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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호우)

어쩌다 (호우) 하

어찌어찌 붙어있다보니 순영과 지훈이 사귄지도 6년 그사이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동거까지 하게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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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2월 31일 

"애기야~~ 내일이 우리 사귄지 딱 7년 되는 날이다~~♡"
"그래? 벌써 그만큼 됐나...?"
"뭐야 기억 못 하고 있었던거야...? ㅜㅜ"
"뭐 이제라도 기억하면 됐지 그나저나 내가 애기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지?"
"힝 애기도 나 호랭이라고 부르자나..."
"그거 니가 호랑이라고 불러달라고 2달 동안 징징대서 해준거잖아;;"
"칫 암튼 애기가 까먹은 것 같아서 내가 다~~ 준비해 뒀거든? 애기는 몸만 와~~"

'어째 영 불안하다....'

"대답!!!"
"으..응.."
"ㅎㅎ 나 잠깐 나갔다 올테니까~ 3시간 동안 준비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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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후

둘은 준비 후 집을 나섰고 지훈은 조금... 아니 많이 불안했지만 오늘은 호랭이를 믿어보기로하고 따라갔다.

"애기야 내가 인☆에서 유명한 파스타 맛집 예약해 놨거든? 거기 예약하기 엄청 힘든곳이래!!"

'? 그럼 이 기계치가 무슨수로 그런 곳을 예약했지?
'

그때 지훈은 카니발 냄새가 약간 났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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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후 

"손님, 권순영님으로는 예약된게 없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어째 틀리지를 않았다.

"ㄱ..그럴리가 없는데..."
"손님 아무리 확인해 봐도 없습니다ㅜㅜ"

"...ㅇ..어쩐지 예약이 쉽게되더라...."
"에휴... 죄송합니다 ((꾸벅, 너도 빨리 죄송하다고 해!!"
"..죄송합니다...ㅜㅜ"

지훈은 좌절해하는 순영을 데리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순영은 풀이 죽어있었다.
지훈른 그런 순영의 기분을 풀어주기위해 화제를 전환했다.

"그래서 뭐 다른건 준비한거 없어?"
"아 맞다!! 나 또 준비한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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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도데체 어디까지 가길래 버스를 20분이나 타는거야!!!"
"에이 애기야 참을성을 좀 길러봐~~ 금방 가 금방~"

30분 후

"야 이 자식아 너는 30분이 금방이냐?"
"ㅎ....ㅎㅎ;;"

이번 정류장은 세븐 놀이공원 세븐 놀이공원입니다 내리실...........

"어! 다 왔다!! 내리자 지훈아!!"
"엥? 놀이 공원?"
"응!! 우리 거의 2년 만인데 엄청 재미있겠지?!!"
"뭐 오랜만이니까 재미는 있겠네//"

10분 후

매표소

"네? 표가 없다고요?? 그럴리가 없는데..."
"고객님 죄송하지만 정말로 표가 없습니다"

아휴 이 기계치 호랭이를 믿으면 안 됐다.
결국 지훈이 나섰다.

"혹시 표 지금 구매하는건 안돼나요?"
"네 저희 놀이공원은 미리 온라인으로 표 구하신분들만..."
"아..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 가자!!"

그후로 순영이 미리 예약해 놨던곳은 모두 예약자 명단에 순영이 없었다.

"냐 너 이정도면 폰 고장난거 아니야?

지칠대로 지친 지훈은 한 걸음씩 걸을때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기분이었다.

예약해놓은 곳을 찾아간다고 시간은 늦을대로 늦은 덕에 문을 연 음식점은 거의 없었다.

그때 순영이 킁킁 거리기 시작했고 바로 앞에 문을 연 분식집이 있었다.

20분후

그곳에서 배를 살짝 채운 지훈이는 공원가서 배달음식이나 시켜 먹자고 말했다.

"..응.....알았어"

분식집에서 나온 순영은 의기소침 해보였다.

9년 쯤 보고 지내는 눈치 없던 지훈도 이제 어느정도 순영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돼었다.

순영이 먼저 공원으로 가고있었는데 뒤에서 지훈이 순영을 불러 세웠다.

"야 권순영!!!"
"....왜 지후나?"
"? 너 왜 나 지훈이라고 불러?"
"?ㅋㅋㅋㅋ 뭐야 왜? 다시 애기라고 불러줘? ㅋㅋㅋ"
"....웃지마..//"
"ㅋㅋㅋ 왜 불렀는데"
"그냥 난 오늘 재미있었으니까 괜히 혼자 자책하지 말라구
"......."
"뭐야... 말 좀 해봐"
"흐아아앙"

갑작스래 터진 순영의 눈물에 지훈은 심히 당황했다

"왜... 왜우는데!"
"그..그게...."

순영의 말로는 항상 지훈이 자신을 챙겨 주니까 자신도 지훈을 챙겨주고 싶었다고한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런 꼴이 나서 사실은 매우 속상했다고 한다...

"그...그런거면 말을해 바보야!! 난 너랑하는거 모든지 다 재미있고 좋으니까... ㄱ...그런 걱정하지도 말구...."
"ㅋ...ㅋㅋ풉ㅋㅋㅋㅋㅋ"
"왜... 왜 웃어!!!////"
"너가 너무 귀여워서♡♡"

그말로 지훈을 꼭 안고 이마에 뽀뽀를 쪽 소리나게 한 후 공원으로 뛰어가는 순영이었다.

"//// 진짜 못말려..."

사귄지 벌써 6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스킨쉽에 적응이 돼지않는 지훈이다.

그리고 지훈은 뛰어가는 순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ㅎ.. 내가 어쩌다 저런 기계치 호랭이를 만나서 ㅎ"

"애기!!! 너 내 욕했지!!"

호랭이하는 소리가 들리다 잽싸게 달려오는 순영이었다.

순영은 지훈을 안으면서 말했다. 

"애기야 사랑해♡"

12:00 순♡훈 7주년

"...나도"

평소 이런 애정표현을 잘 안하던 지훈이었기에 되려 순영의 얼굴이 더 빨게졌다.

순영은 지훈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파 묻으며 말했다.

"진짜 내가 어쩌다 이런 여우랑 사귀고 있었던거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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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까입니다. 생각보다 결말이 제가 원하는데로 안써져서 쬐금 아쉬웠던 결말이었네요.ㅜㅜ
오늘은 티엠아 빨리 끝낼게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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