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과몰입한 미친 자까의 망상이니 무시하세여
※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이거 완전 애들이 많이 와서 놀란 부승관..
승관이는 여주와 중학생때 학원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예쁘게 사귀고있는 7년차 커플이다
"뿌야뿌야!나 최근에 본가 갔다와서 엄청난걸
발견했는데 궁금하지않아?"
"응?뭘 봤길래ㅋㅋㅋ 뭔데?"
"짜잔~너 중학생때 사진이다?이때 엄청 귀여웠는데!
말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서 인기도 많았지 우리 뿌야"

"뭐야 그랬었다는 말은 지금은 안그렇다는거야?"
"에이 그럴리가ㅋㅋㅋ난 당연히 지금이 더 좋지"
"와 근데 저때는 진짜 어렸구나..살도 안찌고"
"뿌야 어렸을때 나랑 같이 학원 째고 맨날 학원 근처
분식집에서 떡볶이 사먹었던거 기억나?"
"당연히 기억나지!우리 엄청 자주 가서 아줌마가
서비스로 쿨피스도 주시고 막 그랬는데 피카츄도
엄청 자주 먹고!"
"와 피카츄 진짜 오랜만이다 아줌마가 소스 기깔나게
뿌리셨는데.."
"맞아맞아ㅋㅋㅋ엄청 맛있었지"
"우리 오랜만에 그 분식집 가볼래?추억의 음식도
먹고 아줌마한테 인사도 할겸, 학원가도 가보고!"
"아직도 분식집 하실려나?"
"하셨으면 좋겠다 이제 성인이라 원하는것도 맘껏
사먹을수 있는데.."
"ㅋㅋㅋ언제 갈래?내일?"
"그래!우리 얼른 칼퇴해서 바로 가자"
"그래ㅋㅋ"
다음날
"헐 아주머니!!아직도 분식집 하고 계시네요??"
"으이~그 옛날에 우리 분식집 자주 오고 맨날 학원
원장님한테 귀 잡혀서 끌려들어가던 학생들 맞제?"
"와ㅋㅋㅋ다 기억하고 계시네요?"
"내가 나이는 들어도 학생들은 못까먹어~워낙 자주
와주고 나랑 얘기해줘서 다 알제~"
"저희끼리 얘기하다가 생각나서 왔어요!어딜가도
아주머니만큼 분식들 잘 만드는데가 없더라구요~"
"고럼고럼~내가 잘만들긴 하지!뭐 해줄까?오랜만에
떡볶이 해줄까?아님 피카츄?"
"헐 아주머니!!저희 이제 성인이라구요~그때는
학생이라 돈 없어서 별로 못사먹었지만 이제 저희
둘다 돈 벌어서 엄청 사먹을거에요!!"
"으이 그려그려ㅋㅋㅋ그때도 하루종일 붙어다니드만
결국 둘이 사귀는거여?"
"네 맞아요ㅎ 사귄지 7년째에요!"
"으메~글키 오래 됐어?둘다 나이가 몇이냐"
"저희 둘다 26살이에요!"
"둘다 직장인이고?"
"네!직장도 같은곳 다니고 동거도 해서 하루종일
붙어있어요ㅋㅋ"
"으메..그 쬐간한 것들이 언제 이렇게 커서 이렇게
됐다냐..시간 참 빠르네잉"
"그쵸ㅋㅋ 저희도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될줄 알았겠어요?ㅋㅋㅋ"
"그려 사람일 모르는거여"
"아무튼 저희 여기 있는 메뉴 다 먹고 갈거에요!천천히
하나씩 해주세요!"
"그려 알았어~좀만 기달려라잉 떡볶이부터 해줄게"
"네!"
"아참!내 정신 좀 봐!2층에 피카츄랑 감자슈가
있는걸 깜빡했네잉!금방 가져올테니까 학생이 잠깐
자리 좀 맡아주고 있어~이거 앞치마도 하고있고!"
"네!다녀오세요ㅎ"
"지금 시간대는 학생들 별로 안오니까 걱정하지말어"
"네네 괜찮아요ㅎ 천천히 갔다오세요"
"올~울 뿌야 직장 다니지말고 분식집 사장님이나
할래?잘어울린다"
"ㅋㅋㅋ진짜 나 중학생때 아주머니 보고 분식집
사장님이 꿈이였잖아"
"아 맞아ㅋㅋㅋㅋ너도 막 학생들한테 음식 해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 보고싶다고 그랬지"
"진짜 그때는 몰랐지..밥 한끼 차려먹는것도 슬슬
귀찮아진다는걸..."
"그치ㅋㅋㅋ근데 우리 이러고 있다가 학생들 오면
어떡해?뿌야가 해주는건가?"
