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렘과 당황 그 사이
" 아니.. 근데 날 왜 도와주는거에요? 대체? "
" 너 좋아하니까 "
" ..? 지금 그거 농담이죠? "
" 진담인데. "
" 그게 그렇게 아무렇지가 않아요? "
" 응! 왜? 넌 아무렇지가 않지 않아? "
" 아니 그런건 아닌데..!! 날 좋아하면 그 키..ㅅ 아니 골목에서 있었던 일은 엄연히 고의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 이게 아무렇지 않으면.. 내가 뭐 당신이라도 좋아하는 줄 알아요..?! "
" 그건 진짜 어쩔 수 없었어. 그게 고의면 내가 쓰레기지 아무리 그래도 이제 고3인얘한테 몹쓸짓한거잖아 "
" 그래요. 이 윤쓰레기씨 "
" 아니 그런거 아니라니까?! "
나는 뒤에 말을 무시한채 무작정 걸었고 한 찻집에서 멈췄다. 되게.. 들어가보고 싶은데 근데 딱히 차를 좋아하지도 않는단 말이지..
" 저기요. 윤쓰레기씨 "
" ㅇ..왜? "
" .. 차 좋아해요? "
" 왜? 들어가보고 싶어? "
" .. ((끄덕)) "
" 그럼 가자! "
그렇게 우리는 내가 말한 찻집으로 들어갔고 안에 내부도 따뜻한 찻집만의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오..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 괜찮은데..?
그때 -
" 주문하실건가요? 손님? ㅎ "
" 아.. 네 가게 분위기가 좋아서 그만.. "
" 아닙니다. 제가 워낙 이런 분위기를 좋아해서요 "
" 저랑.. 비슷하시네요. ㅎ "
가게 주인인거같구만.. 이름은 이석민.. 오 이름도 되게 친근하고 이 분은 진짜 연애해도 괜찮겠다.. 차나 추천해줬으면 좋겠네.. 뭐가 뭔지 모르겠어
그때 -
" 고민이 되신다면 이거 한번 마셔보세요. 향이 되게 좋은 차거든요. 그리고.. 옆에 계신 남자분은.. "
" ..? 저요? "
" 이거 마셔보세요. 로즈차. 장미차인데 특별한 꽃으로 내린거거든요. "
" .. 장미가 다 같은 장미지 뭘.. "
" 이 장미는 보라색 장미로 내리는 차랍니다~ ㅎ "
" ..!! 뭐라고요? "
" 보라색 장미로 내는 차입니다. "
퍼플로즈로 내리는 차? 근데 그걸 왜 내가 아닌 윤정한에게 권유하는거지.. 뭔가 안좋은데..
" 의심하지 마세요. 의심이 되신다면 다른 차를 주문하셔도 좋습니다. "
" 아.. 아니에요! 그렇게 주세요 "
" 네~ 그럼 금방 준비 해드리겠습니다 "
그렇게 주문을 마친 후 -
" 그거 먹고 나 죽으면 어떡해? "
" 일단 시켜는 봐야죠. 혹시 모르니까 "
" 그렇기는 한데.. "
" 괜찮아요! 그쪽 죽어도 내가 혼자서 잘 해볼게요. 힘들겠지만 그래도 나 잘해요. ㅎ 걱정마요. "
" ..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
" 네? 뭐라고요? "
윤정한은 뭐라뭐라 조용하게 중얼거렸고 나는 듣지 못했다. 뭐라는거야.. 자기 죽으면 나 혼자 하는거지 뭐..
그때 마침 차가 나왔다.

" 그럼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 아.. 감사합니다 ㅎ "
일단 내꺼는 배제해두고, 뭘 타놨을지 모르니까.. 근데 윤정한은 왜 아까부터 저렇게 진지하게 있는거야.. 뜬금없이 잘생겼네. 큼.. 퍼플로즈 차를 보는게 이렇게 잘생길 일인가..

인정하긴 싫지만.. 진짜 잘생겼다.
두근 -
괜히.. 설레는 느낌인데.. 아니겠지
" 큼.. 어때요? 뭔가 특별한게 느껴져요? "
" 아니, 딱히 그런건 없어. 마셔볼까? "
" 먹고 입에 머금고만 있어봐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
" 그래.. "
스윽 -
" .. 어때요? "
" 즈므르그느드? 그느 츠르 뜨그으 "
(잘모르겠는데? 그냥 차랑 똑같아)
" .. 넘겨봐요 "
윤정한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퍼플로즈 차를 넘겼고 놀랄만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야.. 이게? 퍼플로즈가 그런게 아닌가..?
그때 -
" .. 저기 그쪽 원래 목에 뭐 있었어요? "
" 아니? 나 그런거 없는데..? "
" 목에.. 장미 모양이.. "
" 무슨 소리야 그게? "
그 차를 마시자 윤정한의 목에는 장미가 피어나듯 장미 모양이 점점 피어나 자리를 잡았고 은근 잘어울렸다. 어우씨.. 나 왜이래?

" 뭐야?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실까? 목에 이거 하나 생겼다고 반한거야? "
" ㅇ..아니거든요 그런거? "
" 맞는거 같은데 그런거.. "
그렇게 우리는 차를 다 마시며 이 게임에 대해 얘기를 했고 윤정한의 목에 있던 문양은 차를 마실때마다 점점 진해져갔다.
" 더 진해졌어요.. 이게 대체 뭘까요? "
" 글쎄.. "
우리는 차를 다 마시고 가게를 나가려했고 이석민씨는 우릴 다급하게 붙잡더니 말했다.

" 모양이 진하게 잘 잡혔네요. 이 아이도 드디어 제 주인을 찾았나봐요. ㅎ 이건 제가 두분께 드린 자그마한 선물이자 희망이니 잘해보세요. "
그 말을 끝으로 내 의식은 끊겼다.
2. 자그마한 희망이자 선물
" .. 이게 선물이라고? 그게 무슨 말일까 "
" 뭔가 큰 능력이 있는거 아닐까요? "
" 일단 아까 그 사람이 뭐라 그랬는지 생각해보자. "
" .. 퍼플로즈의 제 주인을 찾은거 같다고.. "
" 그게.. 나라는거겠지? 내가 퍼플로즈의 주인이라는게 무슨 말인지.. "
그렇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진짜 플레이어는 나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열쇠인 퍼플로즈가 게임의 몬스터(?) 같은 존재의 것이라는건 이 사람이 나중에 내 편에.. 서준다는것 그렇다는건.. 내게 힘을 줄 수 있다는건가..
" 일단 다음 챕터부터 한번 가봐요. 다음에 뭔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 그래.. "
그렇게 우리는 다음챕터의 문을 열었다.
여주와 정한이 다음챕터에 들어갔을때 -
" 어떤 놈이 끼어들었나 싶었는데.. ㅋ 쟤였어? 어디서 개미같은게 기어와 방해하나 싶었는데.. "

" 자신의 영역을 나오면 어떤 일을 당하는지 똑똑히 알려줘야겠네. 당연히 나올때 각오는 하고 나왔을테니까 그런데 어떻게 나온거야 "
💗 작가의 사담 💗
주현이 무서워요.. 하지만 그와중에 이쁨포텐 터졌네요.. 그리고 석민이도 넘 나긋나긋하면서 또 카리스마도 있고 그냥 짱입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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