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이거 완전 예비아내 얘기 듣는 문준휘..
준휘는 세븐틴의 멤버로 한창 잘나가던 시기에
방송사에서 예전에 유행했던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리메이크한 "우리 결혼할까요?"란 예능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재미있을거 같아서 신청서를
작성했다가 덜컥 붙어버렸다
"아니..이게 원래 이렇게 쉽게 되는거야?"
"이야~준이 한국 와서 다양한 경험 많이 해보네아이돌로 데뷔도 하고 결혼도 하고ㅎ"
"준형!예비 신부는 언제 만난대?일정은 나왔어?"
"아니 아직 안나왔는데 재형이형이 알려주지 않을까"
"너가 찾는 재형이형 지금 왔다 촬영 다다음주부터
한다니까 다음주까지 단체 스케줄 소화하고 촬영하러
가면 될거야"
"재형이형!예비 신부는 누군지 나왔어요?"
"그것도 다다음주에 가서 직접 확인하는거란다
우리한테도 전혀 입질이 없더라 무슨일 하는지만
알려달라니까 그것도 안알려주고"
"에에?너무하다 그래도 예비 신부인데 뭐하는지,나이는 몇인지 알려주지"
"근데 예비 신부님도 걱정이다 준이 장난 심한데.."
"에이 형 그래도 처음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심한
장난은 안쳐요ㅋㅋㅋ"
"그래 그럼 다행인데.."
"아유 뭘 우리 준형이 알아서 다 잘하겠지 우린 얼른
스케줄이나 가죠 캐럿들 기다릴텐데"
"그래 그러자"
그렇게 시간은 흘러 2주후 촬영날
"후..뭔데 떨리지"
"ㅋㅋㅋㅋ준아 떨지말고 잘하고와 화이팅!"
"우리 준형..잘하겠지..?"
근데 실제로 만나보니 멤버들의 생각보다 더 괜찮은
분위기임
"오 진짜요?저도 마라탕 진짜 좋아해요"
"헐 완전 잘됐다!그럼 우리 나중에 마라탕 시켜먹어요!
혹시 매운거 잘드세요?"
"네네 잘먹어요"
"그럼 우리 짱매운맛 시켜서 먹을까요?"
"네 그래요ㅋㅋ짱매운거 시켜서 먹어요"
상대방은 16년도에 데뷔한 아이돌 막내인 여주였다
애교 많고 친화력 짱이라서 예능에서 쉽게 볼수있는,
흔히 말하는 한 그룹에 한명씩은 있다는 예능멤이었다
"아 맞다 우리 이제 결혼 생활할건데 호칭을 좀
정해서 불러볼까요?저는 그냥 여주라고 불러주시면
좋을거 같아요!다른게 편하시면 다른거도 괜찮아요!"
"어..그럼 저는.."
"오빠라고 부를까요?저보다 2살 많으신데"
"네 좋아요ㅎ 오빠라고 불라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럼 제가 많이 불러줘서 익숙해지면 되죠!그리고
오빠 말 편하게 하세요 제가 더 어린데요 뭘"
"어..그러면 이참에 그냥 말 놓을까?요?"
"ㅋㅋㅋ좋아 그게 더 가까워보인다"
대충 얘기를 하다가 피디가 준 미션지를 받은
두사람은 카페에서 일어나 준비되있는 신혼집으로
향한다
"우리 신혼집 어떨지 궁금하다!그치?"
"그러게..처음이라 좀 떨리네"
"자 하나 둘 셋 하면 여는거야!
하나~
둘~
셋!"
둘의 신혼집은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포근한 느낌의 벽지와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는
전형적인 신혼집 느낌의 집이었다
"우와..대박 완전 맘에 들어!"
"다행이네ㅋㅋ 맘에 들어서"
사실 이 집은 준이가 미리 예비신부의 취향을 듣고
직접 디자인을 구성한 집이라 준이는 그다지 놀라진
않았고 그냥 되게 잘만들어주셨다는 생각만 했다
이 사실을 첫방송이 나가고야 안 여주는 바로
준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고마움을 표했다
"아 맞다 오빠 우리 미션지에 또 뭐있었지 않아?"
"그치 안방을 들어가보라는데?"
안방을 들어가자 침대 위에 놓여져있는 반지케이스와
미션지가 있었고 미션지에는
'두분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 반지를
서로의 손에 끼워주세요.'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준이는 반지를 꺼내 무릎을 꿇고는,
"우리 결혼할까요?ㅎㅎ"
여주는 고개가 떨어질듯 끄덕이고 반지를 끼워주자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
"나는 안끼워줘?ㅋㅋㅋㅋ"
"아 맞다!오빠 나랑 결혼해줄래?"
