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쿱스 X 정한 ] 그냥 쓰는 조직물

[ 단편 / 조직물 ] 윤정한,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 주인공은 여주가 아닌 ' 정한 ' 입니다.

* BL , 욕설 , 폭력이 지뢰이신 분은 뒤로 가주세요.

* 수위 없습니다.

* 작가가 빙의글을 몰라 그냥 주인공을 정한으로 한건 안비밀이에요.

* ( 조직물, 아마도 )











에스쿱스 ver.


벌써 아침이 되었다.

눈을 뜨자마자 머리를 빗곤 내 옆방으로 달려가 문을 열곤 소리쳤다.


" 윤정한, 일어나! "


하지만 정한이는 일어나지 않고 이불만 제 머리까지 덮어쓰고 있을 뿐 아무런 반응, 미동 또한 하지 않았다.





윤정한 ver.


오늘도 어김없이 보스가 내 방으로 찾아왔다.

짜증나서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아무런 반응도 해주지 않았다.

그랬더니 좀 지루해 지는 듯 보스가 내 방에서 나갔다.


" 으챠.. "


보스가 나가자마자 난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아침부터 피곤하게 만드는 보스가 정말 싫었다.

아아, 오늘은 또 뭔 개같은 일이 벌어질까.

정말 기대 된다.










에스쿱스 ver.


정한이의 방 문에 귀를 대고 있었다.

정한이는 나를 엄청 싫어하나보다. 난 그저 내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뿐이다.


" 오늘은 또 뭔 개같은 일이 벌어질까. - "


마지막 말을 듣고 순간 움찔했다. 마지막 말을


' 오늘은 보스가 날 어떻게 괴롭힐까. - '

으로 들었기 때문에 난 비틀거렸다.










쾅 -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난 바닥에 쓰러졌다.










윤정한 ver.


밖에 보스가 있단 사실을 모르고 내 속 마음을 예기했다.





쾅 -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쓰러져서 고통스러워 하는 보스가 보였다.


너무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에스쿱스 ver.


눈을 떠보니 내 방이였다. 내 이마엔 물수건이 있었고 오른쪽엔 잠들어 있는 정한이와 물이 있었다.


내 이마에서 물수건을 내려두곤 정한이를 내 옆에 눞혔다.


그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웠다.


정한이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곤 말했다.


" 윤정한, 좋아해. "






윤정한 ver.


자는 척을 하다가 보스에게 고백을 받았다. 그 소리를 듣고 놀란건지 실수로 보스의 손목을 잡았다. 그 놀란 토끼눈은 너무 귀여웠다. 왜일까, 보스만 보면 짜증났었는데, 화났었는데.

갑자기 보스가 너무 귀여워 보인다.










보스의 뒷통수를 잡고 입을 맞추었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 최승철, 사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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