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김여주[ 남주미정 ]

보건교사 김여주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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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 사귀시는 거예요? "




" ···응? "




" 야!!!!!!!! "




혜림을 두드리던 유안의 손목을 승철이 살짝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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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요 ㅋㅋ "




어리버리해진 채 입술을 달싹거리는 여주를 사이에 두고 피식 웃은 승철.




" 그래 보여요? "




" 네. "




" 음.. 사귀는지 안 사귀는지는 아직은 비밀로 할게요. 근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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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꼭 말해줄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




"···?"




능청스런 승철과 흐흐 웃으며 인사하고 상큼하게 걸어가 버리는 중딩들 사이에서 여주만 냉동 여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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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하게 주머니에 손 넣고 고개 살짝 꺾으면서 여주 바라보는 승철에 그제서야 해동된 그녀가 승철을 팡팡 두드렸다.




" ..아, 뭐, 그거 뭐예요 진짜···!!!! "




" 뭐가요? "




" 아니 그거요.. 그거 무슨 의미예요.. "




아까 유안에게 그랬듯이 손목을 잡은 뒤에 빙글 팔을 위쪽으로 돌려 벽에 붙였다.




벽 쪽에 반쯤 기댔던 여주가 벽에도 붙게 되고···




승철의 얼굴이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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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의미일까요. "




얼굴과 벽 사이에 꼼짝없이 끼어 숨도 흡, 참은 여주에 푸스스 웃으며 풀어주는 승철이면 옅은 체취가 살짝 느껴져 여주의 얼굴은 한껏 붉어졌다.




" ···네···? "




다시 굳어 버린 여주를 살짝 미는 그에 그녀가 뒤를 돌아보면, 기대 있던 벽은 자기 집 건물이다.




" 아···? "




" 잘 들어가요. 들어가서 연락하고-!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




건물 유리문 뒤로 유유히 멀어져가는 승철이 장난스럽게 손을 흔들자 여주 또한 한 손을 들어올려 멍하니, 천천히 손을 흔든다.




" 헐··· "




나 뭘 겪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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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




아슬아슬하겠다.




힐과 치마 탓에 뛰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가고 있었다. 입에 식빵 하나 문 채로 거리를 빠른 걸음으로 질주하는.. 직장인의 삶이란.




알람을 몇 번 꺼버린 자신을 자책하며 그렇게 가고 있을 적에,




탁_




" 세상에, 죄송합니다···! "




미처 앞을 잘 보지 못하고 걷다가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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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




" 어, 오늘부터 출근하신다던··· "




" 예? 음.. "

" 여주 선생님? "




" ···정한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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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지금 가고 계신 거예요? "




" 네. 아슬아슬할 것 같네요.. "




" 제 차 타고 가실래요? "




" 차 있으세요? "




" 있어요. 지금 뭐 좀 사가려고 잠깐 내린 건데. 따라오세요.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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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은 몇 학년 담당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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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3학년이요. "




" 진짜요? 그렇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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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은 보건 담당이시죠? "




" 네네. 그래서 담임 같은거 해볼 일이 없네요. "




" 아_ㅋㅋ 학교 애들은 어때요? "




"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여중이니까 날뛰는 게 있긴 한데 그래도. 그리고 선생님 잘생기셔서 ㅋㅋ 애들이 엄청 잘해드릴걸요. "




" 잘생기긴요.. 학교 선생님들 다 장난 아니시던데요? "




" 그건 그래요, 다들. "




" 어, 다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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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꽤 남았네요. 먼저 내리실래요? 차 대고 가게. "




" 주차장 어딨는지 아세요? "




" 아..(긁적 "

" 사실 잘 모르네요. 학교가 되게 넓던데. "




" 그쵸_ 같이 가요. "




" 감사합니다 ㅎ "




세웠던 차를 다시 움직이는 정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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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쪽으로.. 네, 그리로 꺾으시면. "




" 오아.. 감사해요. 먼저 내리세요, 여기 좁아질 것 같은데. "




"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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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읏챠 - "




" 이거 주세요, 제가 들게요. "




" 괜찮아요. 주차장도 알려주셨는데. "




" 왔다갔다 여러 차례 하려면 진짜 오래 걸릴 거예요. 그냥 주세요, 태워다주셨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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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 많이 지네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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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쌤, 정한쌤? "




" 어, 승철쌤? 무슨 일이세요? "




" 저도 차 대러 왔는데 "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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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두 분은 왜 같이 계세요? "




