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와 석진이 다시 한국으로 오고 일주일 뒤,
여주는 무척 바쁘겠지.
"으아악!! 망했어.."
열심히 케잌을 준비하다가 잘못 떨어트린 생크림 때문에 글자가 엉망이 됐다.
원래 쓰여있던 글자는 보이지 않았지.
"괜찮아.. 다시 하면 돼..."
허탈해진 몸을 이끌고 다시 집중해서 만들어 겨우 완성했다. 그리고 준비한 선물까지 예쁘게 포장해서 구석에다 두고 석진에게 톡을 보내지.





"말 더럽게 안 듣지."
".. 오빠 너 진짜 미워"
"여주 눈 엄청 부었다. 미안해 울려서 ㅋㅋ"
석진은 그러면서 자신이 입고있던 패딩을 여주에게 입히고 지퍼까지 잠가주고는 여주의 목에 이쁜 은색 목걸이를 채워줬다.

"200일 선물. 여주랑 잘 어울리네"
"예쁘네 모.. 오빠도 눈 감아봐."
석진은 여주 손에 의해 눈이 감겼다. 여주가 눈 떠보라해서 뜨자마자 보인 네번째 손가락에 걸려있는 반지와 본인 몸만한 케잌을 들고 있는 여주.
그리고 그 케이크에 써있는 문구.
나랑 결혼해줄래?
"오빠 나랑 결혼해줄래?"
"........."
"솔직히 우리 둘 사이에 더 표현 많이 해준 거 오빠잖아. 너무 미안했어.. 그래서 청혼은 내가 하고 싶었어. 비록 전에 오빠가 많이 말했지만, 나 이제 아무 걱정 안하고 오빠랑 둘이 가정 꾸려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아 진짜... 진짜 사랑해.."
"이건 편지. 집가서 읽어 케이크 맛있게 먹고 나 갈게!"
여주는 도망치듯 집으로 향했고, 석진은 편지와 케이크를 소중히 품에 안고 훌쩍이며 집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바로 편지부터 읽었다.

"아.. 아.. 진짜아..."
편지 몇 줄 읽지도 않았는데 또 큰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퐁퐁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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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직접 만든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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