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셀럽 최연준 꼬시기

01 : 처음은 역시 발랄하게


Wb. 주다예



“ 여주-! ”

“ 응? ”

“ 김여주-!   ”

“ 왜 불러? ”

“ 뭐어? 왜 불러?! ”

“ 으앗, 깜짝이야! 폰 놓칠 뻔했네. 히유.. “

” 바보야! 얼른 학교 가자.. 너 덕분에 우리 지금 십 분이나 늦은 거 알지? 뭔데 그렇게 열심히 보는 거야? ”

” 아무것도 아냐.. ”

“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얼른 불어라~ ”

“ 아이, 진짜 아니라니까! 빨리 학교 가자. ”

“ 수상한데.. 너 꼭 뭐 봤는지 말해줘야 한다! ”

“ 알았어요, 알았어! ”

“ 아 근데 있잖아 … ”


나는 17살 김여주. 올해 고등학교에 처음 입학한 새내기. 중학교 삼학년 때 당당하게 걸어 다녔던 내 자신을 원망하고 싶어지는 고등학교 1학년, 한창 눈치보고 다녀야 할 시기. 그렇지만 새학기 첫 날, 인별그램이라는 플랫폼을 접하고 처음 알게 된 이름 석 자, 최연준.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적혀 있는 여러 사이트들. 트리, 애스크, 푸슝, 카톡 아이디, 토스 뱅크.. 그 중에서도 내 눈에 띄는 건 카톡 아이디였다. 그리고 마지막 몇 글자.

‘ 나랑 연애할 사람? ’

이 몇 글자는, 한낯 고등학교 첫 입학, 그러니까 고등학교 생활 초짜인 내 마음을 움직일 가능성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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