..“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여주는 범규가 나가자 이유모를 눈물을 흘렸다
여주는 눈물조차도 흘리지 못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참 이상한 현상이었다
그렇게 지속적인 범규의 도움으로 여주는 일상생활을 시작했다
그 동안 범규와 여주는 조금 친해졌다.
여주는 휴학을 했던지라 27살인 지금도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여주는 그만큼 많은 방황을 했던 것이다
”하..! 이제 이번년도만 다니면 졸업할 수 있겠다“
여주는 점차 꼭 삶의 이유를 찾지 않아도 살아갈 후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렇지만 항상 여주의 마음 한켠엔 연준이 자리잡고 있었다
어느날, 여주는 평소처럼 편의점에서 초코우유를 사서 나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익숙한 실루엣이 느껴졌다

……!
—
안녕하세요! 자올입니다ㅏ
제가 많이 못 찾아왔죠..
제가 요즘 현생에 치이고 다니느라..흐잉
좀 연재하는 기간이 많이 길어질 것 같아요…ㅠ
죄송합니다ㅠㅜ
그래도 최대한 자주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