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누나!!!”
“누나!!”
“하, 왜 뭐”
“왜 또!”
“크히히”
“내 친구 놀러와도 돼?“
”아니“
”안 돼“
”절대 안 돼“
”집안 꼴을 봐라“
”아 그니까 빨리 치워~!“
”널 치워버리기 전에 조용히 해라?“
”...너무행“

“제발 좀 조용히 해..”
“하루 하루가 어떻게 매일 시끄러워”
“학교는 왜 방학 해서 날 귀찮게 하는 거야..”
띵동-
“...?뭐야”
“누구야 이 시간에”
“아 ㅂ..배달이 왔나..~?”
뭐지 저 수상한 눈빛과 말투는..
“어머 내 친구가 배달이 왔네~!”
“인사해! 내 친구 지수!”
“...미친”

뭐야..? 방금 내가 뭘 본 거야..?
진짜 사람이야?
“뭐...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응봐”
“누나 내 친구! 홍지수야!”
“안녕하세요 누나 ◠‿◠”
“얘기 많이 들었는데 되게 귀여우시네요”
”웃지마..“
“넹?”
“아.. 아니”
“아니야 웃어”
“아니 뭐라는 거야”
“오....”
“누나 표정 지금 진짜 웃겨”
“응...넌 나가 그냥”
“어머머머 내 친구를 집에 혼자 두고 내가 어딜 가!”
“니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
“널 어떻게 해버리고 싶으니까 내 눈 앞에서 사라져”
“지수야 안녕 ㅎㅎ”
“너가 그 유명한 윤정한 친구 홍지수구나ㅎ”
”반가워요 ◠‿◠“
뚫.어.져.라...
”야 지수 뚫리겠다“
”뭘 그렇게 계속 봐!“
”내가?“
”아닌데?“
”아니야 나 그냥 앞에 보고 있었는데 지수가 내 앞에 있는 거지“
”말도 안 되는 개수작 개소리야...“
”개수작 개소리?“
”라임 좀 친다?“
”내가 좀 치지 그럼 그럼“
”지수야 누나 조심해“
“정한아 너만 조용하면 괜찮을 것 같아 ◠‿◠”
“이야 지수 맘에 드네“
”친구 잘 뒀다 정한아“
”지수는 친구를 잘못 뒀구“
”친구가 누나는 정말 잘 뒀네요 ㅎㅎ“
뭔데... 왜 자꾸 훅 들어오는데 그 웃는 얼굴로...
”어? 누나 얼굴에 속눈썹 붙었어요“
스윽-
“어어...”
“됐다 ~ 근데 누나 얼굴 왜 이렇게 빨개요?”
”아, 어ㅇ..“
난생 처음 사람을 보고 이렇게 고장나버린 건 처음이야...
“어디 아픈 건 아니죠?”
“아프면 안 되는데..”
“ㅇ.. 안 아파! 하나도 안 아파..!”
“괜찮아..ㅎ”
#다음 날
“누나~ 저 또 왔어요 ㅎㅎ”
.
#또 다음 날 집 앞 슈퍼
”어!“
”누나 ◠‿◠”
”또 보네요?“
”어? 어어 안녕 ㅎㅎ“
”3일 연속 너를 보는 것 같다?“
”제가 누나를 보고 싶어서 그런가봐요“
”누나 우리 사진 찍을래요?“

얘 뭐냐고... 왜 자꾸 앞에 나타나선 거리낌없이 다가오는데...
하
피곤하다
오히려 좋아 ◠‿◠
“누나 무슨 생각해요?”
“내 생각?”
“으어?“
”아, 음..“
”아마..?“
”헐“
”진짜?“
”진짜요?“
”나도 누나 생각 ◠‿◠“
얘가 날 죽이려는 게 틀림이 없습니다...
살려주세요 근데 또 얘 때문에 살 것 같네요 ㅎ
감사합니다 ㅎ
고맙다 정한아 니가 내 동생이라 처음으로 기쁘다 ^_^

“어서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
윤씨네 남매😉
이런 남매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