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김여주[ 남주미정 ]

프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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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쌤 - "




대뜸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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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최승철.




" 승철쌤 어디 아프세요? "




긁적_




" 그냥 심심해서.. 놀러왔는데요. "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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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많으세요? "




" 그냥저냥 있죠 뭘. "

" 승철쌤은 일 없으세요? "




" 전 별로··· "




" ···쌤 맞아요? 어째 보건실에 너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정보 선생님은. "




" 에이.. 여기 오려고 일 빨리 끝내서 그런 거죠. "




수업이 모두 끝나고 학생들이 다 귀가한 이 시간, 조용해야 하는 내 보건실은 어쩐지 좀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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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쌤 여주쌤!! "

" ···어, 승철쌤? 이자식이 또 일 안하고 쌤 괴롭혀요???!? "




" 됐어요 ㅋㅋㅋㅋ 아니에요. 근데 왜요 지수쌤? "




" 아니, 오늘 새 선생님 온다던데요. "




" ···새 선생님이요? "




" 네. "




" 남자래요, 여자래요? "




" 남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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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생겼대? "




뜬금없이 끼어든 승철쌤을 의아한 듯 바라봤다.




" 봤어. 후광이 비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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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오··· "




" 뭘 그렇게 흥미롭다는 듯이 해요 여주쌤은. 한 사람 주위에 잘생김은 나 정도면 한도 초관데. "




" ···지수쌤이 아무래도 더 낫죠? "




" 그럼요, 여주쌤 뭘 좀 아시네. "




" ···치. "




보건실 바로 옆 정보실로 삐져서 가버리는 그를 보면서 바람 빠지듯 웃음이 새어나왔다.




" 오늘은 애들이 말 잘 들었어요? "




" 차라리 떠들었으면 좋겠어요. 이 학교 중3들은 뭘 그렇게 조용한지.. "




중3 정도면 영어 시간 = 수면 시간은 국룰인데.




조용히 말을 삼킨 내가 입을 열었다.




" 고생하시네요. 핫초코라도 타드릴까요? "




" ···그래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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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맛있네요. "




" 당연하죠, 은화중 명물이 보건실 핫초코잖아요. "




" 아 그쵸 ㅋㅋ "




덜컥 _




" 어, 교장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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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내일부터 출근할 윤정한이라고 합니다. "




"···?"




" 허허, 인사들 해요. "

" 정한 선생님도 스물일곱 맞지요? "




" 네, 맞습니다. "




" 아마 다들 동갑일 거예요. 내일이 출근이지만 정한 선생님은 학교 한 번 둘러보기 위해서 왔어요. 수학 맡으셨지요? 저긴 보건 김여주 선생님, 저긴 영어 홍지수 선생님, 그리고.. (문을 열고 빼꼼히 고개를 내밀다 정한을 보고 정지된 승철을 가리키며) 여기는 정보 최승철 선생님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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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부탁드립니다. "




" 아, 저희도 잘 부탁드려요.. "




엉거주춤 일어나 고개를 숙이는 우리와 잠깐 더 정지화면으로 있다가 고개를 숙이는 승철쌤이었다.




" 여주 선생님은 아쉽겠네요. 여중이라서 그런 건지 선생님 중에서는 홍일점이에요. 여자가 왔으면 하셨을 텐데. "




" 하하··· 아닙니다. "




" 그럼 이제 정보실 볼까요? 그런데 승철 선생님은 왜 여기에.. "




" 아, 저 머리가 살짝 아파서 두통약 받으러 왔는데 그냥 이따가 받죠. 따라오실래요? 정보실 보여드릴게요. "




" 고마워요. "




···새로 왔다는 그 선생님이 나가고 보건실 안에는 잠깐 정적이 맴돌았다.




" 와. "




" ···진짜 후광이 비치네요. "




" 그쵸. "




" 난 복받았나 봐.. 어쩜 이렇게 주변이 다 훤하죠. "




" 네···? 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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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애 조퇴증 끊어준 게요··· "




한창 화기애애하던 차에 문이 벌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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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제가 삐졌는데도 핫초코가 잘 넘어가시던가요? "




" 하하! "




" 쌤도 타드려요?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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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핫초코를 홀짝거리더니 지수쌤은 내일 수업 자료 준비가 덜 된 게 있다면서 서둘러 보건실을 나가셨다.




근데···




" 저 정보쌤 보다 보니까 세상 모든 정보쌤들을 일 안 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게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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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무슨 말씀이세요. 저 얼마나 일 열심히 하는데요. "




" 여기 지금 두 시간 앉아계셨는데요? "




" ···그러면 나 여기서 일해도 돼요? "




" 언젠 안 그러셨어요? "




" 아이, 혼자 정보실 있으면 넓어서 쓸쓸하다니까요. "




" 알겠으니까 얼른 갖고 오세요 그냥. "




" 히히 ❤ "




진짜 귀찮은 쌤이시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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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아, 지금 가세요? "




" 이제 가야죠. 승철쌤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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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가요, 바래다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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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쌤들 안녕하세요-! "




" 어어, 혜림이랑 유안이네? 이 시간에 밖에서 뭐 해요? "




" 아, 저희 학원 끝나서 집 가고 있었어요. "




" 그렇구나. 잘 가요_ㅎ "




" 아, 선생님들..! "




" 응? "




" ㅇ, 야 미쳤어···?! "




" 아 뭐 어때 궁금하잖아.. "




둘이 잠깐 소근소근 투닥거리다가 혜림이 당돌하게 입을 열었다.









" 두 분 사귀시는 거예요? "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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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명 지어주실래요...?




루또신..




루나틱 또 신작......




아 갑자기 이런게 너무 잘써지잔아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