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_13명의 가족과 함께인 고아, 장마음입니다

#52_친구:여러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

“와, 마음아 너 진짜 오랜만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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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을 보자마자 수빈이는 한탄처럼 이렇게 말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 반박할 수도 없었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서 그저 웃으며 예쁘게 반응해주었다





“그지? 그 때 세븐틴이랑 같이 산다고
연락한 거 외에 연락도 거의 안 했고…”






“아, 저번에 너 오디션 볼 때
내가 예고 전학 간다고 하니까
그 때 왕따 당하는 거 아니냐고
의심해서 전화 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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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일은 정말 내가 경솔했다. 하지만 친구 걱정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뭐, 혼자 화내고 혼자 결론내고 혼자 합리화하고 지금 이게 뭘 하는 거람.




“진짜? 얘 절대 왕따 안 당하겠는데?”





수빈이랑 정연이는 그새 친해졌는지 바로 그를 옹호해주었고, 나는 그저 피식 웃을 뿐이었다.



승식이, 수빈이, 정연이, 그리고 승우… 정연이와 내 남사친들은 물론 방법도 달랐고, 시기도 달랐지만 결국 나를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이들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버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괜히 코끝이 시큰해졌다.






“아무튼 어떻게 그 때 이후로
전화 한 번 안 해줄 수가 있냐.
네 소식을 꼭 기사로 봐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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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의 말에 조금 멋쩍은 게 사실이었다. 절대 내 사람들에게 내 소식을 기사로 알리지 않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그게 이미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던 일이어서 미안했다.






“야, 그래도 나는 걱정 안 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도 하잖아.

너 잘 지낼 거라고 믿었고,
실제로 기사에서 적어도 네 외면적인 모습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엄청 안심했어.
네 걱정 엄청 했거든.”






“저기 승우야.
말 시작할 때랑 말 끝날 때랑
말이 좀 많이 반대 같지 않니?”





정연이가 그의 말을 듣고 있다가 말했다. 정연이의 친화력에 내 남사친들과 친해지는 건 아주 빨랐을 것으로 보였다. 다행이다. 다들 친하게 지내면 좋으니까.





“걱정 안 했다는 말로 시작해
걱정 엄청 했다는 말로 끝나면
말에 신빙성과 설득력이 한 번에 떨어지잖니, 승우야.”






수빈이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겸허히 말했고, 승우는 자신이 한 말을 되짚어보더니 깨달았다는 아, 하고 말을 이었다.






“아, 진짜 그러네? 나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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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걱정했다는 말이 그의 진심일 것이다. 걱정이란 사랑과 애정의 부산물 같은 거니까.





“그래도 네 말 너무 고맙다, 승우야.
네가 진정한 친구지. 이찬 그 새끼는…”






내 말에 정연이가 발작하듯 반응을 일으켰다. 대체 찬이는 정연이를 어떻게 대했길래 정연이가 이렇게 널 싫어하는 거야? 나한테 하는 거 반의 반만큼만 해도 정연이는 푹 빠질 것 같던데…?







“그래도 좀 사이좋게 지내.
어차피 평생 볼 친구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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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의 말이 맞았다. 미우나 고우나 어차피 평생 볼 사람. 그럴 거면 차라리 고운 정을 쌓아두는 게 더 좋겠지.



 그리고 실제로 내게 치는 장난은 깊은 애정과 사랑이 담겨있다는 걸 알기에 그를 미워하지는 않았다.






“너 수강신청 몇 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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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진짜 잘 돌리네, 강승식.
9시야.”





“헐! 야, 너 그러면 10분밖에 안 남았어!”





정연이가 호들갑을 떨었다. 그래도 정연이 대학은 수강신청을 조금 이르게 하는 편이라 이미 했다는데, 그래도 내게 조금은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다.





“나도 눈 있거든요, 윤정연 씨.”






괜히 정연이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녀 역시 투닥거리며 내 장난을 가볍게 받아들여주었다.






“역시. 너는 여자애들이랑도 놀 필요가 있다.
너무 남자애들이랑만 다니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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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가 걱정 아닌 걱정을 해주었고, 나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수강 신청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급하게 사이트를 다시 새로고침했다.






“너 무슨 강의 신청했어?”





수빈이가 물었고, 내가 답했다.




“전공으로 동서양서사예술,
이미지와 스토리 창작기초1이랑 2,
문장문체실습, 한국문학세미나.
교양으로 저작권 수업, 현대미술의 이해와 감상.”





외우려고 외운 건 아닌데, 강의 신청할 수업들이 내 계획과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 번이고 확인하다보니 어느새 내 머릿속에 박혀 암기되어버렸다. 물론 이걸 말하면 애들이 재수없다고 한 대 때리겠지만.






“너… 스케줄 하면서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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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강 잘 떠봐야지.
이건 학점은행제도 안 되는 분야니까.”






