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_첫사랑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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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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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럼 같이 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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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햐아, 영화에는 치맥이 딱인데. "




"...?? "

" 너 어제 그렇게 죽을 뻔하고도, "




" 그거랑은 다르지, 이건 해장술!! "




" 너 어제 완전 금방 취해서 나 술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왔거든?? "




" 아 그러니까, 먹어야지. "




" 아 안돼. "




" 소원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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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




" 해달라는거 해줄게 ㅠㅠ "




" 술이 그렇게 먹고 싶어..? "




" 우리 정한이라면 절대 날 슬프게 하지 않을걸 믿기 때문이지!! 너가 나보고 죽으라고라도 하겠냐. 술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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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는데.. "




" 가져올게! "









말렸다.








" 넵 00치킨 맞죠??! 저희..! 정한아 주소좀 말해줘! "




졌다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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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액션물이었다.

00은 휙휙 교차되는 장면 속 난무하는 신박한 장기 드립들과 욕지거리, 폭력들을 저게 뭐야-,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맥주를 깠다.

소파에 정한과 둘이 앉아 있었고, 둘의 관심사는 각기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띵동-




그 누구보다 빠르게 튀어나가 말릴 틈도 없이 계산을 하고 야무지게 상을 차리는 00. 작은 탁자에 붙어 앉은 두 사람. 유튜브에서 자주 스쳐가던 영화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 처음은 좀 징그러웠는데, 보다 보니 점점 재미있는 영화에 00은 빠져들었다.




" 혜영언니 피해요오ㅇ.. "




여주인공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하자 입을 틀어막고 중얼거리는 00을 살짝 뒤에서 보며 정한은 입을 막고 조용히 웃었다.

잠시 후,




친구인 남녀가 둘이 앉아서 보고 듣기엔 좀 낯간지럽고 어색한 장면이 펼쳐졌다.

진한 키스신 끝에 베드신이 나오려는 것 같았다.




" ㅇ음.. "




이거 이대로 두면 더 민망해질 것 같은데 어떡해. 아, 19금인 이유에 폭력성만 있는 게 아니었구나.. 빨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00과 애써 다른 곳을 응시하는 정한 사이에 애매한 기류가 흘렀다.




" 아, 갑.자.기 밖.에, 나.가.고 싶.다. "




기계적으로 중얼거리는 00.




" 그.럼 우.리, 산책.이.나, 갈.까? "




그에 대응하듯 기계적으로 제안한 정한이 황급히 손을 내밀어 TV를 꺼버렸다.




후아..




그제서야 긴장을 약간 풀고 손으로 팔랑팔랑 얼굴을 식히는 00이었다.




" 아, 우리 이제 나갈ㄲ.. "




···!




갑자기 큰 깨달음을 얻은 그녀가 잤던 방으로 우다다 달려갔다.




" 와 시ㅂ..! "




소리를 지르려다 온 힘을 다해 진정했다. 이.. 지금, 이 거지같은.. 꼴을.. 윤정한한테, 보여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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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한창 밝은 낮이었다. 두 시 정도 된 시간, 공원에는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길게 늘어지는 산책길을 걷는 두 사람. 00은 아직도 얼굴에 대한 충격 때문에 손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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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




아니?..

네가 너무 아침부터 잘생겼어서 지금 더 쪽팔려..




" 혹시 막 나 싫어지거나.. "




" ??자꾸 왜그래. "




" 오늘 이후로 나랑 손절할 거거나.. "




충격에 휩싸여 말을 이어가는 00의 어깨를 잡고 돌려세운 정한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다리를 굽혀 키를 맞추며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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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래, 왜. "




잘생겼어..




" 잘생겼고 못생겨서.. "




본인도 생각 없이 말해놓고 자기 자신이 더 한심해져서 끝내 땅이 꺼질 듯 한숨을 쉬었다.




" 너 잘생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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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




정말 뭐가 문제냐는 듯 해맑은 그를 얼빠진 표정으로 바라봤다.

왜냐고···?




" 난 못생겼고.. "




" ...네가? "




" 심지어 쌩얼까지.. 보여줬고.... "




" 너 쌩얼이 다른 애들 화장한것보다 예뻤어. "




" 그치..어....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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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다고 너. "




"···. "




긴 코트를 입고 불어오는 바람에 살짝 날리는 머리칼. 그 잘생긴 입가에 걸린 미소와 대사, 얼굴까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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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 "




어느새 아까의 일은 다 잊고 해맑게 쫑알거리는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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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근데 진짜로 왜 연락 안 됐던 거야? "




" ... "




묘한 표정의 그를 00은 맑게 바라보았다.




" 아 물어보면 안되는 거였음 말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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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ㅈ..서. "




" 응? "




" ...아냐, 가자. "




" 뭔데.. "




" 딱히 알 필요 없는 거. 얼른 가자. "




" 아 궁금한ㄷ.. "




" 저기서 사진 찍고 갈래? "




" 저기 어디? "




* 찍고! 꾸미고! 인생사진 남기자! *




사진 찍는 부스, 왜 그거 있잖은가. 그 길가에 하나씩 있고 그런 거. 벚꽃길에 서 있는 부스에 들어간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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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많이 늦었져ㅡㅜ., 
제송함미다아 열심히 와볼게요 제가 특목고 간다고 요새 막 폰 시간 줄고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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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구 별테 하지 말아줘요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