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과몰입썰

이지훈-싱글대디2

※고작 과몰입한 미친 자까의 망상이니 무시하세여
※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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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여주 선생님 생각하는 이지훈..

"이검사!요즘 인상이 폈네?무슨 좋은일 있어?"

"아..제가 웃고 있었나요?"

"응, 뭐가 좋은지 계속 웃고있던데?"

"아ㅎ 그러게요 요즘 좋은일이 좀 있네요"

"이야 내가 살다살다 이검사 웃는 모습도 다보고"

"ㅎ전 이만 퇴근할게요 수고하세요"

"어어 그래 들어가~"

지훈이는 퇴근을 하자마자 유치원으로 지은이를
데리러갔다

"어?안녕하세요 아버님! 오늘도 좀 일찍 오셨네요?"

"아ㅎ 안녕하세요 선생님"

       "잠시만요 지금 지은이가 자고있어서 깨워서          보내드릴게요"

"아,아니에요! 오늘은 안바빠서 너무 급하게
안데려가도 됩니다ㅎ"

"그럼 들어와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가세요!"

"그러면 좋긴한데 다른 아이들이.."

"괜찮아요!애들이 다 자고 있어서 선생님 휴게실에
가서 마시면 될거에요"

"아 그럼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그렇게 들어온 둘은 쉴틈없이 얘기를 나눈다

"아 진짜요?그럼 오늘도 재판하시고 오신거에요?"

"네ㅎ 선생님은 지은이 가르쳐주시는거
힘드시진 않나요?"

"에이 전혀요!지은이가 얼마나 말을 잘듣는데요!"

"다행이네요ㅎ"

"후움..아빠?"

"어어 지은아 깼어?지은이 아빠 오셨네~"

"아빠다아!!"

"딸, 잘잤어?얼굴이 빵떡이 됐네ㅎ"

"후잉...아빠 나 배고파.."

"배고파?밥먹으러 갈까?"

"웅!선생밈도 같이 가자!"

"그럴까?선생님도 같이 저녁 드시러 가실래요?"

"어..그래도 되나요?"

"웅!난 선생밈 좋아!"

"그래 지은이 선생님이랑 같이 밥먹으러 가자"

"제 차로 가시죠ㅎ"

지훈이는 운전석에 앉고 여주랑 지은이는 뒷자리에
앉아서 자기들끼리 뭐가 좋은지 히히거린다

"지은아 왜그렇게 둘이서만 얘기해 아빠 서운해"

"거짓말 아빠도 지금 웃고있으면서!"

"..아빠 또 웃고 있었어?"

"응!아빠 선생밈이랑 있으면 맨날 웃어!"

"그런가..아빠가 그때마다 기분이 좋나봐ㅎ"

그리고 백미러로 여주와 눈이 마주치자 슬쩍 웃고
다시 핸들을 돌려 주차를 하는 지훈이다

그렇게 셋은 같이 저녁을 먹고 카페까지 가서
커피를 마시다가 지은이가 먼저 골아떨어진다

"지은이가 많이 피곤했나봐요"

"절 닮아서 원래 잠이 좀 많아서 그래요ㅋㅋ 아마
유치원 낮잠시간에도 제일 먼저 자고 제일 늦게
일어날텐데 맞나요?"

"맞아요ㅋㅋ다른 아이들은 자기싫다고 하는데
지은이는 가장 먼저 이불 가지고 와서 자요ㅎ"

"일단 지은이는 차에서 자라고 하고 저희는 좀
걷다가 들어갈까요?"

"아,저는 집이 이 근처라 아버님 먼저 지은이 데리고
들어가세요!저희 비운 사이에 지은이가 깨면
어떡해요 아직 어린데" 

"지은이 한번 자면 2시간은 기본이에요ㅎ 집이
이 근처면 데려다 드릴게요 소화도 시킬겸"

"아..그럼 부탁드릴게요"

둘은 지은이를 차에 놓고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같이 길을 걷다가 어느새 여주의 아파트
앞까지 다다랐다

"이제 도착했어요!아버님도 얼른 들어가보세요!"