"좋아ㅋㅋ 나도 끼워줘"
두사람의 약지에는 반짝이는 반지가 끼워졌고 이제
식사를 하러 가라는 피디의 말에 준이는 고민도 없이 마라탕집에 가서 먹자고 하겠지
그리고 여주 바람대로 제일 매운맛을 시켜서 먹는데
"씁..하아.."
"?오빠 매워?"
"아니 하-나도 안매워"
"ㅋㅋㅋ알겠어 뭐 음료수라도 시켜줄까?"
"아냐아냐 괜찮아 나 진짜 하나도 안매워"
"믿어도 되는거 맞아?입술이 빨개졌는데?"
"아니야 이거 화장해서 그래 괜찮아 얼른 먹자"
그렇게 소소한 얘기하면서 지나간 첫째날 분량이
방송으로 나가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시청률도 17%로 동시간대 1위, 순간 최고시청률은
24.7%로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덕분에 두사람은 타예능뿐만 아니라 광고나 토크쇼
섭외가 엄청나게 들어왔고 몇화가 나가자 시청자들은 방송일만 목빠져라 기다리는 상황이 왔다
-어 여주야 무슨일이야?전화를 다하고
-오빠 우리 반응 봤어?사람들 대박이야
-어 안그래도 승관이가 더 난리야ㅋㅋ
-아 진짜 승관이가?ㅋㅋㅋ
"엥 형 여주랑 통화해요?"
"어 맞아 너 여주랑 저번에 예능 몇개 찍었지?"
-어 승관이다!뿌야 안녕~
-ㅋㅋㅋ여주 안녕~
"승관님 메이크업 들어가실게요~"
"아 나 가봐야겠다 형 통화 잘해요!"
-승관이가 우결 또 언제 찍으러 가냐면서 자꾸 물어봐
자기도 우결 광팬이라면서ㅋㅋ
-우리 다음주 금요일에 또 찍으니까 그전에 한번
만날래?
-그래 편할때 연락줘
-응!나 이만 촬영 들어갈게!오빠 화이팅!
"..ㅎㅎ"
"아이고~우리 준이 뭐 좋은일 있냐?"
"아니에요 뭐ㅋㅋㅋ"
"아주 결혼하더니 얼굴이 폈어?좋아?"
"네 뭐 좋죠ㅋㅋ편하게 촬영하던건 고잉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한개 더 생겨서 촬영하는 기분도 안들고 그냥
같이 놀러다니는 기분이에요"
"그래 니가 좋으면 된거다 그래서 여주는 어때?"
"뭐가 어때요ㅋㅋㅋ"
"야 솔직히 여주 유명하잖아 착하고 예능도 잘하고
귀엽기로 실제로 보니까 어떠냐고~"
"뭐..방송에서 보는거랑 똑같아요 오히려 카메라
없을때 더 활발하고 장난도 치고 스텝들이랑도
잘지내고요 되게 좋아요"
"이야 좋은 아내 뒀네ㅋㅋㅋ 그렇다고 너 진짜 사귀면
우리한테 제일 먼저 알려주는거다?"
"하하...네 당연하죠.."
"뭐야 그 반응?설마 벌써 사겨?"
"..네 좀 됐어요"
"뭐어??언제부터?"
"저번에 3번째 촬영할때 카메라 세팅중이라 대기하고
있는데 데려가더니 고백 받았어요"
"와씨...지렸다 그 자연스러움이 진짜였다니"
"하하..그래서 저희 둘다 촬영 핑계로 그전에 만나고
촬영때도 편하게 하죠"
"기자한텐 안걸렸고?"
"에이 저희가 얼마나 철저한데요 절대 안걸려요"
그리고 그 자신감은 일주일도 안가서..
"...준아 누가 데이트를 기자들 득실득실한 한강으로
가니..안걸린다며.."
"하하..어쩌다보니..?"
[속보] 가상부부 준,여주 한강에서 데이트 목격
이란 제목으로 기사가 떴고 소속사는 말할새도 없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에휴..뭐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지 예쁘게 사겨"
"고마워요 형..ㅎ"
두사람의 열애 사실 인정 후 인기가 떨어지긴 개뿔
방송에서 나오는 꿀 떨어지는 눈빛과 서로 자연스럽게
챙겨주는 모습이 실제였다는걸 알고 이마만 빡빡 치는
팬들만 가득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