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누야 일어나아아. 몇시야..? 8시! 으응.. 나 놀아조오 나 심심한뎅.. 언제 일어났어? 7시에 일어나찌이~ 이리와. 웅? 왜애? 오잉 어누야. 나랑 더 자자. 구래애.
주말이니까 늘어지게 자고 12시쯤에 일어남. 밥 뭐먹지? 냉장고에 머 있어? 아무것도 없을텐데. 엥 뭐야 진짜 없네.
너 뭐먹고살아..? 급식먹구살지. 아니 주말에.. 라면! 아니이.. 밥을 머거야지ㅠ 괜찮아. 기다려바 너 진짜 내가 먹역
살려야겠다. 자취하는 원우 밥도 잘 안 챙겨먹고 툭하면 아파서 민규는 하루종일 혼자있는 원우 걱정만 함. 민규야 나 괜찮은데. 아니 내가 안괜찮아 속상해죽겠네 진짜아 기다려 저너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서 원우 밥 먹이고 둘이서 티비보는중. 어누야 졸려. 지금 자면 밤에 잠 못잘걸? 잠와아.. 나 잘랭.. 구래 좀 자. 손으로 민규 눈 감겨주고 머리 쓰담쓰담해줌. 그러니까 1분만에 잠들어버림.
추어.. 아무말없이 걍 이불덮어줌. 우움ㅁ.. 밥 머거찌.. 잠꼬대도 야무지게 함.
“ ㅋㅎㅋㅋ 누가 차려줬어? “
“ 지인짜 잘생긴 우리여부야가.. 해조찌.. ”
“ 그게 누군데? ”
“ 저너누..! ”
“ 다 먹었어? ”
“ 우응.. 진짜 밋없엇눈데에..! 다 먹엇지이.. ”
“ 왜애? ”
“ 어누 조아해서.. ”
“ 전원우도 너 좋아한대. ”
“ 얼만크음? ”
“ 세상에서 제일. ”
“ 크힣.. 나는 쩨에에에일 사랑해. ”
“ ㅋㅋㅎ 민규야 일어나. ”
“ 우움.. 모야? ”
“ 머어 니 잠꼬대 왜이렇게 해ㅋㅋ ”
“ 웅? ”
“ 나도 쩨에에에에일 사랑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