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집에 어떻게 가? 무서워 ㅠㅠ 여기서 잘ㄹ.. "
" 택시타고 가 ^^ "
" ㅇㅋ.. "
" 휴닝이는 간다! 안뇽 "
" 그래그래 다음에 와 "
" 아 피곤핽 최범규 너도 빨리 꺼져 나 잘거야 "
" 웅 ㅋ 술병은 너가 치워 "
쾅 -
" 허..? 저 미친샊기가 진짜!!!!! "
극대노
/
띵동 -
" 흐어ㅓ애아암.. 누구세여어.... "
" 나 강태현 "
" ?"
?
?
?
" ㅈ, 지금 제가 감기가 걸려서..! 콜록.. 오늘은 못들어오겠는데... "
" 감기..? 갑자기 왜,., 그럼 문 열어줘 죽 끓여줄게 "
아니 강태현 이 남자야.. 쓸 때 없이 스윗하네..하....
" ㅁ,못 일어나겠어요..콜록 "
" 비밀번호 말해 "
" ... 0304#.. "
삐빅 -
" ㅇ..이게 뭐야... "
여주는 태현이 들어오기 전 바로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 썼고 태현은 술병으로 가득한 거실을 보고 당황했다. 하지만 눈치 빠른 태현이는 여주가 술을 마시고 방금 일어나 생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여주가 감기가 걸린 것도 사실이 아니고, 그저 부끄러워서 숨은 것이다.
" 근데 술병이 왜이렇게 많아.. 이걸 혼자 다 마셨다고..? "
솔직히 7병을 혼자 어떻게 마셔...
" 하.... "
태현은 여주의 방문 앞에 서서 말했다.
" 어제 누구랑 마셨어. "
" ... 그게..... "
" 남자야 여자야 "
" 남자... "
" 내가 아는 사람? "
" 모르는 사람.... "
" 어떤 사인데. "
" 고딩때부터 절친인데 한 명이 오랜만에 미국에서 와서 술 마셨어요.. "
" 하.. 걔들이 너한테 마음 있는거 아니지? "
" 없쬬오... "
" 그럼 됐어, 꼭 해장 하고 난 갈게 "
" 네에.. (쭈글) "
방 안
" 화났나.. 하씨... 사귀자마자 이게 뭐야.. "
방 밖
" (사실 삐진거임) 어떻게 말도 안하고 남자랑.. (억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