"에이~아마 지금 시간대는 애들 안올거야 우리도
7시 반에 학원 끝나거나 쉬는시간인데 아직
7시밖에 안됐거든ㅎ 널널해 시간"
"하긴 요즘 애들은 우리처럼 학원 째고 몰래 나와서
먹다가 원장쌤한테 걸려서 귀 잡혀서 들어가는 일은
없겠지..그때 진짜 아팠는데"
"원장쌤이 너네 딱 걸렸다 하시는데 와..나 무슨
공포영화 찍는줄 알았잖아"
"맞아맞아ㅋㅋㅋ"
"근데 혹시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진거 같은데
내 기분탓인가..?"
"쌤!진짜 쌤이 쏘시는거에요?"
"그렇다니까~너네 오늘 수업 잘들어서 사주는거니까
앞으로도 잘해라"
"와 원장쌤 최고!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너네 몇명이나 하나,둘,셋,넷,다섯•••한 열한명 되네"
"헤헤 오늘 학원 나오길 잘했네"
"...쭈야 나 어떡해?"
"(이미 외면중)"
"여주야아..."
"어?뭐야 아저씨!여기 원래 계시던 아주머니 어디
가셨어요??"
"아저..아저씨..."

"킄..ㅋㅋㅋㅋ아저씨랰ㅋㅋㅋㅋ"
"나 아저씨 아니고 형이거든??"
"아아 알겠어요 형!아주머니 어디 가셨는지 알아요?"
"...잠깐 재료 가지러 가셨어 나도 손님인데 자리 잠깐
맡아주고 있는거고"
"아 그렇구나~형도 음식 만들줄 알아요?"
"당연하지!동거 6년짼데 못할리가"
"우와!형 여친도 있어요?"
"응ㅎ 이 누나가 형 여친이야 엄청 예쁘지?"
"네!누나가 더 아까워요!"
"...아오 진짜 내 가게도 아니라 나가라고 할수도 없고"
"히- 형 그럼 나 목마른데 슬러쉬만 해주면 안돼요?
어쩌피 컵에 담기만 하면 되는거라 상관 없잖아요"
"...에휴 그래 얼마치 줄까"
"천원어치요!컵은 저 투명컵이 천원이에요!"
"나도 알거든?내가 여기를 얼마나 많이 와봤는데..
아마 너네보다 3배는 더 왔을거다"
"근데 우리때는 저 컵이 500원어치 였는데ㅋㅋㅋ
많이 비싸졌네"
"네에?저게 500원이라고요?형 몇살이에요?"
"26살이다 왜"
"뭐야 그럼 삼촌이네!"
"..형아라고 해줘.."
"ㅋㅋㅋ알겠어요 형"
"슬러쉬는 여기. 돈은 여기 위에 올려놔 아주머니
오시면 바로 가져가실수 있게"
"네에~"
"형!저도 슬러쉬요!"
"형 저도 한개만 해주세요!"
"...응 그래 알겠다"
분명 슬러쉬만 해주려고 했는데...
"...나 이거 왜 튀기고 있지?"
피카츄에 떡꼬치에 콜팝을 튀기질 않나, 완성된
떡볶이 휘휘 저어서 컵에 담아주고 있다
"형 고마워요!다음에 꼭 봐요!"
열댓명의 주문을 싹다 해준 승관이는 그만 넉다운이
되버렸다
"수고했어...ㅋㅋㅋㅋ"
"아주머니 언제 오셔ㅠㅠ나 빨리 아주머니 손맛이
담긴 피카츄 먹고싶어.."
"아이고~내가 너무 늦었제?이게 냉동실 깊숙히
있어서 찾는데 좀 걸렸어~미안혀 얼른 해줄게"
"..아주머니이..ㅠㅠ"
"오메?학생 왜 울어?"
"저 너무 힘들었어요..저거 다 제가 번 돈이에요"
"아이고..학생들 왔다갔나보네..수고했어잉 내가 금방
맛있는거 해줄랑께 좀만 기둘러"
"네에.."
"아이구 학생 얼굴에 살이 쏙 빠졌네"
"그리고 저 이제 학생 아니에요..대학생도 아니고
어엿한 직장인이라구요.."
"알겠어 알겠어 그래도 내눈엔 아직도 10년전에
학생처럼 보인다 오늘 수고비로 돈은 반값만
받을랑께 맛있게 먹고가"
"헤헤 네에!"
그러고 한참동안 그 자리에서 옛맛을 느끼며
먹방을 찍은 두사람이다
끝-!
그냥 힐링물..근데 승관이가 고통받는..ㅋㅋㅋ
두사람은 맛있게 먹고 집 근처를 산책하면서 나머지 데이트를 즐겼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