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글*
연예인×) Pass

반히
2019.09.24조회수 24
우리 처음 헤어질 때 네가 그랬잖아.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펑펑 울면서 붙잡는 너에게
소용없다고 이미 끝난거라고 냉정하게 말하곤 돌아섰어.
근데 너 정말 나를 좋아하긴했어?
매일 졸졸 따라다니고 빤히 쳐다보면서도
말 한마디 못거는 널보며 답답해서 내가 먼저 사귀자 했어.
그런데 네가 그럴 줄은 몰랐어.
우리 사귀는 동안
너 계속 나 피했잖아.
내가 다가가면 모른척하고
너 대회에 내가 응원갔는데
경기에서 졌다고 내 얼굴 한 번 안보고 가버린 너 때문에
전혀 안 괜찮은데 아무렇지 않은 척 정말 괜찮다 말하느라
얼굴 근육이 마비될 지경이었어.
내가 손이라도 잡으면 슥 빼버리고
놀이공원 갔을때도 굳이 친구들 데려와서는
나는 신경도 안쓰고 놀았잖아.
화나서 너에게 말도 안하고 혼자 나와서 집에 갔어.
근데도 너는 끝까지 연락 한번 안했어.
그런데 왜 네가 세상 다잃은마냥 우는데?
너 그럴 자격 없었잖아.
헤어지고 한동안 네 얘기가 계속 들렸어.
매일 밤마다 울면서 연락이 온다는 네 친구의 말,
이 정도면 다시 만나달라고 하는 내 친구이자 네 친한 형의 말,
그래서 흔들렸나봐.
내가 오해한걸까
그러려던게 아니라던 너의 그 말을 믿어볼까
내가 괜히 서운해하는 건가싶더라.
내 착각인줄도 모르고
다시 만난 넌
많이 힘들어보였어 나 때문에 그런것같아 미안했어
힘겹게 다시 만나자고 말하는 널 믿어보기로 했어.
근데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그렇지?
또 한번 나의 헤어지자는 말에
이번엔 너도 울지 않았어
오히려 훨씬 덤덤하게 알았다했지
너에게 허비한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워.
난 너보다 훨씬 좋은 사람과 행복하게 살게.
넌 나보다 행복하지 않기를 빌게.
우연히 길에서라도 마주치지 말자.