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개월 후 ]
[ 전 중위 시점 ]

ـﮩﮩ٨ـ 빅그리고 통신, 민간인 구조 헬기 방금 출발했다. 도착하면 통신 바란다.
ـﮩﮩ٨ـ 응급팀입니다. 팀원들은 모두 무사합니까?
ـﮩﮩ٨ـ 무사합니다. 저와 부팀장만10분 뒤 다음 헬기 타고 갑니다. 민간인들 도착하면 잘 봐주십쇼. 저희 다친 팀원도 같이 갔으니 치료 부탁드리겠습니다.
ـﮩﮩ٨ـ 알겠습니다. 끝까지 꼭 조심하십쇼, 전 중위님.
ـﮩﮩ٨ـ 네.
마지막 복귀 전 작전, 여기는 아프가니스탄 대테러 현장이다. 무사히 민간인들을 모두 구출해 우리 팀원들과 함께 막 헬기를 태워 보냈다. 아프가니스탄 군과 파병 온 우리 군들이 투입됐는데 내 열정이 너무 앞선 나머지, 나와 부팀장을 제외한 모든 팀을 먼저 보냈다. 그래도 같이 남겠다는 우리 팀원들이었지만, 부상이 있어서 단호하게 먼저 보냈고 잠깐 사이 많이 친해진 부팀장이 본인도 남아야 한다고 해서 우리만 남게 되었다. 그래도 혼자가 아닌 부팀장이 있어서 든든했던 것 같다.
━ 방금 통신한 분 응급팀 강수지 팀장님 맞으시죠?
━ 어, 왜?
━ 전 팀장님께 관심 있는 거 같습니다?
━ 뭐래. 나 임···.
아, 박 상사 말고는 윤 대위님이랑 연애 중인 거 모르니까 알 리가 없지. 하마터면 내가 스스로 다 퍼뜨릴 뻔했다. 파병 와서 만난 부팀장은 장난기가 많아서 문제다. 약간 박 상사 같다고 할까···.말도 정말 많다. 다 딱 질색인데 작전할 때는 진지한 모습에 맘에 든달까?
━ 예?
━ 아니야. 암튼 그런 거 아니니까 입 좀 다물지?
━ 아니긴 뭘 아닙니까. 저번에도 팀장님 치료 본인이 하겠다고 막 그러지 않으셨습니까. 왜 그랬겠습니까?
━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끝까지 주시해. 죽기 싫으면.
━···예.
나의 별 반응 없는 태도에 삐졌는지 그 뒤로 한마디도 안 하고 조용히 주시하고 있는 게 웃겨서 웃음이 피식 나왔다. 나도 이제 이야기는 뒤로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주변을 예의주시했다. 약간 풀어진 긴장을 다시 세우고 현장을 살피려던 찰나였다.

‘탕'
━ 팀장님!!
‘탕 탕탕탕'
우리 앞에 갑자기 오토바이가 보일 새도 없이 빠르게 달려오더니 부팀장에게 쏘려고 했다. 난 그것을 재빠르게 보고 아무 생각도 없이 부팀장 앞을 가로막았다. 총알이 깊이 정확하게 박혔는지 한 발밖에 안 맞았는데 몸을 일으켜 세울 수가 없이 힘이 쭉 빠졌다. 부팀장이 부팀장답게 곧바로 여러 발을 쏜 결과 명중해 테러범을 잡았다. 난 그 힘 없는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부팀장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 윽··· 부팀장··· 이래서 맘에 든다니까··· 후윽···.
━ 팀장님!!말하지 마십쇼. 팀장님!!

━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합니다···.
━ 무슨 말씀이십니까!정신 차리십쇼!!팀장님!!!
ـﮩﮩ٨ـ 빨리 구조 헬기 보내십쇼!!빨리!!

[ 그로부터2개월 후 ]
[ 원 시점 ]
━ 도대체 전 중위 왜 복귀 안 하는 겁니까?벌써8개월이나 지났습니다.
***
완결이 코앞이라구요!! 달려봅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