학점은행제는 내가 실제로 학과와 관련된 일을 하면 그 일을 한 시간만큼 학점을 인정하는 제도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건 문학이 아니라 노래고, 연기였으니 인정될 리가 없었다.






“그래, 너 24시간 1초 단위로
끊을 줄도 아는 놈이잖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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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맞지, 승우야?”





승우는 당연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얼굴엔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의심과 내 건강을 걱정하는 염려가 덕지덕지 묻어나있었다.






“야, 마음아. 얼마 안 남았어. 준비해!”






오랜만에 얼굴을 본 남사친들과 얘기하고 있는 동안 정연이는 시간을 체크해줬고, 정연이 말대로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수강 신청을 위해 다시 새로고침했다.



그리고 시작된 광클. 콘서트 표도 이렇게 안 해봤는데 수강 신청 때문에 하다니.





“헐, 대박. 나 올킬이야!”






“올~ 장마음~ 첫 학기에 운 좋은데~?”






정연이가 바로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내게 들어보였고, 나는 그녀의 모습에 웃기 바빴다.



어쩌면 내성적인 내게 이렇게 외향적인 친구가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그녀는 할 수 있을테니까






“아, 근데 너 술 마실거야?
대학 입학하면 코 비뚤어지게 마신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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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식이가 물었다. 나는 살짝 고민하다 바로 답했다.





“아니. 이제 19살이라
법적으로 마시면 안 되는데다 먹고 싶지도 않아.”





“잘 생각했어. 몸에 안 좋아, 그거”




승우가 다정히 대답해주었다. 승우와 정연이도 많이 친해졌는지 승우의 오글거리는 말에 정연이는 헛구역질을 하는 시늉을 해보였다





“너 이런 오글거리는 데에서 살고 었었니,
내 자랑스런 친구야”





정연이의 말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녀의 말투는 아무리 듣고 또 들어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네, 저 여기서 살았고요, 저는 이게 너무 좋아요~”





정연이는 잔잔한 웃음으로 나를 지켜보았다. 마치 행복하길 바랬던 누군가가 행복하다는 말을 하는 모습을 보듯.



아, 이건 비유가 아니라 사실인가. 지금 여기 모인 모든 이가 내 행복을 위해주고 있었으니까.





“야아, 게임하려고 모인 거 아니냐?
나 이러면 온 의미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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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식!
장마음 얼굴 본 걸로 의미가 충분히 있지!
너네 몇 년 동안 못 만났는데!”





정연이는 승식이를 아무렇지 않게 한 대 때렸다.


정연이가 승식이보다 체격이 작아도 한참 작아 초등학생이 오빠 한 대 때리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해준 정연이가 고마웠다.


물론 승식이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무슨 게임 할 건데?
아, 어떤 게임이든 저는 못합니다”





겸허히 오른손까지 들고 선언한 나를 보며 정연이는 풉,하고 마시던 콜라를 뿜을 뻔 했다.






“가르쳐줄게. 하면서 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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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가 조금은 당황스럽다는 듯 말을 이었지만 나는 진심이었다. 게임 속 캐릭터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마우스로 그냥 주위만 휘휘 둘러보는 게 할 수 있는 게 다였다.






“야, 마음아. 너…”





수빈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손가락 하나를 내게 들어보였다. 꽉 물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그의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그냥 지뢰찾기나 해라”




“와, 수빈아. 나 지뢰찾기도 못해”





“장마음 심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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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던 친구들은 계속 구박을 주며 게임을 가르쳤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거웠고, 행복했다. 그 결과 내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날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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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얼마 전에 대학 면접 보러 갔을 때,
그 때 친엄마 만났다?”




나는 그저 사실 하나를 던진 것 뿐이었는데, 그들에게는 도화선에 불을 붙힌 격이 됐는지 격하게 화를 내며 내 편을 들어주었다.





“씨발, 어떤 낯짝으로 나타나냐.”





정연이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모래 사막마저 얼려버릴 듯한 차가운 정색으로 욕을 뱉었다.



화 안 내는 사람이 화 내는 게 제일 무섭다고, 그녀의 화의 대상이 내가 아니었음에도 솔직히 조금 쫄았다.






“양심이 있는 새끼일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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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 양심이고 자시고 그냥 짐승 아닐까”




“야, 그건 짐승한테도 너무하는 말 아니냐?
가끔 짐승들도 양육의 의무를 다하더만.”





친구가 된지 5년이 채 안 되는 수빈이도, 친구가 되어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승식이와 승우도, 그들은 모두 내 편이었다.


내가 하지 못하는 욕을 그들이 해주었고, 내가 내지 못하는 화를 그들이 내주었다.






