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여린 연준선배

#02 금사빠

“선배님 진심으로 너무 죄송합니다… 으엉엉엉”
“울지마요.. 내가 진짜 미안해요”
엥??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반응이다……. 어떻게 반응하지??
“근데 나랑 왜 부딫쳤어요..?”
“…네?”
“아니 보통 여자애들은 나랑 부딫히면 아앙 하고 넘어져서 포옥하고 안기려하거나 미안하니까 밥 사겠다고 전번 달라던데”
“네에?? 어떤 미친노ㅁ이 그래요?? 여우네 여우”
“푸흡…..”
“헤엑!!!!!죄송해요!! 생각으로만 한다는게…”
“아니에요! 속 시원했어요 고마워요”
(여주의 속마음: 아씨 왜 다정해 소문이랑 다르잖아 나 원래 남자에 관심없는데 왜 강아지같이 쳐다보고…. 아씨….. 너무 설레자나…../// ///)
“전화번호 줄수있어요?”
“네?네? ….. 네에에??!!”
“귀여워서요. 내가 어깨 쳐서 넘어뜨렸으니 밥 살게요”
“저를 왜요??선배님은 인기도 많으신데.. 그에 비해 전 너무 평범하고…”
“사람들이 다 저 🐑아치로 생각하는거 저도 아는데 그게 사실이 아닌데… ” 그때 연준선배에 눈에서 눈물이 톡하고 떨어진다. “혀튼 근데 여주 후배가 하는말이 위로도 되고 해서요 .. ㅎ “
연준선배는 무슨 생각인걸까…. 왜 서글프게 우는걸까…..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이 주제 넘을수도 있는데… 그래도 말할게요. 선배님 저도 일진? 같은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만나지 30분도 안됬어도 선배님이 마음이 여리고, 좋은 분이라는건 알겠어요 그니까 울지마세요..“
연준에게 톡톡 흐르던 눈물은 더욱 쏟아졌고, 마치 어린아이 처럼 소리를 내며 엉엉울었다. 여주는 자신도 모르게 울고있는 연준선배에 등을 톡톡 쳐준다.
30분쯤 지났을까 연준선배가 울음을 멈췄다. 
”너무 고마워요… 핸드폰 좀 줘봐요” 
“네! 여기요”
띡띡띡 띠리리리리리
“이거 내번호에요! 연락 할게요. 2학년은 곧 수업 시작이라!
“넵!”
연준선배…. 정말 금방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