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과몰입썰

김민규-커플 여행

※고작 과몰입한 미친 자까의 망상이니 무시하세여
※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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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여행갈때 운전하는 김민규..

민규랑 여주는 입사동료였는데 동갑에 취미까지
같아서 금방 친해지고 같이 불어다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호감도 생겨서 사귀게된 케이스

아직은 둘다 다른 부서의 말단 사원이지만 탕비실에서
부장 욕을 하면서 커피를 타면서 겸사겸사
막간 데이트도 하겠지

성수기때 놀러가면 사람 많아서 싫다고 비성수기때
금요일에 회사 마치자마자 금,토,일 여행가기로 했다

10월이라 딱 선선하니 놀러다니기 좋은날 둘은
차를 끌고 속초에 놀러갔다 물론 장거리 운전에 약한
여주 대신 민규가 운전했다

"안피곤해?내가 운전할까?"

"아니야~ㅋㅋㅋ장거리 운전은 피곤하니까 내가
할게 노래나 틀어줘ㅋㅋ"

"그래도.."

"어?여기 앞에 마트 있다 우리 먹을거 여기서 사면
되겠네 2박 3일이니까 넉넉하게 고르자"

"그래.."

그렇게 마트에 들어온 두사람은 카트를 끌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자 신혼부부가 따로 없다

민규가 식재료 하나하나 살펴보며 재료를 고르는걸
가만히 보고있던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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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먹고싶은거 담아 2박 3일이니까 넉넉하게
담아도 될거 같아"

"...민규야"

"응?뭐 먹고싶은거 있어?"

"아니.."

"그럼 왜?"

"나랑 결혼하자"

"ㅇ,어..?이렇게 갑자기?"

"아니 그냥 옆에서 너가 식재료 고르는거 보는데
내가 또 어떻게 이런 진국인 남자를 만날까 싶기도
하고 널 놓치면 평생 후회할거 같아서"

"으이구ㅋㅋ 예쁜 말만 골라하네ㅎ 나야 당연히
너랑 결혼하고 싶지 근데 난 지금도 좋아 나랑
결혼하면 이 얼굴 매일 봐야하는데 안질리겠어?
우리 회사에서도 매일 보는데?"

"네 얼굴이 질릴리가 있나 매일봐도 새로운데 뭘"

"아니ㅋㅋ내말은 만약 우리가 의도치않게 싸우게
되면 너가 불편하지 않을까 이말이지 물론
싸울일은 없을테지만"

"흠..그건 좀 생각을 해봐야겠네"

"그래ㅋㅋ 그리고 난 결혼때 설렘 말고도 아직은
연애할때 설렘을 더 느끼고 싶어 아직은 우리 둘 다
어리잖아"

"진짜 말 너무 이쁘게해..내가 너무 성급하게 얘기
꺼낸것도 미안하게 말이야"

"미안할게 뭐 있어ㅋㅋㅋ"

"진짜 김민규..이뻐죽겠네"

여주는 까치발을 들어서 민규의 볼을 잡고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밖인데도 이러는거 보면 진짜 마음에 들었나봐?
앞으로 이쁜짓 많이 해야겠네 김여주한테
뽀뽀 받으려면"

"가만히 있어도 예뻐죽겠어 너는"

"ㅎ너도"

"아 이제 배고프다!빨리 고르고 가자"

"어디가ㅋㅋㅋ같이 가 나도"

민규는 후다닥 자신의 팔과 쇼핑카트 사이에
여주를 끼워놓고 백허그 자세로 걸어간다

"뭐야 이건?ㅋㅋ사람들이 다 보잖아ㅋㅋㅋ"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먼저 뽀뽀한 사람이
누구더라~"

"아닣..ㅋㅋㅋ이거는 다르지이!"

"그럼 나도 똑같이 해도돼?"

"안돼!ㅋㅋㅋ"

사실상 신혼부부보다 달달한 두사람을 보던
사람들은 부러움에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그렇게 쇼핑까지 다 마친 두사람은 다시 차를 타고
속초까지 왔다 물론 두손 꼬옥 잡고

"와아!바다 엄청 예쁘다 비성수기라 확실히 사람도
별로 없네 좋다!"

"너가 좋으면 나도 좋아ㅎ"

"일단 우리 밥부터 먹자 나 배고파.."

"ㅋㅋ그럴줄 알았다 얼른 가서 고기 구워먹자"

둘은 숙소 테라스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먹었다
고기굽는건 민규가 구웠고 잘익은 고기는 여주 쪽에,
오돌뼈가 있거나 살짝 탄부분이 있으면 자기가 먹었다

"우리 민규 열심히 고기 구워주니까 여기 쌈!"

"맛있네ㅎ 고기는 어때?맛있어?"

"엄청!대박 맛있어"

"다행이네 많이 먹어 고기 많으니까"

"응!!"

그렇게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해치운 두사람은
소화도 시킬겸 바닷가 해변을 걸었다

"와..진짜 배불러 나 돼지 되겠다"

"우리 둘이 많이 먹긴 했지ㅋㅋ진짜 배부르다"

"어우..맥주를 먹지말고 소주를 마실걸 배가
더 부르네"

"이제 슬슬 취기도 올라오는거 같은데 숙소갈까?
너 볼도 조금 빨개졌다 걸어갈순 있겠어?업어줄까?"

"오 진짜?오늘 민규 등에 업히는거야 나?"

"응ㅋㅋ 업혀 숙소가자"

"좋다!!"

민규 등에 폴짝 뛰어오른 여주는 등에 편히 기댄지
5분만에 졸린지 웅얼거린다

"여주야 졸려?"

"웅..좀 졸리네"

"졸리면 좀 자 내일 늦게 일어나도 되니까 푹자"

"구래애.."

잠에 든 여주가 깨지않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겨서
숙소에 도착하자 잠에 깬 여주는 헤헤 웃으면서
민규의 품에 안긴다

"여주야 정신들어?"

"쪼오금.."

"일단 씻고와 혼자 씻을수 있지?"

"아니?민규가 나 씻겨줄래?ㅋㅋㅋ"

"ㅇ,어?아니!!혼자 씻을수 있잖아!!"

"부끄러워하긴ㅋㅋㅋ나 혼자 씻을게 그럼~"

"어..빨리 씻고와.."

볼이 탈듯이 빨개진 민규는 애써 시원한 맥주를
볼에 대며 식히려고 애를 쓴다

"진짜 쟤는..저런말을 아무렇게나 하냐..진짜.."

볼을 식히던 민규는 여주가 씻고 나오자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씻으러 들어간다

"하여간..귀여워ㅋㅋㅋㅋ"

그리고 민규가 다 씻고 나오자 침대에 누워서 옆에
누우라고 손짓하는 여주에 다시금 볼이 빨개지면서도
옆에 가만히 눕는 민규다

"민규야 부끄럼 타는거야?우리 벌써 3년째
사귀는 중인데도?"

"아니이..난 아직도 네 얼굴만 봐도 설레는데
부끄러운건 당연하지.."

"으이그 귀여워ㅋㅋㅋ그럼 우리 민규 오늘은 손만
잡고 잘까요?"

"...ㅎ그래 손 잡고 자자"

그렇게 둘은 누워서 서로 마주보며 누워서 밤새
얘기를 하다가 꼬옥 안고 잠에 들었다지

그렇게 서로 없이는 못사는 두사람은 그 여행 이후
며칠 지나지않아 바로 결혼식을 올렸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회사에서 알아주는 사내부부겠지


둘이 사고친거 아님 그냥 서로 좋아죽어서
결혼한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