" 오다가 만났어요. "




" ···여주쌤 그 짐 줘요, 제가 들 테니까. "




" 에, 괜찮은ㄷ··· "




가져가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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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학년 교무실이 몇 층이었죠. "




" 1층에 있어요. 그 보건실이랑 정보실 옆쪽에. "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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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쌤들 좋은 아침~ "




" 석민쌤도요_ "




" 어, 정한쌤이시죠? 우리 교무실 옆자리던데. "




" 맞아요! 체육이시죠? "




" 네. 같이 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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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

" 아, 승철 선생님 그거 이제 제가 들게요...! 감사합니다. "




" ···네. "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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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쌤도 좋은 하루 보내요. 어, "




후_




"  이거 붙었다. "




" 몰랐다. 고마워요! "




" 안녕하세요 쌤들! "




" 세연이, 지아? 되게 일찍 왔네. "




" 헤헤 그쵸. "




승철의 한 마디에 웃음이 환히 피는 소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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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하루 보내요. 오늘 정보 들었나? "




" 네! "




" 이따 봐요 ㅎ "




" 넵..//// "




사라져 가며 빨개진 얼굴의 지아였고 세연과 주고받는 수학쌤 진짜 잘생기셨다는 얘기, 승철쌤은 오늘도 쩐다는 얘기가 쌤들 귀에도 작게 들어왔다.




" 쌤들 잘생겼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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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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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쌤이 봐도 그렇죠? "




여주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고 정보실로 들어가는 승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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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쌤! "




" 승철쌤? "




쉬는 시간 뜬금없이 쳐들어온 승철에 여주의 눈도, 보건실에 있던 몇몇 학생들의 눈도 동그래졌다.




" 아··· 안녕? 학생들 있을 줄은 몰랐는데. "




" 쉬는 시간에 학생들 당연히 있죠. 무슨 일이세요? "




" 이거 드시라고요. "




" ?이게 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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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티 좋아하신다면서요. "




" ..! "




수군거리는 학생들.




" 감사해요, 근데..! "




" 네? "




" ···아니에요. 안녕히 가세요. "




" 아.. 네. "




내심 더 있으라는 말을 기대했는지 아쉽다는 듯 가는 그였다.




" 선생님···! "




" 응? " 





" 근데 승철 쌤이 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 ···혜림아···. "




" 진짜로요. 어제 그것도 그렇고 오늘도!!! "




" 아이, 실없는 소리 말고 가만히 계시죠. 연고 삐져나갈 뻔했잖아요 유혜림 양. "




" 히이, 진짠데.. "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지만 빨간 얼굴을 고개를 푹 숙이며 애써 가린 여주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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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쌤, 식사 같이 하실래요? "




급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은화중이라 선생님들도 대부분 급식을 신청해서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었다.




" 저야 감사하죠 ㅎ "




" 여기 앉으세요 여기!! "




여주 앞자리에 앉은 정한.




여주의 옆에 있던 승철이 흘깃 그에게 시선을 던졌다.




" 다들 통성명 한 번씩 하죠? 95 보건 김여주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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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전 97 체육 이석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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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 국어 전원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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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역사 이찬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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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97 서명호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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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어고 96 문준휘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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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홍지수, 95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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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95 최승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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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 체육 권순영이에요~~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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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 98 최한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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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98 부승관이에요!! 정한쌤 지훈쌤이 계속 잘생겼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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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아니.. 저 96 과학 이지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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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95 수학 윤정한입니다! 좋은 분들 만나서 다행인 것 같고 잘 부탁드려요 ㅎㅎ "




" 와아 정한쌤 반가워요~~ "




"  오늘 당연히 회식이겠죠???! "




" 승관쌤은 당연한 소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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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따가 다들 1층 보건실 앞으로 모이시죠~ "




" 조씁미댜아~~ "




" 정한쌤 시간 되세요? 부담 갖지 마시고. "




" 네, 돼요!! "




" 메뉴 정한쌤이 생각해 오셔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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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겠습니다 ㅋㅋ "




" 이제 얼른 드십시다 여러분! "




" 휴우 오늘 수업이 꽉 차 있어서··· "

" 오늘 급식 대박이네요. "

" 맞다 쌤 아까 애들이 쌤 얘기하던데요~~ "




저마다 두세명씩 가까이 있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이었다.




