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가는길은..정적만 흐른다..
그 정적속에 왠일인지 민규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상형이...어떻게 되...세요?
흠...제 이상형은..
키 크고, 잘생기고...또...
그렇게 나는 말을 이어나갔다.
근데 저는 딱히..이상형은 없는것 같은데..ㅎㅎ
그냥 딱 보고 '아 이사람이다!' 하는 사람이 이상형이죠~
...말하다보니..이상형이 딱 민규씨네요~ㅎㅎ
혹시..예원이..누나..실제로 본 적 있어요?
아뇨..실제로는 못봤지만...사진으론 봤어요~
예원이 누나..예쁘죠
갑자기 훅 들어온 내 칭찬에 나는 당황했다
예원..씨요? 아하하..예..쁘시죠~ㅎㅎ
저는...예원이 누나가 딱 제 이상형인데...ㅎㅎ
여자친구..없어요?
네..저는 어렸을때부터 예원이 누나 아니면 그 누구랑도 안사귀겠다고
해서 학교에 아무리 인기가 많은 여자가 있어도..예원이 누나보다
예쁜사람은..못찾겠더라고요..
딱 눈에 들어오는 사람도 딱히 없고..ㅎ
그 말을 듣고 나는 순간 멈칫했다
민규가 여자를 민나본 적이 없다는게 꼭 내 잘못인것 같았다.
그 많은 여자들은 버리고 나만 기다린게 꼭 내잘못 같았다.
예원씨...많이..보고싶어요...?
그 말에 순간 멈칫 하던 민규가 끄덕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누나 생각만 하면 누나가 더 보고싶어지고..
꼭 내 옆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쪽을 만나니까 있는 느낌이 아니라 완전 예원이
누나랑 있을때로 돌아간것 같아요..
당신이..예원이 누나 같달까..?
...만약에..예원이누나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그래도..사랑해 줄 거에요...?
민규의 목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민규에게 말을 강요하지 않았다.. 더이상..
그렇게 우리는 편의점에 들어왔고
심부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