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첫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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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_





덜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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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주..? "



" 나 하루만 재워줘. "


" 무슨 일 있어..? 주형이는 왜.. "

" 오빠랑 싸웠어. "


" 어.. 그래. 일단 들어와. "



" 주형이 안녕? 삼촌 오랜만에 보지? "


" ..안냐떼요.. "

" 주형이 저 끝방에서 자고 있어, 엄마 금방 들어갈게.ㅎ "


" 웅..! "



" 무슨 일이야? 이 밤에 찾아오고. "


" 오빠랑 이혼할 거야. "

" 뭐..? 주연이 낳은지도 얼마 안됐잖아..! "


" 오빠가 주연이만 예뻐해. "

" 주형이는 안중에도 없어. "
" 밥도 안 챙겨주고, 놀아주지도 않고. "

" 주형이가 주연이 부러워해. 질투나서 꼬집기도 했어. "

" 아직 앤데 오빠는 그거 보곤 주형이 밀더라? "

" 아무리 주형이가 잘못했다지만 자식인데 밀 수가 있어? "


" ...형아 잘못했네. "

" 그래도 이혼은 아닌 거 같아. "

"주연이 태어난지 1년이 된 것도 아니고 아직 엄마 손길이 필요할 나인데 어떡하려고. "


" 형이랑 다시 얘기해서 잘 풀어봐. "



" 했어. 했는데 말이 안 통하잖아. "

" 된다면 주형이랑 주연이, 둘 다 내가 키울 거야. "


" ..너가 일하는 것도 아니고 애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필요한데... "

" 형 직업이 좋아서 애 키울 수 있는 거잖아. "

" 일반 직장인도 애 2명 키우고 생활비하는 거 힘들어. "



" 그럼? 오빠한테 키우라고 해? "

" 뭘 믿고 맞겨. "

" 어떻게 해서든 내가 키울 거야. "


늦은 시각에 정국 집을 찾은 여주와 주형.

10시가 넘은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본 정국은 캐리어를 들고 온 여주를 보고 놀랐다.

거기다 주형은 운 자국에 눈도 빨갰고.


정국의 들어오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여주는 캐리어 정리를 했고, 영문은 모르지만 정국은 주형이 겉옷을 벗기며 아직도 흐르는 눈물을 닦아줬다.


여주에게 따뜻한 우유를 건네며 얘기를 시작하는데 여주 입에서 나오는 이혼이라는 단어.

한때 여주를 좋아했던 정국으로선 꽤나 충격이었다.



" 그리고 오빠는 나 안 사랑해. "

" 애 둘이나 있으니까 이혼하자고 말 못한 거지. "


" 야.. 형이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

" 좀 더 생각해봐. "


" 이혼 그렇게 쉽게 결정하는 거 아니야. "


" ..쉽게..? "

" 누가 쉽게 결정했다고 그래? "

" 내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낳은 사랑하는 아이. 이 둘중 뭘 택해야할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아? "

" 오빤 아니지만 난 오빠 사랑해. "

" 지금도 보고 싶어. 근데..! "

" 근데 난 내 아이가 아프지 않았으면 해.. "

" 아빠에게 상처를 안 받았으면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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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난 결혼도 안해봤고 부모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몰라. "
" 사랑하는 사람과 내 아이를 두고 고민해 본 적이 있을리도 없고 생각도 안 해봤어. "

" ..넌 누구의 아내이자 엄마니까 좋은 선택 했을 거라 믿어. "

" 너 선택을 존중할게. "


" 하지만 이것만 알아둬. "





" 형은 너 많이 사랑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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