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단편집

윤정한 - <고백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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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가족보다 더
 친한 남사친이 한 명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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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또 속았대요~  "



" 조용히 못 해? 안 그래도 쪽팔린다고... "


장난을 조금 많이 치긴 한데
다정하기도 한 남사친이다






우리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9월 14일이 되었다

이 날은 고백데이 날이었다



정한이는 저번해와 같이 고백을 많이 받았다



" 정한이는 좋겠네
잘생기고 인기많아서
고백도 많이받고 "



" 다들 너의 매력을 몰라서 그래 너도 예뻐 "



" 오늘 만우절 아니다~ "



" 에이 진짠데.. "

정한이는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 근데 정한아 , "



" 응 "



" 너는 이상형이 어떻게 되길래
고백은 많이 받으면서 사귀지는 않냐? "



" 내 이상형? 앞머리가 없고
긴 생머리에 키는 160대고, 
강아지상에 유쌍이고, 
나를 돌봐줄 수 있는 청순한 여자 "



" 으음.. 이상형이 너무 완벽한 여자야
그래 연애를 안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지 "



" 근데 내 이상형 누구랑 닮은 거 같지 않냐? "



" 난 모르겠는데.. "



"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




" ...? 나 눈치 빠르거든?
애들 비밀로 사귀는 거 내가 다 알아냈어 "



" 치... 그런 거만 알면 뭐해
10년 이상 봐 온 
남사친의 마음도 이해 못하면서 "



" 응? 그 말 무슨 뜻이야? "



" 오늘 고백데이인 김에 
나도 고백 한 번 해보려고한다 "


" 나 너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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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이는 그 말을 한 후 부끄러웠는지

내 시선을 피했다


나는 정한이의 눈을 맞추며 말했다


" 나도 너 좋아해 , 우리 사귀자 "



그 날 이후 우린 사귀게 되었고,

크리스마스 날. 100일이 되었다



" 선물 가져왔지? "


"ㅇㅇ 당근 "


우리는 100일을 맞아 서로 선물 교환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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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


" 알지~ 나도 너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


" 당연하지~💖 "


" 자 이제 선물이나 까 보자구
내꺼부터 "


" 어때...? 나  엄청 고민해서 산건데..? "




나의 선물은 커플링이다
고작 얇은 링 하나에 자그마한 보석이 
하나 달린 반지였지만
정한이가 엄청 마음에 들어해줘서 고마웠다




" 아 진짜 마음에 들어 많이 사랑한다💖 "



" 자 이제 정한이꺼 보자"



" 아 내꺼 진짜 기대하지마라.. "



정한이는 여러 커플템과 
내 사진 한 장, 자신의 사진 한 장
그리고 데이트 할 때 항상 한 장씩 찍었던
사진들을 사진첩에 담아주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정한이의 품에 안겨 울었다


" 정한아, 끄흡.. 진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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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일인데 울면 못 놀잖아

빨리 울음 뚝 하고 놀러가자  "




" 아 우는게 아니..끄흡 였는데
화장 다 지워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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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낯도 예쁘면서~ "


" 암튼 너 계속 울면 나 먼저 간다~ "


" 안 울테니까 정한아 같이 가 !"



죄송해요 🙇‍♀️
소재 생각난게 잘 안써져서 
새로운 주제 찾아서 쓰다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잘 쓰지도 않았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