“일단 진정부터 해.
진정 안 하면 내 얘기도 안 듣겠다”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마음아?
그 새끼들 때문에
네가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
나는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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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랜 시간 내 옆에 있었던, 내 기억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옆에 있던 승우. 그는 내가 어찌 버텨왔냐며 매번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렇긴 하지…”






별 일이 다 있긴 했었다. 그 힘든 삶을 살아온 장본인이 나이기에 그것마저 부정하지 않는다.


사실 거의 아무것도 부정하는 게 없긴 했지만. 결국 나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었고, 스스로 살아가기에 힘든 나이에 혼자 꿋꿋이 살아남았다.






“…어떤 사람이었는데?”




겨우 화를 가라앉혔는지 정연이가 제법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SG기업 대표이사더라”




나도 어이가 없어 콧웃음이 어쩔 수 없이 새어나왔다. 내 앞에 있는 이 소중한 사람 넷은 하나같이 충격받은 얼굴이었다.





“그렇게 잘 될 거면 마음인 왜 버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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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의 말투에는 뼈가 있었다. 마치 그들은 사람도 아니라는 듯 비꼬는 말투와 내 편을 들어주기 위한 따뜻한 공감. 나는 그런 그에게 또 다시 한 번 감사했다.





“내가 간곡하게 찾을 땐
죽어도 안 나타나더니,
잘 살 때 왜 갑자기 나타난 건지 모르겠어.”





시킨 복숭아 아이스티의 빨대를 쥐어 휘휘 젓고, 시선은 아래로. 나는 왜 이런 얘기를 하면 너희에게 부끄러워지는 걸까.





“돈 노리고 온 거라고 생각해었는데,
이사라고 하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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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식이가 한참 망설이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나는 너희들에게 솔직해지고 싶은데, 사실 아직 나에게도 솔직하지 못해 어떻게 해야할 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쩌면 진짜 내가 그리웠는지도 몰라.
정말 진심으로 날 찾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가식으로 똘똘 뭉친 그녀를 보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모르는 일이었다.


엄마는 그랬을지 몰라도 아버지는 그러지 않았을 지도 모르고 내 직계 가족 전부가 나를 찾고 싶지 않아했을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까.






“음, 네가 그 사람한테 뭐라고 했는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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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가 다정히 내 손을 잡아주었다. 어떤 압력도 아니고 대답을 강요하는 것도 아닌 그저 부드러운 이해와 존중, 그리고 공감.





“난 내 진짜 가족이 있다고,
가고 싶지 않다고 했어. 근데…”






나의 말 줄임표에 나를 생각하는 마음 만큼은 하나인 서로 다른 네 사람이 내게 더욱 집중했다.


하지만 대답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 넘어가줄 이들임을 알기에 오히려 말문이 트였다.





“내 부모님이 진짜 내 가족 역할을
해주고 싶어서 찾아오신 거라면?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객관화가 필요했다. 내 일이라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아무 선택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참나, 이제 와서 뭘 하려고.
세븐틴, 피는 안 섞였지만 너한테 가족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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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는 ‘가족 같은’이라는 표현 대신 ‘가족’이라는 표현 그 자체를 썼다.



승우는 알고 있었다. 이제 세븐틴은 내게 가족 같은 사람이 아니라 그냥 가족이라는 것을.






“맞아… 세븐틴 덕에 네가 다시 이름을 되찾았어.
가족 역할을 해주려고 왔다고 치자, 백 번 양보해서.
어쩔 수 없는 16년의 틈은 어떻게 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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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식이가 말을 이렇게 잘했었나. 꼭 나를 위해 지금 순간만큼 말 실력이 는 것 같아서, 그만큼 나를 생각해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 괜히 울컥했다.






“넌 어떤데? 그 16년의 틈을 깨고 싶어?
결국 이건 네 선택이니까…
오빠들 다 이해해줄거야.
물론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는
가정 하에 가능하겠지만”





정연이 말이 맞다는 걸 알았다. 세븐틴은 날 사랑하기에, 아끼기에 어떤 선택이든 존중해줄 게 확실했다.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내 행복이었으니까.






나는 정연이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16년의 틈을 굳이 깰 만큼 그들은 내게 애틋한 존재가 아니었으니.



세븐틴을 버릴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으니.






“그럼 이대로 살아.
혹시 전화번호 알려줬으면 그것도 바꾸고.
회사에 오는 전화도 받지 말라 그러고”






정연이는 내 어깨를 잡아 본인을 똑바로 보게 하며 말했다. 나 역시 그녀의 어깨에 손을 탁 올리고 대답했다.






“고맙다, 내 친구들”





“고맙긴. 그냥 난 네 마음을 객관화 시켜줬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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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필요했던 것이 그 일이어서 나는 승우의 말에 더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죄송해요.. 제가 한승우한테 빠져도 제대로 빠져버려서 캐릭터도 쓸데없이 매력적이고, 움짤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