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과 병아리(스페인어)

안녕

세훈은 다가가자 병아리가 손 주위를 맴도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재빨리 병아리를 내려놓았고, 병아리는 다시 그의 손을 쪼았는데, 이번에는 친근한 모습이었다. 어미 닭이 드디어 새끼를 찾은 것이다. 어미 닭은 세훈에게 고맙다는 듯 꼬꼬댁거렸고, 작별 인사를 하듯 병아리는 세훈이 마지막으로 쓰다듬어 주는 것을 허락했다.

그러자 병아리와 어미 닭은 함께 떠났고, 세훈은 그들이 무사하기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