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전원우. ”
“ 뭐. ”
“ 다음교시 뭐야? ”
“ 니 알아서 한다며 니가 가서 봐. ”
“ 또 쳐삐졌네 시발 진짜.. ”
“ 니가 먼저 아가리 놀린거아니야? ”
“ 존나 싫어 진짜 개초딩이냐. ”
“ 니 오늘 무슨날인지는 아냐? ”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
“ 시발새끼다 진짜. ”
학교 끝나고 학원 갈때도 따로 가고 학원에서도 따로 앉고 저녁에 잘때까지 연락도 안함. 백일 날림. 아 짜증나 김민규 개새끼 진짜..
민규 100일인거 방금 알았음. 헐 좆됐다.. 어떡하지 진짜 씨발 김민규 개병신아니야?ㅠㅠㅜㅠㅠ
다음날 원우는 밤새도록 속상해하다가 감기 더 심해져서 학교 못 옴. 민규는 원우 걱정되서 미치겠는데 수업은 또 못 빠지겠고 미치기직전. 결국 학교 마치고 폰 받자마자 원우한테 디엠했는데 자는건지 많이 아픈건지 아님 아직 삐진건지 안본다. 걍 냅다 원우집가서 자기집인것처럼 비번 누르고 들어감. 원우는 아마 방에서 자고있을듯. 근데 거실에서 이불덮고 발발 떨면서 잠.
“ 야 일어나봐. ”
“ 왜 왔어? “
” 아프다구해서.. “
” 어 근데 왜? “
” 미안해. “
” 뭐가. “
” 어제 100일이었는데.. “
” 알고있네? 방금 알았어? “
” 아니이.. 그러니까아, “
” 가 그냥. “
” 원우야 내가 미안해.. “
” 나 잘거니까 가라고. “
” ..열 많이 나? “
” 어, 니 때문에 존나 아파 곧 죽는거아니냐? “
” 미안해 진짜로.. “
일단 방에 데려가서 눕혀놓고 열부터 재봤는데 민규는 살면서 체온계에 40이라는 숫자가 나온거를 처음봤음. 너 열이 너무 높은데.. 지도 어지간히 아픈지 잘 안 우는 애가 눈에 눈물 맺혀있음. 너 혼자있었어? 계속?? 어. 그럼 약도 안 먹었고? 병원도 안갔어? 응. 왜 안갔어 가자. 싫어.. 왜? 안갈래, 약 먹으면 괜찮아져. 뭐가 괜찮아져.. 열이 이렇게 나는데. 너 언제 갈건데? 니 열 내리면 갈거야. 빨리가. 싫은데? 개싫어 진짜.. 왜 울어. 안울거든. 응 그렇다고 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