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매서 연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편하게 탄이라고 부른다.

"하아... 지루해..."
"우리 탄이 보고 싶다..."
지루한 수업시간에도 생각나는 깜찍이 탄이. 불과 몇 시간 전에 봤는데도 보고싶다.
"탄아..." ((세상 아련
아련하게 탄이의 이름을 불렀을 때, 옆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려보니, 우리 학교에서 유명한 (얼굴이 잘생겨서) 김태형이 나를 보면서 째려보고 있었다.

뭐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수업시간이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김태형은 나랑 할 얘기가 있다면서 옥상으로 데리고 왔다.

"탄이라고 부르지마"
근데, 이해 안 되는 이 상황은 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