"아..벌써 도착했네요 아쉽다.."

"네?ㅋㅋㅋ"

"선생님 번호 좀 알려주실수 있어요?"

"제 번호요?당연히 알려드리죠"

"고마워요ㅎ 이따가 전화할게요"

"어..네!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리고 차를 타고 다시 집에 돌아온 지훈이는 폰만
든채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우웅..아빠 모해?"

"어어 지은이 깼어?이제 안졸려?"

"웅..근데 아빠 거기서 모해?"

"어..그게 그러니까.."

그때 전화벨이 울리고 화면에 나타난 번호에
핸드폰을 던지고 다시 소중히 가져오는 지훈이다

"어..그..여보세요?"

-아 아버님 잘들어가셨어요?

"어..네!잘들어왔습니다!근데 제 번호는 어떻게.."

-아,학부모 연락처가 다 필요해서 찾아서 걸었는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아니요아니요!!전혀요!"

-지금은 뭐하시고 계셨어요ㅋㅋ

"선생님 생ㄱ..아니아니 지은이 놀아주고 있었어요"

-아 그래요?지은이가 벌써 깼나요?

그때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던 지은이가 말을 한다

"아닌데에!지은이 방금 깨서 아빠가 안놀아줬는데!
아빠가 계속 핸드폰 들고 왔다갔다 해써여!"

"ㅇ,야야!지은아 쉿!"

-..큽..ㅋㅋ아버님 거짓말 왜 하셨어요ㅋㅋ

"아니..그게 아니라.."

"아빠가 맨날 선생밈 얘기만 물어보고 선생밈 얘기만 하면 맨날 웃어요!우리 아빠 나한테도 잘안웃어주는데 선생밈 얘기만 나오면 맨날 웃고 있어!"

"하아..지은아 제발 그만.."

"아빠 걱정마 내가 선생밈한테도 물어봤는데 선생밈도
아빠 좋대 아빠 화이팅!"

-아니 지은아!그건 비밀이랬잖아!

"하암 지.은.이.졸.리.다.자.러.가.야.지."

"...ㅎ딸 잘자 푹자"

-아니 아버님 그게 아니라요..

"뭐가요?저 아무말도 안했는데"

-아니..하 지은아 진짜..

"우리 내일도 저녁 같이 먹을까요?지은이 빼고 우리
둘이서만"

-네?지은이는 어쩌고요?

"지은이는 잠시 어머니 댁에 맡겨놓으면 돼요
여차하면 하루 자고오라고 해도 괜찮고요"

-아니..네 알겠어요 내일 봬요 아버님..

"지금은 선생님과 학부모의 관계라서 그렇게
부르시는걸로 알고 있을게요 내일은 다르게
불러주세요ㅎ 보니까 내가 두살 오빠던데"

-...네?

"아니에요 끊을게요 푹 쉬세요 선생님ㅎ"

전화를 끊은 지훈이는 룰루랄라 침실로 가서 헤헤
웃고있는 지은이의 볼에 실컷 입술 도장을
찍어줬다고 한다

"헤헤 아빠 나 잘했지!"

"응ㅎ 누구 딸이길래 이렇게 똑똑해?"

"아빠 딸!"

"아빠 딸 맞네ㅎ 오구 내새끼 이뻐죽겠네"

"내가 아빠 도와줬으니까 장난감 한개만 사주면 안돼?"

입으로는 한개지만 손가락은 이미 3개를 펼치고
있는 뻔뻔한 지은이

"..ㅋㅋㅋ알겠어 우리 딸인가 5개도 더 사주지ㅎ
대신 내일 할머니 집에서 자고오기로 약속하면"

"알았어!지은이 열밤 자고 올게!"

"우리딸 착하네ㅎ 이제 자자"

"웅!!"

지훈이는 그렇게 지은이가 잠에 들때까지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은채로 천천히 등을 쓸어주며
잠을 재웠다고 한다


약간의 외전 편이랄까요..뭐 이러다가 검사 아버님
못참고 여주쌤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둘이
알콩달콩 사귀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