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년 후
여주와 석진은 2년간 둘만에 오붓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결혼 2년차에 쌍둥이를 낳았다. 이름은 석준,서연.
이 둘은 정말 쌍둥이란게 안 믿겨질 만큼 정반대이다.

"꺄르르르흐흐흐"

"......."
어릴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했었는데
그게 석준과 서연이 크면서 더 잘 보였다.
그리고 6살이 된 지금의 둘은,

"움마 움마. 서여니 곤듀님. 애드리 서여니 곤듀래."

"........"
유쳔에서 친구들이 칭찬 좀 해줬다고 바로 와서 자랑하며 어깨를 한껏 으쓱대는 서연이와,
매일 같이 아침인사 처럼 수십번씩 고백 받으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구는 석준.
"서연아!! 엄마가 집에서 쿵쾅대지 말랬지."
"훙훙.. 움마는 만날 서여니한테망 구래.."
여주가 잔소리하자 서연이는 삐진 척 입을 대빨 내밀고 요리하고있는 석진의 다리를 꼭 안았다.
"어쭈?.."

"ㅋㅋ 서연아 여기 뜨거워. 얼른 엄마한테 다시 가."
"시러. 엄마 미어."
서연이가 떨어질 생각을 안 하자 보다 못한 석준이가 서연이 뒷덜미를 잡고 질질 끌어서 거실에 앉혔다.

"김석준. 동생을 그렇게 잡고 가면 어떻게. 다치면 어쩌려고."
"..동생 아닌데."
"너가 5분 일찍 태어났거든? 서연이한테 얼른 사과해."
"...미안."
"아라써. 서여니는 천사니까 용서해주께."
둘이 악수하는 걸 지켜보는 여주와 석진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지.
그렇게 둘을 유치원에 보내고, 석진은 주택근무라 집에서 일을 하고 여주는 집안일을 하겠지.

"자기야. 그거 줘 내가 할게."
"됐거든요. 가서 일이나 해~"
"응 나도 됐어, 그니까 자기는 쉬어."
여주가 끼고있던 고무장갑을 빼서 본인 손에 끼우더니 얼른 가서 누워있으라며 여주를 재촉했다.
"아니 난 일도 안 하는데 집안일이라도 해야지."
"으응 아니, 자기는 푹 쉬어야 해."
"아니 왜!!"
"그래야 자기가 밤에..악!!"
"좀..!!"
"자기야 나 아파ㅠㅠ"
".....많이 아파?"
여주가 때린 팔 언저리를 부여잡고 아프다고 하자 여주도 많이 세게 때렸나 싶어 걱정을 하며 묻자, 이때싶 석진은 고무장갑 벗고 입술을 쭉 내밀지.
"...뭐.. 뭐 어쩌라고.."
"미안하면 뽀뽀."
뽀뽀 귀신이 붙었나 맨날 뭐만하면 입술부터 내밀고 보는 석진에 또 시작했네 싶어 그냥 짧게 쪽 하고 떨어진 여주.
"아아아 한 번만 더. 응?"
"또 그 소리 하면 오늘 각방."
여주의 말에 씨익 웃더니 슬쩍 말하는 석진.
"그건 자기가 안 되는 거 아는데."
결혼 이후부터 석진의 품에서 자고 깨는게 익숙해져서 그런가 석진이 없으면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은 사실이였다.
"너 진짜.. 짜증나."

"응 그니까 얼른 뽀뽀."
다 포기하고 한 번 더 석진에게 쪽 하고 떨어질라 했는데, 이번에는 석진이 여주의 뒷목을 잡는 바람에
실패했지.
"후으... 뭐만 하면 자꾸...!"
"응? 내가 뭘?"
방금까지 키스하면서 여주 잠옷 단추 만지작 거리더니 뻔뻔하게 저러신다. 그러더니 또 뻔뻔하게 내미는 석진의 입술을 손으로 막았다.
"오늘은 뽀뽀 그만."
"그럼 키스는 된다는 거지."
"아ㄴ..!!"
여주가 말하기도 전에 본인 입술을 막던 여주 손을 잡고 내리며 또 다시 여주 입술은 석진에게 먹혀들어갔다. 그러더니 아까는 만지작 거리기만 했던 잠옷 단추를 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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