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

5화_혼자 남겨진 민규

"아이고..ㅠ 우리 예원이 어쩌면 좋을까..ㅠ
이 어린 나이에..흐윽..."

ㄴ..누나...제발..아니지? 이거 꿈이지?
나만 두고 가면 어떻게...ㅠ

내 장례식에 와준 사람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나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내가 이 곧에서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였을까를 알게해준다

3년 뒤...


이젠 나의 죽음이 당연한 것으로 변해버렸다.
내가 죽은지 3년 뒤에야 나는 환생하게 되었고,
이전처럼 전생의 기억을 다시 가지고 태어났다.

모두...잘 지내고 있으려나..?ㅎ

내가 없는 3년동안 어떻게 지냈을지...
민규가 얼마나 많은 여자들을 만났을지...

이런 생각을 하면 그냥 괜히 쓸대없는 질투심만
생길 뿐이다.

다들..진짜 너무 보고싶ㄷ..

"저기...학생..!"

?..누구세ㅇ....헙...

난 나를 부른 아주머니의 얼굴을 보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예원이..?"

엄마.... 엄마..!!

"으흐흑....우리 예원이..살아있었던거야?흐윽.."

보고싶었어..엄마..흑..

나는 오랜만에 엄마라는 말을 처음 해보았다..

이번생의 나의 엄마아빠는 나를 버린지 오래다..
나는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전생의 기억이 남아있어서
천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자라왔다

나를 그 천재로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우리 엄마이다..

엄마..나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어...

"예원아..."

나..다시 태어난거야...살아있는게 아니라..

"다시 태어난거든, 살아있던거든, 엄마는 너를 봐서 너무 행복해.."
"다시 태어난거면..너희 엄마는 어디있어?"

나 엄마 여기있잖아..

"나 말고..이번생 엄마"

없어

"ㅇ..응..?"

없어..나 버린지 오래야..어렸을때부터 혼자였어
엄마가 너무 그리웠다고..

"우리 예원이..고생했네..ㅠ"

나..보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

"누구..엄마가 다 만나게 해줄께"

민규...김민규 보고싶어..

"ㅁ..민규..?"

응..학교폭력 때문에 자살한건 아닌지..
잘 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

"민규...해외로 이사갔어.."

뭐?

"민규 싱가포르로 이사갔어..
너 떠난 뒤로 여기서 더이상 못살겠데.."

엄마..나랑 싱가포르 가자..

"뭐? 엄마는..못가.. 일단..엄마 집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