" 정한쌤은 오늘 수업 어떠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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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이 진짜 착하더라고요. 일하기 좋을 것 같아요! "




" 애들이 저한테 쌤 얘기 하던데요. 잘생기셨대요. "




" 아잇 감사합니다~~ "




" 애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는 안했는데. "



" ···진짜요 8ㅁ8 ?!! "




" 농담이에요 ㅋㅋ 잘생겼어요 정한쌤. "




" 고맙습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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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쌤. "




두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신경쓰이는 듯 쳐다보다가 입을 연 승철.




"  네? "




"······."




"···?"




불러놓고 아무 말 않는 승철에 두 사람 모두 얼굴에 물음표를 띄웠고, 승철 역시 머뭇거리는 듯 속으로 할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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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지내 보자고요. "




" 그래요- ㅎ! "

" 와···, 근데 여기 학생이면 진짜 행복할 것 같아요. 쌤들 앉아계신 쪽에서 빛이 나더라고요 진짜 아까 이쪽 오는데.. "




"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중학교가 사실 생긴 지 얼마 안 됐는데, 선생님들 잘생겼다고 말 되게 많더라고요. "




" 여주쌤도 진짜 예쁘세요. "




" 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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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쌤 예쁘시다고요. "




" ···감사합니다 ㅎㅎ···! "




쾅_




"···?"




큰 소리를 내며 일어난 승철에 여러 명의 시선이 그쪽으로 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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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다 먹어서요. "




" 아, 네.. "




어딘가 기분이 안 좋아보이는 승철에 따라가 봐야겠다고 결심한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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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쌤 어디 아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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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




성큼성큼 걷는 승철을 종종걸음으로 따라온 여주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대뜸 승철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 스읍, 열은 없는데···. "




" ···그런 거 함부로 하지 마세요.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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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뭐야..




휙 돌아서 정보실로 들어가 버린 승철에 벙쪄있는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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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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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27)


* 정의하기 어려운 성격의 소유자. 다정하고 잘챙겨주는데 무뚝뚝한데 귀엽고 부끄럼 타는 타입. 도무지 작가는 설명은 못하겟으니 읽으시다가 아시겠으면 댓글 부탁합미다..

* 은화여중 선생님들 중 홍일점이라서 남교사들이 더 신경써 챙겨주고 조심히 대한다. 보면 지수가 승철에게는 말을 놓고 여주에게는 존대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조심히 귀하게 다룬 것의 결과.

* 동생이 있는데 누군지 다들 눈치채셨죠 캐럿들?




" 나는···,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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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25)


* 여주의 남동생

* 여주와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서로 다정할 때가 더 많은 동생. 그래서인지 여주가 고민 상담을 자주 하기도 한다




" 누나 맘 가는 대로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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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27)

* 여주와 오랜 친구 사이. 여주 전담 상담원 2-, 민규는 위로 담당이라면 예린이 해결책 담당. 여주가 민규처럼 아끼는 사람. 그러나 사실은 정 많은 돌I




" 너한테 상처주지 않을 사람, 널 행복하게 만들 사람이 누구야? 잘 생각해 봐.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거지 어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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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26)

* 은화고 체육쌤, 3학년 담당

* 여주 중학교 후배, 친했다가 여주 핸드폰 바꿀 때 연락 끊겼지만 다시 만남

* 귀엽고 밝음




" 김여주!!!! "
(???: 누나라고 새끼야..)

" 누나 울리면 가만 안 둘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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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27)

*  은화고 정보쌤, 3학년만 담당

* 다정보스, 중학교 후배인 순영 제외 여주와 가장 먼저 말 놓음. 여주를 자꾸 챙겨줌.

* 애들이 승철쌤 팬톡방도 만듦




" 그냥 심심해서 놀러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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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27)

* 은화고 수학쌤, 3학년만 담당

* 밝은 1004

* 은화고에 얼마 전에 새로온 얼굴 천재. 떠오르는 신흥 강자로 팬톡방 개설 직전.




" 음··· 이거 드실래요? "









일단은 남주 후보로 생각해둔 사람들과 중심 인물만 적엇읍니당. 우리 오빠들.. 인원수가 너무 많드라고요. 그렇지지만 쓰다가 맘에 들면 남주 후보로 올라올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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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이야.. 죄송함미다 🤦🤦🤦😭😭..




구독 응원 별점 손..팅...... 부탁드려오오...ㅠㅠ 손팅 잇ㅅ으면 다음화 더더더더더더더더 빨리 가저와 볼게여 ㅠㅠㅠㅠ






















[ 보건교사 김여주 # 1 - 2021/05/09 ]

➡ 20210521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