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강태현 정보 좀 알아와야 겠다.”
“제가요?”
회장님의 특별 지시가 있어 찾아갔더니 강태현에 대해 조사하라고? 근데 강태현은 회장님 아들이시잖아요.
겨우 회장 아들 정보 알아내려고 외딴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라네. 강태현씨 친구랑 사귀면서 정보를 알아와라.. 미치고 팔짝 뛰겠다.
.
.
.
지시를 받았는데 어쩌겠나. 일단, 최수빈이 알바하는 카페로 간다.

“안녕하세요, 주문하시겠어요?”
“…… 어.. 그.”
‘미친.’ 이렇게 잘생겼단 소린 없었잖아.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환하게 웃는 얼굴로 주문할 거냐고 묻는데 웃는 얼굴을 보니 카페에 들어오기 전까지 수백번이고 시뮬레이션 한 것이 전부 헛수고가 되어 버렸다.
“메뉴 고르시면 말씀해 주세요.”
“아아요. 아아.”
“네, 2,300원 결제 도와드릴게요.”
“네?”
“에?”
“에??”
“손님 손이 따뜻한 건 알겠지만 계산은 카드밖에 안 돼서요,,”
“아, 아!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여기 카드.”
얼굴만 보느라 정신을 살짝 놨나보다. 카드 달라고 내민 손에 내 손을 얹고선 되물음이라니. 잠을 덜 자서 그런가 보다.

“ㅎㅎ 괜찮아요! 편하신데 앉아 계시면 가져다 드릴게요.”
흠, 첫 만남부터 대차게 실수했다. 앞으로 잘 하면 돼.
.
.
.
“남자들은 뭐 좋아해?”

“난 일단 너.”
“장난 하지 말고.”
“음, 먼저 데이트 신청 하면 반은 넘어와.”
“그렇게 쉽게?”
“근데 그건 왜?”
“남자 하나 꼬셔야 하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