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첫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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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앙!! "


" 쉬이.. 주연이 울면 안돼, 엄마 깬다. "


" 압빠, 엄마 언제 이러나..? "

" 글쎄, 엄마가 몸이 안 좋은가 보다."

" 헙... 징쨔..? "


" 엄마 죽해죠야대!! "

" 아프묘는.. 죽 먹자나! "


" ..엄마가 아프긴 아픈데, 죽 먹을 정도는 아니야.ㅎ "

" 허리 아픈 거라 금방 나아. "


" 그래두..! "


" 아빠가 엄마한테 가볼게. "

" 주형이두 갈래..! "




어제... 열심히 달렸다...:)

우리 순수한 주형인 엄마 걱정 뿐이라 이런 주형이를 보니 너무 귀여워서 태형은 웃었다.

주형이는 엄마가 아픈데 아빠가 웃고 있으니 좀 이상했지만 태형은 어제 밤에 생각하면 또 실실...





" 여보야, 주야. "

" 으응...? 흐윽.. "

" 많이 아파? "


" ...존나.. 조온나 아파.. "



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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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 앞에서 존나가 뭐야, 존나가. "


" 주형아, 나가서 주연이 좀 봐줘. "

" 아빠가 엄마 깨워서 금방 나갈게. "




" 진짜... 너무 아파.. "


" ..병원 갈까? "

" 병원 가서 뭐라해... 밤에 사랑을 나누다 다쳤다고 해? "

" 그것도 좋고. "

"아니면 오랜만에 격렬한 ㅅ, "

" 됐고..! 나 아프게 했으니까 오늘 너가 다 해. "

" 쓰읍, 너가 뭐야. 오빠한테. "


" 오빠는 무슨... "

" 윤여주 너가 덜 아프구나? "

" 아예 허리를 부셔놨어야 했나... "





침대에 이불을 돌돌 말고 누워있는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은 태형.

아픈 여주는 일어서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침대와 한 몸이 됐다.

여주는 태형 때문에 아프면 사나워지고, 괜히 태형을 괴롭히는데 그걸 아는 태형은 진심이 아닌 걸 아니까 받아주고,

그런 여주를 보며 또 웃음이 넘칠 줄 모르고..

여주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울기 직전이지만 말이다..





" 진짜... 나빠. "

" 내가 뭐가 나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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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자상한 남편이 어딨어? "

" 김태형같은 남자는 널리고 널렸지. "


" 헐,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널렸다고? "

" ..진짜 지 불리할 때는 항상 얼굴 내밀지.. "

" 그 얼굴에 뻑가는 사람이 누군데_ "


" ..나지, 김태형 얼굴이 워낙 빛나서 성격도 모르고 얼굴만 보고 들이댔지... "


" 내 성격이 뭐 어때서. "

" 아내한테 잘하지, 아들한테 잘하지, 딸한테 잘하지. "

" 거기다 장인어른 장모님한테도. 내 사람한테는 잘하는데? "



" 맞말이라 반박불가.. 진짜 짜증나, 김태형. "

" ㅋㅋㅋ알겠어, 얼른 옷이나 입어. "

" 이불 속에서 안 나갈 거야. "







항상 이런 짓(?)을 하고 난 다음 날이면 김태형이 뒤지게 미웠다.

난 이렇게나 아픈데 지는 실실 쪼개기만 하고.. 뭐 도와주긴 도와주지만 아픈 거랑은 별개지_


김태형 엿 먹으라고 뭐라도 좀 말하면 김태형은 항상 반박을 한다.

진짜 더 짜증나는 건, 내 남편은 너무 다 가진 남자라 시비틀 것도 없고, 다시 반박할 말도 없었다.

김태형을 어쩌면 좋아.. 저 짐승을...





" 안 나오면 내가 들어간다? "

" 들어오긴 어딜 들어와!! "


" 진짜 김태형.. 변태.. "


" 응, 나 변태. "


" 씨이.. 다음 생에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 만날 거야! "

" 김태형같은 사람하곤 손절. "


" 그래? 그럼 내가 먼저 꼬셔야지. "

" 꼬셔도 안 넘어갈 거거든? "


" 거짓말. 다음 생에도 이 얼굴이면 넌 뻑 간다. "


" 솔직히 이번 생은 내가 널 늦게 만나서 후회됐거든. "





" 다음 생에는 내가 먼저 사랑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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