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범규가 놀러오는 날이다. 아침부터 이것저것 하고, 청소도 하고.. 오랜만에 몸을 움직였더니 벌써 피곤했다. 12시 쯤, 범규가 초인종을 눌렀다.
“ 왔어? ”

“ 응! 보고싶어서 빨리 왔어. ”
“ 뭐야ㅋㅋㅋ 설레게. 빨리 들어와! “
범규는 집을 둘러보고는 계속 감탄을 하기 바빴다. 진짜 좋다며 집만 10분 넘게 둘러보고, 식탁에 앉았다.
” .. 설마 이거 너가 한 거야? “
” 응! ㅎㅎ 너가 준 감자로 했는데, 맛이 어때..? “
“ .. 풉.. 김여주 진짜.. “
” .. 왜 어떤데? “
“ .. 진짜 달아. 좀 필요 이상으로? “
진짜 내 정신. 급하게 한다고 소금 대신 설탕을 많이 넣은 것 같다. 참.. 최범규도 너무하다. 빈말이라도 맛있다고 좀 해 주지..
“ 미안.. 소금 대신 설탕을 퍼 부었나봐; ”
” ㅋㅋㅋㅋ아 진짜 김여주.. 귀엽다. “
“ ㅁ..뭐래..!!! 그냥 이건 내가 먹을게.. “
순간, 최범규는 그릇을 손에서 낚아채더니 하나하나 먹기 시작했다. 진지한 얼굴로.
“ 아니 먹지 말라니까..? ”

“ 됐어, 맛있기만 한데 뭘. ”
진짜 착해 빠졌다. 보면 볼수록 착하기만 한 얘다. 뭔가 지켜주고 싶달까? 진짜 말 예쁘게 하는 건, 최고다.
“ 진짜.. 왜 이렇게 착해 넌? “
” ..? 갑자기 뭔 소리야. ”
“ 내가 알던 얘들이랑 완전 딴 판이야 넌. 그래서 내가 너 많이 좋아해. “

” .. 음, 친구로써? “
“ 어..? ”
“ 친구로써 좋아하는 거야? 아님 이성적으로? ㅋㅋ “
“ .. // ”
“ ㅋㅋㅋ김여주 얼굴ㅋㅋㅌㅋㅋ 완전 빨간데. 그래서 둘 중에 뭐냐니까? ”
“ .. 후자인데. “
” 뭐? 안 들려~ ”
“ .. 아니야! “
엄청 작게 말해서 안 들렸는지, 궁금하단 표정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러는 데, 안 좋아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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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컨디션 너무 안 좋아서 🥲 쓰던 글에 조금 이어서 올립니당 🫶🏻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